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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표현문제 5장 쪽글

산초 2019.09.29 18:26 조회 수 : 24

5장 역량

 

정리

1) 데카르트의 후험적 신 증명에 대한 스피노자의 비판은 실재성의 양 논변을 역량 논변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데카르트의 1증명, 2증명은 모두 표상적 실재성 양을 형상적 실재성 양에 관계시키거나, 실재성 양들을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들어가게 한다. 즉 후험적 증명은 그 자체로 고려되는 실재성 혹은 완전성의 양에 대한 검토를 통해 진행된다: 데카르트는 실재성이나 완전성의 양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게 스피노자의 데카르트 비판의 시발점.

 

2) <<소론>> 이래 스피노자는 데카르트의 실재성의 양 공리를 역량 공리로 대체하려고 함.

--<<소론>>: 데카르트 1증명의 관념론적(?) 논변과 달리(내 안에 신의 관념이 있다는 것이 곧 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스피노자는 “사유 역량은 실존 및 작용 역량보다 우월하지 않다(사물 없이는 그에 대한 관념도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 즉 스피노자는 신 관념에서 신의 실존을 추론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들을 경유해서 가며 우리의 신 관념에 해당하는 무한한 사유 역량과 대등한 실존 역량을 주장한다.

--<<윤리학>>: 데카르트 2증명 “신 관념을 가진 내가 실존하기에 신은 실존한다”에 대해, 스피노자는 나의 불완전한 역량에도 불구하고 내가 실존한다는 것은 나를 보존해주는, 자기보존능력을 가진 존재(신)가 실존함을 증명한다고 주장.

--스피노자는 ‘어떤 사물에 속하는 것이 많을수록 그 사물은 그만큼 더 생산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비판. 실존은 가능적이든 필연적이든 그 자체로서 역량이고 역량은 본질 자체와 동일하다.

 

3) 속성

--우리가 어떤 유한한 존재의 실존 및 작용 역량을 긍정하는 것은 그 존재를 전체의 부분으로, 속성의 양태로, 실체의 변양으로 고려하는 한에서이다. 속성들은 본질적으로 역동적인 역할을 하는 듯하다. 속성들 자체가 역량인 것은 아니다.

--속성들은 1) 집합적일 때, 실체에 대해, 그의 형상적 본질과 동일한 절대적이고 무한한 실존 및 작용 역량이 귀속되는 조건들이다 2) 각각 취했을 때, 유한 개체들에, 제한되었으나 그들의 형상적 본질과 동일한 어떤 역량이 귀속되는 조건들이다 3) 실체에, 표상적 본질과 동일한 절대적이고 무한한 사유 역량이 관계되는 조건이다 4) 관념들에, 각각의 표상적 본질과 동일한 인식 역량을 귀속시킨다.

--유한한 존재들은 필연적으로 실체의 변양들 혹은 속성의 양태들로 조건지어진 존재들이다. 속성들은 공통의 조건들로 그것들을 집합적으로 소유하는 실체와 그것들을 개별적으로(distributively) 내포하는 양태들에 공통적이다.

--<<정치론>>: 여기서 강조점은 사물들이 그들의 본질과 동일하고 그들의 ‘권리’를 구성하는 고유한 역량을 갖는다는 것. 유한한 존재는 전체의 부분인 한에서 자신의 고유한 역량을 갖는다. “인간의 역량은 신의 무한한 역량의 [환원 불가능하고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한 부분이다”: 인간은 신의 역량이 인간의 본질 자체에 의해서 ‘설명되는’(explicate) 한 신의 역량의 한 부분이다.

--신과 인간은 구별된 본질을 가지지만 인간은 분유되는(participate) 역량을 지닌다(신의 역량을 갖는다). 신의 역량이 ‘설명될’ 수 있다면, 그것은 속성들이 신과 유한한 사물들에 공통적인 형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체-부분 관계는 속성-양태, 실체-변용 관계와 혼동되는 경향이 있다. 유한한 사물은 신의 속성들의 양태이기 때문에 신의 역량의 부분이다(양태는 속성을 implicate하고, 신의 역량을 explicate/express한다).

 

4) 변용 능력(capacity to be affected)

--역량과 본질의 동일성은 이것을 의미한다: 역량은 언제나 현실태이며(an act), 적어도 현실적이다(in action).

--스피노자주의에서 모든 역량은 그것에 상응하고 분리 불가능한 변용 능력과 연동되며, 이 변용 능력은 필연적으로 실현된다. 즉 현실적이지 않은 역량은 없다(유물론적 전통에서 잠재태와 현실태의 구별을 작용 역량과 수동 역량이라는 두 현실적 역량의 상관관계로 대체한 전통을 이음)

--양태의 본질은 역량이다. 양태의 본질에 특정한 변용 능력이 대응하며 이는 늘 실행된다(현재태이다). 양태의 역량은 본질과 동일한 불변량이기도 하지만, 능동적 변용 비율이 올라갈 경우 작용 역량(실존 역량)이 증가하기도 한다.

--실체의 본질은 역량(전능 omnipotence)이다. 이 변용 능력은 능동적 변용들에 의해서만 실행될 수 있다. 신의 본질이 역량이라는 것은 그의 실존 역량이 그가 무한히 많은 사물을 생산하는 역량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신의 본질을 구성하는 속성들에 의해 무한히 많은 사물들이 따라 나온다: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존 역량). 따라서 신은 그가 실존하는 대로 사물들을 생산한다(God produces things by existing)

--역량으로서의 본질 vs. 그 역량에 대응하는 변용 능력. 실재성 양의 이유는 언제나 본질과 동일한 역량에 있다(The quantity of reality is always grounded in a power identical to essence)

--실체의 마지막 삼항관계 1)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존 역량으로서의 실체의 본질 2) 자신에 의해 실존하는 가장 실재적인 존재로서의 실체 3) 실체의 능동적 원인인 변용들에 의해 필연적으로 실행되는, 무한히 많은 방식으로 변용될 수 있는 능력, 즉 실존하는 실체의 무한히 많은 사물을 생산할 필연성.

양태의 삼항관계 1) 역량으로서 양태의 본질 2) 실재성 혹은 완전성 양에 의해 정의되는 실존 양태 3) 많은 방식으로 변용될 수 있는 능력.

c.f.) 첫 번째 삼항관계는 속성-본질-실체: 실재적 구별은 수적일 수 없다. 실재적 구별은 단 하나의 동일한 실체에 대해 긍정되는 속성들 간의 형상적 구별이다

실체의 두 번째 삼항관계는 완전-무한-절대: 1) 모든 존재 형상들은 동등하고 동등하게 완전하다 2) 각각의 형상은 무제한적이고, 각 속성은 무한한 본질을 표현한다 3) 모든 형상들은 단 하나의 동일한 실체에 속하고, 모든 속성들은 동등하게 긍정된다

 

인상비평

데카르트의 관념론(관념이 존재를 증명)과 스피노자의 유물론(? 존재와 관념이 동등, 존재와 떨어질 수 없는 관념)이 대비되는 느낌을 받았다. 또 스피노자가 유물론적(?) 신 개념/신 존재 증명으로 가는 주요한 통로가 역량(현실태, 능동/수동, 변용 능력) 개념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내게는 스피노자의 발상이 더 흥미롭다.

 

 ​질문

1) ‘표상적 실재성’이 무엇인지요? 표상적 실재성과 형상적 실재성의 차이? 표상적 실재성은 영어로 objective reality이던데 ‘표상적’ 실재성으로 번역된 이유? 실존 역량과 관계된 실재성이 형상적 실재성이고, 사유 역량과 관계된 실재성이 표상적 실재성인가요? 그렇다면 왜 그런가요? (사유와 표상/객관의 관계?)

 

2) 가능한 존재(possible being)와 필연적 존재(necessary being)은 어떻게 다른지요? (가령 101쪽)

 

3) 102족에 스피노자가 “어떤 사물의 본성에 속하는 실재성 혹은 완전성이 클수록, 그 사물이 갖는 역량, 즉 실존하기 위한 힘도 그만큼 더 크다”고 했는데, “실재성/완전성이 클수록”이 데카르트의 실재성 양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스피노자의 작업은 실재성 양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성 양이 역량과 어떻게 ‘연관’되는가 하는 것인지요?

 

3) 104쪽에 “인간적 속성들(선, 정의, 자애 등)”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왜 인간적 ‘특성’이 아니라 인간적 ‘속성’인지요? (참고로 영어 번역에서는 “인간적 속성들을 통해 신이 인간들에게 그들의 완전성을 전달한다[communicate]"라며 완전히 반대로 해석이 되어있습니다. 영어번역이 오역 같긴 한데요).

 

4) 106쪽에서 “이런 의미에서 전체-부분 관계는 속성-양태, 실체-변양 관계와 혼동되는 경향이 있다”에서 “혼동되는 경향이 있다”의 영어 번역은 merge(겹치다, 모아지다)인데, 불어원본과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불어본/한국어 번역의 강조점이 ‘다르다’라면 영어번역은 ‘비슷하다’를 더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5) 역량(power, potentia)과 소질/능력(aptitudo, potestas)이 어떻게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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