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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5월 2일 8강에서는 ⟪주체의 해석학⟫을 다루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82년 3월 17일 "실존의 기술로서 금욕"과 3월 24일 "서구 사상사를 새롭게 구성하기"를 주제로 하는 푸코의 강의를 찬찬히 다루어봅시다! 발제자는 김동현선생님이십니다~ 

 

7강에서는 헬레니즘 시대 학생과 스승의 학습에 있어서의 자기테크놀로지를 공부하였습니다. 학생편이 먼저 나왔는데요, 초기에는 "침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상투적으로 다가왔습니다만 청각의 수동성과 능동성에 대한 부분부터 흥미로웠지요. 청각의 수동성은 덕을 학습하게 하는 조건이 되기에 청각은 중요한 감각으로 취급됩니다. 수동성, 정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고대에 어떻게 청각이 중요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청각을 통해 말의 로고스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고스 안에 덕의 씨앗이 있다고 보기에 덕의 씨앗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청각의 수동성이 긍정될 수 있는 것이지요. 다만 이후로 수동성이 긍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정념과 로고스의 구분은 명확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정념(외적인 것에 의해 일어나는 감정들)을 언제나 평가절하의 대상이었고, 이는 헬레니즘뿐만 아니라 근대에까지 이어지는 경향이지요. 때문에 수동성은 제거의 대상인데요, 스토아학파는 "침묵하기"를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대해 침묵한다는 것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것, 반응을 지체시키는 것이지요. 이때 상대방의 말의 경청과 함께 상대방의 말을 기억으로써 쌓게 됩니다. 기억을 쌓아간다는 점에서 이는 수동성에 대한 일종의 치료로 여겨집니다. 침묵과 듣기 외에도 잠시 "명상하기"가 등장하는데요, 이때 명상은 특정한 조건의 사람의 위치에서 가보는 것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지위를 차지합니다. 스토아학파가 죽음에 대한 명상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죽은 자의 위치에 가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에 기인합니다. 하이데거가 타인의 죽음을 통해서는 죽음에 대한 사고가 불가능하다고 본 것과 정확치 대치되지요. 훗날 데카르트가 하는 "성찰" 또한 스토아학파의 명상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온다는 점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3월 10일자 텍스트에서는 스승의 태도들이 나오면서 "파레지아"가 언급됩니다. 먼저, "파레지아는 ~이 아니다"라는 네거티브한 방식으로 파레지아가 제시되지요. 여기에서는 파레지아는 아첨이 아니고, 수사학이 아니라고 합니다. 스토아학파는 분노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아첨은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아첨은 상급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 올바르게 알지 못하게 만드므로 부정됩니다. 다만 아첨에 빠지않는 방법은 상급자가 적절히 "여가"를 취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되는데요 공부를 하는 여가를 통해 자기 자신과 거리를 만듦으로써 자기 배려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파레지아가 수사학이 아니라고 할 때, 수사학과 파레지아의 공통점이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사학은 타인을 설득하는 기술인데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에 진실이 포함될 때 더 설득력이 있으므로 진실을 말하는 파레지아와 어느 정도 공통점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사학이 타인을 설득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말해지기에 "우리는 승리한다."라는 장군의 말이 실제로는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온전히 언표내용의 질실성을 담는 파레지아와 차이가 있지요.

다음으로는 "파레지아는 ~이다."라는 방식으로 파지티브하게 파레지아를 이야기합니다. 필로데모스, 갈레노스, 세네카가 각자 파레지아를 정의하고 있지요. 필로데모스의 파레지아는 테크네입니다. 왜냐하면 테크네는 인식과 실천이 모두 들어가는 것인데(예를 들어, 의사는 의학에 대한 앎과 수련을 통한 구체적인 실천과정이 있어야 하며, 장인은 만드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실 말하기에는 인식과 실천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필로데모스는 테크네의 특성은 추측, 개연성이므로 파레지아는 테크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갈레노스의 파레지아는 도덕적 자질을 지녀야 하기 때문에 테크네가 아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네카는 파레지아는 꾸밈이 없고, 인위적인 것이 없는 것으로 즉,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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