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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강에서는 푸코의 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예술로서의 삶] "푸코의 실존의 미학" 부분을 읽고 푸코가 생각하는 철학과 미학이 만나는 지점을 살펴보았습니다. 

푸코는 "창조"라는 말이 예술에만 한정되는 것을 의문시했습니다. 인간의 삶도 창조의 대상, 예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개인의 삶을 창조한다는 것은 창조적 삶을 산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창조적 삶이란 무엇일까요? 푸코는 권력으로부터 벗어난 삶이 그것이라고 합니다. 푸코는 일방적인 억압의 형식으로 사유되는 전통적인 권력 개념에서 벗어나, [말과 사물]에서 권력은 우리를 단순히 억압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수락함으로써 근대적 인간/사회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요. 푸코는 권력의 호명에 의해 대답하는 사람은 권력을 받아들인 사람이기에 주체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서 주체란 좋은 말이 아니지요. 마치 라캉에게 주체는 언제나 빗금친 주체 이미 사회적 욕망을 받아들인 자로 쓰이는 것과 유사한 주체 개념이 되겠습니다. 즉, 푸코의 전기에는 권력효과로서의 주체, "나"의 형성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후기 푸코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실존의 미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권력효과에서 벗어난 진짜 "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자기를 만드는 삶, 그것은 푸코에게 지배질서나 구조가 강조하는 방식의 삶이 아닌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전기의 푸코의 권력개념은 변화를 겪는데요,  역사를 중세 이후, 세 시기로 나누는데 이 변화의 원동력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 사회가 만들어지고, 요구, 강제, 제시하는 담론을 받아들여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그럼 저항을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지요. 규율권력, 통치성은 권력효과로서 주체의 형성을 의미합니다. 1970년대 가서야 푸코는 저항이 권력에 내재한다고 보게 됩니다. 이를 실존이라고도 하고 고대 그리스 개념인 "파레시아", 자기 배려라고도 하지요. 푸코의 후기 관심사는 권력으로부터 벗어난 삶으로  들뢰즈의 끌리나멘, 탈주, 탈영토화라는 개념이 향하는 방향과 유사하지요. 초기 푸코나 초기 들뢰즈는 후기 구조주의자라는 평을 받았으나 후기 푸코나 들뢰즈의 윤리는 그런 권력으로부터 벗어난 삶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는 점에서도 공통적입니다.

푸코의 자기 형성 과정에는 단순 의지가 아니라 기술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테크네"라는 용어에는  삶 자체를 예술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들어가 있지요. 푸코에게 예술을 하는 행위도 자기 삶을 창조하는 일부이므로, 예술을 하는 것, 삶을 사는 것이 일치됩니다. 이때, 미학적 가치 판단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삶을 만드는 기준이기에 창조적인지의 여부만이 문제가 되지요. 일상이 반복을 통한 습관에 의해 이루어질 때,  창조는 이러한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술이 바꾸는 것은 이 몸이나 삶을 바꾸는 문제와 결부되지요. 즉, 푸코가 볼 때 예술은 기존의 방식대로 살지 않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14강에서는 푸코의 미학을 서브텍스트와 함께 공부할 예정인데요, "파레시아", "푸코의 미학"을 읽어오시면 되세요. 발제는 미옥님께서 맡으셨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월요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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