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짧은 영상 만들기 워크숍 수강생 최승현입니다.
5강 수업은 김수범 편집감독님께서 특강을 진행해주시고 남은 시간에는 1대1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수업은 특히나 영상을 처음 만드는 데에 있어서 유용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강의는 역시 편집감독님 답게 ppt가 아니라 프리미어 프로로 진행하셨는데 흥미롭고 새로웠습니다. 강의에선 감독님이 대학시절 만드신 초기 작업부터 최근 작업물까지 보여주시면서 몇가지 기본적 편집 기술에 대해 짚어주셨습니다. 편집의 가장 기본적인 두가지 기술은 '자르기'와 '붙이기'를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구성을 이용해 내용을 편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저도 이번 영상 워크숍에서 영상을 만들면서 장면을 붙이고 구성하는 일이 참 어려웠는데, 비슷한 형태끼리 잇는다거나 음악을 이용해서 잇는 등 알려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편집을 진행해보니 훨씬 자연스러워진 걸 보고 역시 이론이 중요하구나..싶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어 프로에서 시퀀스의 개념과 설정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는데 이건 프리미어 입문자로서 너무 유용하고 필수적인 내용이였던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영상을 이미지, 사운드 그리고 '시간'으로 정의하셨는데, 이 시간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용하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을 연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개념을 또 하나 배워가네요. 또 엔딩크레딧이 여운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도 말씀하셨는데정말 영화를 다 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올 때 그 공간에 더 머물면서 영화에 대해 추가적으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고 또한 그 시간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했습니다. 이러한 의도가 숨겨져 있는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 숙련된 기술이 없는 영감은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것이다 " 라는 브람스의 말을 소개해주셨는데 정말 뒷통수를 한대 맞은것 같았습니다. 정말 공감되고 또 앞으로 창작을 할 때 있어서 계속해 유념해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열심히 제 기술을 갈고 닦아야 겠습니다.
정말정말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영상 뿐 아니라 다른곳에도 적용 가능한 많은 노하우들을 배우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 것 같아 배운게 참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강의 진행해주신 이수정 선생님과 김수범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승현샘, 매주 즐겁게 참석해주어서 고마워요! 마지막 결과물도 아주 재밌었어요^^ 지난 워크샵이 이후 미술영상작업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또 좋은 자리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