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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완의 시 세미나] 5강 후기

윤춘근 2022.05.06 23:46 조회 수 : 110

5강 강좌 제목이 특이 했다. 세속적인 영혼은 무엇이고 또 공중부양은 무었인가? 우리가 거창하게 삶을 논할때 감싸이는 위선적인 공기가 시를 통해 정화되고 생명이 푸르스름 올라가는 물푸레 영혼이 되는 것임을 강좌가 끝나고 알았다. 시의 힘이 논리보다 강력하게 나를 변형시킨다.

오늘도 강죄에서 다양한 삶의 시들이 전개되었다.

김진완의 <새로내린 보살>에서 악귀와 무당의 차이를 설명한다. 김종삼의 <민간인>에서 '수심'은 건조하게 표현되었지만 감히 그 슬픔의 깊이를 한계짓지 말라는 명령이다.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에 대한 저술과정을 들었을때 그책을 읽으려면, 삶을 감내하듯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안진의 <다보탑을 줍다>를 보며 불국사에 가서 탑돌이를 하지 않고도 십원짜리 동전에서 화엄의 경건함을 느낄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시된 모든 시들이 한결같이 엄격하고 절제된 시어로 삶을 말한다. 또한 낮익은 가요 <백만송이 장미> 가사에서 우주의 명령으로 사랑으로 피는 꽃을 백만개나 피워야하는 우리의 운명은 아름답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노래한다. <봄날은 간다>의 영상에서 보여지는 노인들의 얼굴, 기억, 흑백 사진, 짧은 프레임 등등은 덧없음과 아쉬움이 잘 표현된것 같았다. 놀라운 것은 종화샘의 목소리다. 작은 스피커를 삐집고 나온 거친 기타소리를 상쇄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였다. 최민식의 <신문팔이> 특히 "배가불러야 오래 기달릴 수 있어" 그 말 한마디에 삶이 녹아있었고, 최민식의 사진들과 종화샘의 노래가 나에게 아름다운 노인이라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허수경 시인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를 울게한 것은 장님소녀에 대한 스토리와 요시노 히로시의 '부딪힘'이다. 詩는 손톱밑에 검게 있을 수도 있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또다른 세계임을 알게된 강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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