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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곡점이 시작하는 순간

 

 “마음이 휘어지는 자리마다 시가 태어난다.”

그 말이 참 좋았다. 마음이 어떻게 휘어질까?

그곳에서 어떻게 시가 태어날까?

앞으로 강의 내내 그 질문을 스스로 하고, 찾아야 할 것 같다.

눈을 초롱초롱 뜨고, 귀를 쫑긋 세우면서

마음이 휘어지는 그 자리에서 시가 태어나는 모습을

고요히 지켜봐야할 것 같다.

 

강의 시간에 추천해 준 『내 사랑』이란 영화도 참 좋았다.

만약 모드 할머니가 불편한 몸이 아닌 정상적인

건강한 여자였으면 어땠을까.

저렇게 붓 하루만 있으면 더 바랄 것 없고,

그림 그리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했을까.

인간에게 ‘결핍’이란 부분은 결국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다. 결핍이 찾아 왔을 때, 자신의 삶에 어떻게

유용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의 자극들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데

풍성한 시선을 만나는 순간이다.

처음 첫 재능을 알아봐 준 산드라가 모드 할머니에게 말했듯이,

“당신의 시선이 보고 싶어요.”

이번에 새롭게 만나는 시들을 통해서,

나도 모르는 내 시선을 발견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기 위해선 나에게 자꾸 주문을 걸지도 모른다.

“나의 새로운 시선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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