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5강] 토론주제 :: 5.7(금)
범위 : 2부 1.거울 아이 ~ 8.이름높은 현자
물음 : [차라투스트라]를 읽는 동안 이런 물음을 제안합니다!
2-1. 거울 아이
Q1. 꿈 속의 경고. 거울을 들고 있는 아이는 무엇을 경고하는가?
2-2. 행복의 섬
Q1. 신은 창조자가 아니라 억측이다!?
Q2. 인간의 창조의지는 신에게 등을 돌리게 하고, 위버멘쉬를 향한다!?
Q3. 으뜸가는 형성과 보기흉한 돌, 망치는 무엇을 비유하는가?
돌을 조각하여 형상을 만드는 것과 돌을 깨뜨려 형상을 깨우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돌 속에 하나의 형상이, 내 머리 속에 있는 형상 가운데 으뜸가는 형상이 잠자고 있구나!
아, 그 형상이 더할 나위 없이 단단하고 보기 흉한 돌속에 갇혀 잠이나 자야 하다니!
이제 나의 망치는 저 형상을 가두어두고 있는 감옥을 무섭게 때려부순다."
2-3. 연민의 정(동정)이 깊은 자
Q1. 우리가 고통받는 자를 동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Q2. 차라투스트라는 왜 고통받는 자에 대한 동정을 그만 두었나?
Q3. 차라투스트라의 베푸는 방식은 대상에 따라 어떻게 다른가? (벗에게, 가난한 자에게, 거렁뱅이에게)
Q4. 고통받는 벗에게 딱딱한 야전침상이 되어주라!?
Q5. 속좁게 생각하기보다는 악행을 저지르는 편이 낫다!?
Q6. 창조하는 자는 왜 가혹한가?
Q7. 고통받는 자에 대해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나? (동정 vs 위대한 사랑)
Q8. 위대한 사랑은 모든 동정을 극복한다. 위대한 사랑은 사랑을 할 상대까지 창조한다!?
2-4. 사제들
Q1. 차라투스트라는 사제들과 어떤 점에서 가깝고 어떤 점에서 대척적인가?
“나의 피는 저들의 것과 가깝다.” <······> “저들은 내 취향에 거슬린다.”
Q2. 사제들의 ‘거짓 가치와 황당한 언설’에는 어떤 것이 있나?
2-5. 도덕군자
Q1. 덕의 대가는 보상ㆍ복수가 아니라, 덕 자체이다!?
Q2. 너희의 덕은 너희의 자기이다!?
Q3. 너희의 자기라는 것이 너희의 행위 안에 있다!?
2-6. 잡것(천민)
Q1. 잡것(천민)이란 누구이며, 차라투스트라는 이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나?
2-7. 타란툴라
Q1. 평등을 설교하는 타란툴라는 누구인가?
Q2. 평등에 대한 퍼스펙티브 :: 평등설교자와 차라투스트라는 어떻게 다른가?
Q3. 복수에 대한 퍼스펙티브 :: 평등설교자와 차라투스트라는 어떻게 다른가?
2-8. 이름높은 현자
Q1. 이름높은 현자는 누가인가?
Q2. 진리를 향한 의지의 퍼스펙티브 :: 차라투스트라와 현자는 어떻게 다른가?
Q3. 진리를 향한 의지(낙타의 의지) vs 진실한 자의 의지(사자의 의지)는 무엇인가?
Q4. 정신의 광폭함이란 무엇이며, 이것에 대한 현자와 차라투스트라의 퍼스펙티브는 무엇인가?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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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연휴 휴가기간이어서 가족들과 여행을 오게되었습니다ㅠㅠ 이주 연속 결석계를 내게 되었네요.. 담주까지는 꼭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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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유
1. 이해 안가는 부분? 궁금 한 것들.
2-2. 행복의 섬에서
a. 그대들 자신은 아마도 초인을 창조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대들은 초인의 아버지나 선조로 바꿀 수는 있을 것이다?
b. 생식에의 의지?
2-4. 성직자들에 대하여
a. 그러나 나의 피도 그대들의 피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피가 그들의 핏속에서조차 존중받기를 바란다?
c. 그들의 구세주들(왜 복수?) 자신은 자유로부터, 자유의 일곱번째 천국으로부터 오지 않았다 ?
d. 피는 진리의 최악의 증거이다?
e. 나는 가장 위대한 인간과 가장 하찮은 인간, 이 둘의 벗은 몸을 보았다. 그들은 아직도 서로 너무 닮았다. 참으로 나는 가장 위대한 인간조차 너무나 인간적임을 알았다!
2. 공감가거나 마음에 든 부분.
2-1. 거울을 든 아이
베푸는 자이면서 여전히 수치심을 갖는다는 것.
나의 성급한 사랑
내 마음속의 하나의 호수 자족하는 호수, 내 사랑의 커다란 강. 나의 사나운 야생의 지혜
억측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의 범위안에 머물게 하라. 진리는 세계라는 것은 사유의 범위밖에 있지 않다.
구역질, 감옥.
2-3. 동정하는 자들에 대하여
인간이 존재한 이래 인간은 너무도 즐기지 못했다. 나의 형제들이여, 이것만이 우리의 원죄다.
모든 위대한 사랑은 모든 동정을 넘어선다.
2-5. 덕이 있는 자들에 대하여
그대들의 밑바닥에 잇는 모든 비밀이 드러나야 한다. 그대들이 파헤쳐지고 부서져 태양 아래 드러날 때 그대들의 거짓도 그대들의 진리로부터 떨어져 나갈 것이다.
최상의 덕의 가치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자신의 안에 있다.
2-7. 타란툴라에 대하여
모든 가치의 이름들, 이것들은 무기가 되어야 하며, 삶은 언제나 자기자신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덜거덕 거리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
2-8. 유명한 현자들에 대하여
사막에는 예로부터 진실된 자들,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자들이 사막의 주인으로 살았다. 그러나 도시에는 피둥피둥 살찐 유명한 현자들, 수레를 끄는 짐승들이 산다.
3. 동의하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4. 기타 덧붙일 말
2부의 덕의 군자, 성직자, 천민, 유명한 현자들 등등은 사실 맥락이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종교를 비판하며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인기와 영합하는 권력자, 간신배, 모략자 들
그런데 역시 니체는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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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유
아래 글은 2018년에 쓴 글입니다. 저는 가끔씩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데요.
오늘 수업 2부 1장, 거울을 든 아이 편을 보고 내용은 좀 다르지만 형식이 비슷하여 올려보았습니다.
글재주도 없고 다듬지도 않아 되게 뻘줌하고 쑥쓰럽지만 자신의 이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자기극복의 출발점이자 가치창조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 올려 보았습니다. ;;
돼지
거울을 보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엔 성인 돼지 한 마리가 점잖은 채 자못 인상적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뒤돌아 나와 살며시 다시 거울을 보았습니다.
두 개의 눈, 두 개의 귀, 하나의 코, 하나의 입.
그러나 분명히 돼지였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그럴리 없다며 다시 돌아와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래도 분명 돼지였습니다.
나팔꽃같이 생긴 넓어진 코에서는 더운 김이 나오며
씩씩 거리기도 합니다.
기가막힌 이 상황,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거리며
왜 이렇게 됐는지 생각해봅니다.
나는 모양이 인간이지만 돼지이기도 합니다.
돼지이면서 인간행세를 하는 별스런 괴물이 된 나를
나는 여지껏 보지 못하고 살아온 것입니다.
나의 어제 저녁은 삼겹살이었고,
나의 오늘 점심은 제육볶음이고,
그리고 다시 저녁은 족발과 보쌈으로 나를 채울 것입니다.
그런데 더 이상하고 웃긴 것은 모양만 돼지인게 아니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돼지였습니다.
더 많이 취하려하고 더 많이 얻으려하고 더 많이 빼앗으려 합니다.
돌아와 다시 거울을 보았습니다.
심술맞은 돼지는 거만하기 그지 없어 보였습니다.
탐욕과 교만이 채워진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해 보였습니다.
어느날 날 꿈을 꾸었습니다.
내가 우리안에 갇혀져 있었습니다.
숨막힐듯 고통스런 우리안에서 제발 누가 날 꺼내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누가와서 보니 그도 돼지였습니다.
그 돼지는 내가 울음을 그치자 사료 한사발을 놓더니 그냥 가버렸습니다.
참 희안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동족이 동족을 사육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발 날 구해달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이번에는 날 도살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떻게 내가 왜 날 잡아 먹으려고 하는지 너무나 섬뜩하였습니다.
그리곤 가위에서 눈을 떠보니 한바탕 꿈이었습니다.
다시 일어나 거울 앞으로 가 보았습니다.
거기엔 아까 본 똑같은 모습의 돼지 한 마리가 날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제발 꿈이길 바랬습니다. 제발 꿈에서 깨어나 달라고 갖은 애원 기도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난 돼지를 잡아 먹고 사는 돼지 그대로일 뿐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진실로 알게 된 것입니다.
나는 스스로를 잡아먹고 사는 돼지라는 것을..
-
강명주
퇴근이 늦어져서 온라인으로 참석하겠습니다.
-
외근갔다가 온라인으로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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