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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논리 계열8 구조 발제문

편지 2020.11.04 16:44 조회 수 : 60

수유너머104, 2020 가을강좌, <의미의 논리>읽기 제4강 발제문, 2020. 11. 6 윤 석균

 

계열8  구조

 

레비-스트로스의 역설

레비-스트로스는 라캉의 것과 유비적인 역설을 이율배반의 형태로 제시했다. 두 계열, 즉 기표 계열과 기의 계열이 주어졌을 때 하나는 과잉을, 하나는 결핍을 드러내게 되며, 그 결과 두 계열은 영원한 비평형의 관계, 항구적인 자리옮김의 관계를 맺게 된다.

‘우주’의 주인공이 말하듯이, 너무나 많은 기표들이 존재한다. 최초의 기표는 언어의 질서를 갖고 있다.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획득되는, 언어의 요소들은 모두 함께 단박에 주어졌음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 언어적 요소들은 자신들 사이의 가능한 변별적 관계들과 독립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기의는 알려진 것(지식/정보 the known)의 질서를 갖고 있는데, 지식은 부분에서 부분으로 나아가는 점진적인 운동의 법칙에 종속되어 있다.)

기표 계열은 선재하는 하나의 총체성을 형성하는 반면에 기의 계열은 생산된 총체성들을 조직화한다.

“인류는 그 시초부터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기표의 완전성을 지녀왔지만, 기의는 잘 알려지지 않는 것으로서 주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기표를 어떤 기의에 할당할지에 대해서 가로막히고 있다. 그 둘 사이에는 언제나 어떤 불충분함이 있는 것이다.”

혁명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표와 기의 사이의) 이 비평형이다.

오히려 혁명들은 두 계열사이의 이 간극에 의해서 가능해지는데, 그 간극은 기술적 진보의 부분들과 관련하여 경제적 및 정치적 총체의 재편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관료는 지령자(컴퓨터와 독재정권)의 자연스러운 친구이다.

그러나 혁명가는 사회적 총체성으로부터 기술적 진보를 분리시키는 이 간극안에서 살아가면서 그 곳에 자신의 영구혁명의 꿈을 새겨넣는다. 따라서 이 꿈은 그 자체가 모든 확립된 질서에 대한 행동이자, 현실이자, 사실상의 위협이다. 그 꿈은 자신이 꿈꾸고 있는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필연적으로 하나의 떠다니는 기표가 있게 되는데 그것은 모든 유한한 사유의 노예상태이지만, 또한 모든 예술, 모든 시, 모든 신화적이고, 미학적인 발명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우리는 여기에 그것은 모든 혁명들의 약속이기도 하다는 것을 덧붙이고 싶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일종의 떠다녀지는 기의가 있다. 그 기의는 어떤 기표에 의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채로 (즉) 어떤 기표에 (아직 자신의 자리를) 할당 받거나, (아직 그 기표에 의해) 실현되지 않은 채로 주어져 있다.

그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가치 0 즉 이미 기의를 채우고 있는 내용을 보충하는 상징적 내용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기호이지만, 이용 가능한 저수지에 속한다는 조건 아래서 어떤 가치라도 취할수 있는 것이다.

 

구조 성립의 조건

1) 적어도 두 개의 이질적인 계열들이 존재한다. 그 하나는 ‘기표’로서 규정될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기의’로서 규정될 것이다.(하나의 계열만으로는 구조를 형성할 수 없다.)

2) 이 계열들 각각은 서로간의 관계 (변별적/미분적 관계)를 통해서만 실존하는 항들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음소들 사이의 변별적 관계들이 특이성들을 언어내에 할당하고, 그 특이성들의 ‘근방’에서 언어의 특성인 반향들 및 의미작용들이 구성된다. 게다가 한 계열에 부착된 특이성들이 다른 계열의 항들을 복잡한 방식으로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경우든 하나의 구조는 기초계열에 상응하는 특이점들의 두 분배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구조와 사건을 대립시키는 것은 정확하지 않는 것이다. 구조는 이념적 사건들. 즉 자신에게 내적인 전체 이야기의 등록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 계열들이 ‘인물들’을 포함하고 있다면 인물들의 위치들에 상응하는 모든 특이점들을 두 계열속에서 서로와 관련하여, 연결하는 것은 하나의 이야기이다.)

3) 두 이질적인 계열은 하나의 역설적인 요소에 의해 수렴한다. 이 요소는 마치 그들을 ‘미분화/변별화시켜 주는 존재’와도 같다. 이것이 바로 특이성들의 방출의 원리이다. 그것은 동시에 말이자 대상이다. (즉) 비밀스러운 말이자, 비밀스러운 대상이다.

 

특이성들의 역할

이 요소는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두 계열을 절속하는 것, 그들을 서로가 거울처럼 반영하도록 만드는 것, 그들을 소통하고 공존하고 가지치도록 만드는 것, ‘얽힌 이야기’ 안에서 두 계열에 상응하는 특이성들을 재결합시키는 것, 특이성들의 배분을 변환시키는/재배치하는 것. 자신이 과잉으로서 등장하게 되는 계열을 기표 계열로서 그리고 결핍으로 등장하게 되는 계열을 기의 계열로서 규정하는 것, 그리고 특히 기표 계열과 기의 계열에서 의미의 존재를 보장하는 것, 왜냐하면 의미는 기호 작용 자체와 동일시되어서는 안 되며, 오로지 기표 자체와 기의 자체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배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로부터 다음의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계열들이 없는, 각 계열의 항들 사이의 관계가 없는, 이 관계들에 상응하는 특이점들이 없는 구조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특히 핵심적으로 기능하는 빈 칸이 없는 구조란 더더욱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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