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너머의 열정적인 선생님들과 함께 여름을 보내고 있다. 

아~~ 들뢰즈는 매력 있고, 강사님들은 도끼날이 기죽도록 명료하신데 나의 머리에는 뿌연 안개주의보~~ 

5강. 기관 없는 신체와 되기의 존재론 

(내용은 강의안이 넘나 기가 막히므로, ㅡ 수록된 시들은 강의 내용을 더욱 와닿게 해줍니다.ㅡ 저는 제 느낌만 씁니다.)

들뢰즈를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모든 개념들이 바다 낚시에서 갓 건져올린 선상의 회처럼 신선하기만 했다. 이래서 들뢰즈, 들뢰즈 하는구나! 

분열분석이란 분열자를 분석하는 것이다. 분열자란 분열된 이드. 발생인을 찾아내 그 요인들의 질과 관계를 분석한다. 판을 뒤집는다. 어떤 것의 속에 존재하는 의지, 능력. 무의식. 충동. 이것들의 쏠림과 분산을 신체 내에서 실험한다. 이러한 다양체로서의 자기, 그 통합기제로서의 자아를 의식하여 정신과 신체의 흐름을 읽는다. 이런 느낌은 고정된 규범 속에서 가벼운 일탈로 위로받고 살던 나의 뇌에 우주를 다 읽을 수도 있다는 거대한 서광이 비치는 듯했다.  하나도 이해 못하면서도... ^^ 

욕망과 충동이 모든 방향으로 열린 힘과 의지라는 것도 평소 충동적인 나의 성향에 자기애를 부여해준다. 모든 것은 존재 이유가 있고, 나의 존재를 여지껏 유지해왔던 것이 그 유명한 코나투스였다는 생각도...

오락가락하는 나의 불안정도 내 신체 안의 욕망의 다양성이었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내 신체 안에서 소중하고 이유 있는 충동들에게 재미있는 지도를 그려가며 벽을 넘고 홈을 넘어, 공감과 배치를 설계하게 한다. 

수동(자동)적 종합과 수용적 종합에 대해서 ㅡ 

수축하는 응시는 수용하는 것이 아니다. 자아는 애벌레주체들이고 그렇게 분열된 체계이며, 양태 변화 자체이다. 종합과 통합의 지각으로 미시적 지각을 생성한다? 한 인간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무한하고 다양한 --되기를 통해 지각의 격자를 벗어나 육대양, 칠대양을 찾아 항해할 수 있을까? ...

모든 되기는 본질적으로 지각불가능하게 되기다. 그리하여 예술이 된다. 비유로도 예술이고, 실재로도 예술이다. 김시종 시인의 시를 음미하시라. 인간은 진선미를 추구하는데, 그 중 으뜸은 미! 진을 감별하다가 선을 추구하다가  미에서 삶의 탈모델을 통과하는 비인칭적 죽음을 꿈꾼다. 끊임없이...

욕망하는 기계는 내 신체의 특정한 양태로 변용된다.

기관 없는 신체가 있고, 이것은 욕망하는 기계들의 신이다.

여기서도 미시적 운동은 존재하고, 지각의 흐름이 의식을 초과하여도 의식은 작동한다. 단지 알지 못하는 것을 향해 간다. 끝까지 간다면 어떻게 될까? 묶이기 이전의 지각으로, 응시와 수축 이전의 지각으로, 충동화 되기 전의 충동들로... 

외부항들과 우리의 신체가 결합될 때, 배치가 탄생한다. 배치란 이질적인 외부항들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것. 공감이란 신체들에의 침투이며, 혼합이다.

나는 흐른다. "가장 지독한 미움에서부터 가장 열정적인 사랑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영혼의 미묘한 공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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