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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워크숍에서는 ‘묘사와 형식’에 대한 강의와 합평 시간이 있었습니다.

 

시에서 묘사의 중요성은 모두 말하는 것이지요. 어떤 이미지나 감각을 잘 그리지 못한다면 읽는 사람은 그것을 깊이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유나 감각으로 넓혀가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묘사가 사실적 묘사일 수만은 없습니다. 시적 묘사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다른 사물과 결합시키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선생님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그림을 보여주셨지요. 그림 속 화가는 알 속 보이지 않는 새를 보고 그 새의 비행을 상상함으로써 알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을 직시합니다. 그리고 캔버스 위에 새를 그립니다. 이는 새를 통해 그림을 보는 사람이 알을 상상하도록 자극하는 것이고, 알을 그대로 그리는 것보다 실제의 알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그러한 것을 직시하고 있는 자신을 자신 밖에서 바라보고 그림을 그린 실제의 화가가 있지요.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마그리트의 이 그림은 제목 그대로 (시를 쓰든 그림을 그리든 다른 어떤 것을 하든 필요한) ‘통찰력’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습니다.

형식의 변형은 어떤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럼으로써 기존의 인식을 뒤흔들기도 하고, 아예 변화시키기도 하지요.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언어를 다루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그것이 시로 표현된다면, 기옌의 「사탕수수」나 에리히 프리트의 「귀화」처럼 간결할 수 있고, 네루다의 「양말에 바치는 송가」처럼 간결하지만 긴 행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퐁쥬의 「빵」처럼 산문시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폴리네르의 「비가 내린다」나 후안 브로사의 「체(Che)를 위한 비가」처럼 이미지적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로사의 「체(Che)를 위한 비가」와 프리트의 「귀화」의 죽음을 말하는 방식을 비교해보게 됩니다.

 

이번 주는 ‘진술’에 대한 강의와 합평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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