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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겨울강좌] 의미의논리 2, 2강

재림 2021.01.13 18:05 조회 수 : 96

안녕하세요 여러분! 1월15일 의미의 논리2 2강 공지입니다.  지난 시간 변성찬 선생님의 강의 중 "지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진짜 사유하기 시작한다."는 말씀이 깊게 남았는데요, 어쩌면 저희는 규제적인 지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건에 봉착하여 들뢰즈를, 철학을 찾게 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기존 사유 방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들뢰즈의 사유를 따라가기에 당연히 버거운 시간이겠지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들 이 난항을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다시 책을 잡는데 힘이 나네요. 우리 모두 이 여정을 함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강 강의에서는 정적 발생(존재론적 발생_계열16, 논리학적 발생_계열17), 세 유형의 철학(세 가지 철학자의 이미지_계열18) 를 다루었습니다. 

근대까지의 철학이 필증적 명제를 다룬 분석판단을 대상으로 삼았던 '진리의 논리학'이라면, 칸트 이후의 철학은 사실 명제를 다루는 종합판단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의 논리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칸트의 문제의식은 "사실 명제를 철학적으로 어떻게 객관적으로 근거 지을 수 있는가?"였고, "우리에게 선험적으로 내재된 인식능력"이 있다고 문제를 해결하였지요. 하지만 후설은 인식능력의 발생까지 설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칸트의 문제의식을 더 밀고 나가 "정적 발생"으로 이를 설명하고자 했으나 끝내 근거를 실제적 발생 조건으로 연결하지 못하여 아포리아에 빠져 멈추고 맙니다. 들뢰즈는 라이프니츠의 개념을 통해 정적 발생을, 정신분석학의 개념을 통해 동적 발생의 과정을 해명함으로써 존재론으로 나아갑니다. 

-계열16. 존재론적 발생의 두 단계들(개체의 발생, 인칭의 발생)
라이프니츠는 근거로서 '초월론적인 장'을 진정한 '발생의 조건'으로 사유할 수 있는 '모나드로서의 개체' 개념과 '모호한 대상 x로서의 인칭' 개념을 창안했습니다. 모나드는 잠재성의 차원으로 모든 모든 것(바깥, 타자성)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창문이 없다고 표현되지요. 예를 들어, 아담이라는 모나드는 '사과를 먹는다', '사과를 먹지 않는다' 등 다양한 술어가 들어가 있고, 사과라는 모나드에는 '달콤한 향이 난다', '썩은 악취가 난다' 등 다양한 술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중 사과의 '달콤한 향이 난다'와 아담이 '사과를 먹는다'가 이웃항으로써 만나게 되었을 때 '아담이 죄를 짓는다'가 현행화된 것입니다. 이때, '아담이 죄를 짓다'와 '아담이 죄를 짓지 않는다.'는 다른 세계가 현행화되는 것이다. 이는 논리적 모순은 아니지만, 공(존)가능하지 않은, 불공가능한 세계입니다. 여기서 라이프니츠의 사유는 이 불공가능성의 결정이 신의 예정조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지요. 하지만 모든 바깥이 들어 있는 모나드라는 개체 개념은 들뢰즈의 전개체적이고 비인칭적인 초월론적 장에서의 관계와 법칙의 발생을 설명할 수 있는 실제적 조건으로서의 장으로의 개념으로 이어집니다.  모호한 대상 x로서의 인칭 개념은 전제된 인칭성-통일성의 최종 원리로서의 '자아'개념-과 대립하는 것으로, 사건의 결과로서만 하나로 현행화될 수 있는 개체를 의미합니다.  


-계열17.논리학적 발생(논리적 명제의 가능성의 조건)

발생에는 세 가지 층위가 있습니다. 1차적 층위는 (끔찍한) 심층으로 초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리비도' 개념에 착안한 동력학적 에너지를 일차적 질서로 갖습니다. 예를 들면, 아르토의 분열증적 언어가 동력학적 에너지가 될 수 있지요. 2차적 층위는 표면의 차원으로 사건이 발생하는 장입니다. 여기서 표면에너지는 표면이 형성되면서, 그러니까 질서와 체계가 만들어지면서 구성됩니다. 비눗방울을 보시면, 표면에너지가 생겨야 표면이 유지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3차적 층위는 명제/의미의 차원입니다. 여기서 지시 작용, 현시 작용, 의미/기호 작용이, 논리학적 의미의 세 관계들이 작용합니다. 

여기서는 "지시, 현시, 의미/기호 작용 중 누가 근거로서 지위를 갖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됩니다. 특정한 질서에서는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경험적 차원에서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존재론적으로 잠재적인게 먼저 있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잠재적인 일은 일어나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이중적 선행성, 시간의 뒤틀림이라고도 표현합니다.ㅍ발생의 차원에서 의미는 명제들이 그에 상응하는 "문제"로서 표현됩니다. 

-계열18.세 가지 철학자의 상

세 가지 유형의 철학자는 각각의 사유의 전제가 다름을 의미합니다. 고대 자연철학자들은 분열증적, 플라톤은 편집증적,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은 도착증적이라고 구분합니다.
 

의미의 논리2 두번째 시간에는 익살(계열19), 스토아 학파와 도덕의 문제(계열20), 사건(계열21)을 다룹니다. 발제는 강명주, 노연숙, 류재숙 선생님께서 각각 1절을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발제에 필수 요소는 내용 정리와 질문입니다. 이해가 어려우신 부분이나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질문을 꼭 만들어주세요. 발제문의 경우 24시간 전에 공유하고 있는 단톡방을 통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의미의 논리를 읽으시는 다른 세미나원들께서도 질문을 단톡방에 48시간 전까지 올려주시면 변성찬 선생님께서 답변해주실 예정이니 미리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1월 15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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