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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와 정치신학 4강 후기와 5강 공지]

3강과 4강은 신약시기 전까지 이스라엘의 1000여년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다윗왕조의 멸망과 바빌론으로 끌려간 포로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신학적인 물음을 던져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선택한 왕조가 맥없이 무너졌으니 그 이유를 묻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전쟁에 진 일차적인 이유는 힘이 없어서일 테지만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었던 이스라엘이 외부적인 힘에 의해 진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그렇다고 하나님이 스스로 약속을 저버렸다고 해도 말이 안되지요.

이들의 신학적인 물음은 자신들의 패망조차도 하나님의 섭리속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의 잘못을 일깨워주시기 위한 조치였다고 이해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인 것 같습니다.

다윗왕조가 세워질때는 훌륭했지만 해가 갈수록 타락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버리셨다는 구도이죠.

이들의 신학적인 물음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왜 버리셨는가에 맞춰집니다.

첫번째는 대략 모든 왕조가 무너질때 마지막 왕은 대개 폭군이 되는 것과 같은 구도 입니다.

권력층의 부패와  이교가 번지는 등의 풍속의 타락이 하나님의 심판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해석은 다들 비슷했던 것 같은데 해법은 나뉩니다.

하나는 순수했던 초기의 다윈 왕조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선택했을 당시의 다윗왕조를 재건하지는 움직임과

그것을 재건할 메시아를 기다리게 됩니다. 

다른 한쪽은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합니다.

이들은 다윗왕조로의 복귀가 지닌 의미를 의문시 합니다.

다윗왕조의 멸망은 권력층의 부패와 배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데, 세속적인  왕조에 어떤 희망을 걸 수 있는가 하는 점이지요.

이들은 애훼의 종, 즉 가난한 자들의 구원자를 기다립니다.

페르시아의 왕인 고레스가 포로들을 귀환시키고 성전 재건을 허락하자 다른 국면이 벌어집니다.

포로생활에서 복귀한 자들과 남아서 갖은 고초를 겪은 자들 사이의 갈등이 있게 되는 것이죠.

근데 포로로 잡혀간 자들은 대개 지식인과 권력층이었고 남은 자들은 하층민이었습니다.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순혈주의를 주장하면서 성전재건을 독점하려 합니다.

패망의 이유가 권력층의 부패에 무게중심이 있느냐 아니면 풍속의 타락에 무게 중심이 있느냐에 따라 해법이 달라질텐데

옛 권력층은 당연히 풍속의 타락에 무게중심을 두고 성전을 중심으로 풍속을 다시 통제하면서 권력을 획득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민족의 배타성이 더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니까요..

또 일군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라는 전제 자체를 의문시하게 되죠.  순혈주의에서 배제된 자들이

이런 주장을 하겠지요. 예수는 후자쪽 입니다. 

저는 이번 강의에서 예수가 말한 메시아의 의미와 이스라엘 민족이 기다렸던 메시아의 의미가 아주 달랐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메시아는 구원자이자 해결사이고 메세아가 필요한 자들은 언제올지 모르지만 그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메시아는 다윗왕조를 복구하건 가난한 자들을 해방시켜 줄 왕이건 어쨌든 그들의 고통을 해결해 줄 구원자이죠.

그런데 예수는 철저한 파괴자로서의 메사아를 제시합니다.

절대적인 윤리를 제시하면서 말입니다. 데리다가 말했던 "불가능한  가능성"은 지금의 질서와 통념을 해체하게 하는 힘입니다.

그 절대성에 비추면 지금은 형편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기태쌤이 주목하신 "이미"와 "아직"은  예수가 말한 메시아가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이미는 과거완료를 아직은 완료되지 않았음을 지칭하는 서로에게  모순적인 부사인데, 예수는 함께 씁니다.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나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이념(ideal)로사의 하나님 나라는 매번 여기를 부숨으로서만 도래 하는 것이고,

그것이 이념인 한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아직 진행중인,, 진행형으로만 있습니다.

쓰나 보니 이번에도 길어졌네요.

5강이 기대 됩니다.

5강도 변함없이 온, 오프 동시 진행합니다. 아주 좋은 출석률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7시 30분 2층 소강의실, 그리고 줌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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