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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밤, 뜻밖의 읽기 :: 7.9(토) 개강

 

천 개의 밤, 뜻밖의 읽기 :: 강좌신청

 

일 시 : 2022. 7. 9 ~ 8. 13 (6강) / 매주 토 pm 7: 30

장 소 : [수유너머 104] 2층 대강의실 / 온라인 병행 (Zoom접속시 비디오켜기!)

회 비 : 12만원 (카카오뱅크 3333-13-4915298 김은석)

           강좌가 시작된 후에는 회비 환불이 어려우니, 신중히 신청해주세요.

           회비를 입금한 분에 한해서, 온라인 강의 주소를 열어드립니다.

문 의 : 모집공지 아래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010-8847-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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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밤, 뜻밖의 읽기 :: 강의 소개

 

문학은 뜻밖의 것입니다. 문학작품은 익숙한 것과 낯선 것, 통념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문학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고정된 관념에서 작품을 해방시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는 작품을 따라가되 그것이 감추어놓은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공백들, 작품의 질문들을 탐색하고 붙잡아 우리가 출발한 곳에서 더 멀리 가보려 합니다. 저마다의 질문을 가지고 뜻밖의 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뜻밖의 길들이 발명하는 잠재성의 독서, 천 개의 여름밤이 만드는 다른 삶의 실험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7.9(토) : 1강. 여성, 페미니스트, 아웃사이더 – 버지니아 울프, 『3기니』 (김주원)

울프는 여성에게 ‘자기만의 방’을 갖자고 했지만 『3기니』에서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육받은 남성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시대, 여성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울프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폐기하고 아웃사이더가 되자고 말한다. 페미니스트와 아웃사이더는 어떻게 다른가. 울프의 목소리를 통해 ‘3기니’의 페미니즘을 재해석해보자.

 

7. 14(토) : 2강. 끝나지 않는 소설, 삶의 과정으로서 출구 찾기 – 프란츠 카프카, 『소송』 (황정화)

카프카 읽기는 거대한 것들이 가로막고 있다. 아버지의 명령, 법의 초월성, 혹은 신학적 알레고리 아래에서의 독서가 그것이다. 우리는 『소송』을 통해서 이 거대한 것들을 걷어내고 남는 것, 카프카 문학의 다양한 출구 찾기를 시도할 것이다. 『소송』의 흔들리는 인물들과 이질적인 욕망이 들끓는 공간 그리고 그것들의 다양한 접속 지점을 통해서 카프카 읽기의 낯선 지도를 그려내고자 한다.

 

7. 21(토) : 3강. 세 겹의 글쓰기, 재앙 서사 다시 읽기 – 알베르 까뮈, 『페스트』 (송하얀)

『페스트』는 재앙 서사로 읽힌다. 그런데 텍스트를 자세히 보면 또 다른 결들이 드러난다. 잉여적인 결들이 오히려 페스트-사건이라는 대서사를 떠받친다. 우리가 간과하는 이 결들은 『페스트』의 미시적 글쓰기이다. 본 강의에서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세 인물, ‘리외, 타루, 특히 그랑’의 세 겹의 글쓰기를 통해 까뮈가 진정으로 원했던 세계가 재앙 너머의 이상향이 아니라 재앙 안쪽의 ‘다른 곳’임을 드러낼 것이다.

 

7.28(토) : 4강. 침묵은 어떻게 가능한가? - 셰익스피어, 『햄릿』 (이유정)

“The rest is silence”, 셰익스피어의 어떤 인물보다도 많은 말들을 내뱉었던 햄릿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침묵은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음이 아니다. 침묵이 있으려면 충분한 이야기하기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 강좌에서는 햄릿 아닌 자들의 목소리와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경유하여 말해지지 않은 기억과 애도, 나아가 윤리적 실천의 가능성으로 『햄릿』을 다시 읽고자 한다.

 

8.6(토) : 5강. 증식하는 세계, 응답과 물음의 미로들 - 보르헤스, 『픽션들』 (이혜진)

『픽션들』은 세계를 증식하는 배양기이다. 읽기와 쓰기의 균열된 반복이 응답과 물음의 미로를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 이 미로는 이야기를 하는 자, 듣는 자 모두 매 순간 ‘헤맴’을 규칙 아닌 규칙으로 가진다. 우리는 보르헤스의 미로를 그가 배치해 둔 희미한 램프를 따라 가보려한다. 밖에는 또 다른 꿈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응답과 물음이 미로를 잇는다.

 

8.13(토) : 6강. 원시적인 것의 귀환 –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김주원)

현대의 로빈슨 크루소가 있다면 그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무인도에 표류하여 농사를 짓고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그에게 낯선 원주민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로빈슨 크루소』의 신화를 패러디하고 있는 이 소설은 문명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와 자유를 탄생시킨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은 다시 쓴 『로빈슨 크루소』가 아니라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능적 세계를 탐구한 인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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