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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겨울강좌] 생명의 얽힌 역사 :: 강사인터뷰 / 전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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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 10일 (월) 오후 7시 30분 시작! 

1강) 서론: 생명은 물질과 끊임없이 교전 중

2강) 게놈의 획득진화: 진핵세포의 출현

3강) 발생과 분화: 다세포 생물의 출현

4강) 개체간/내부 상호작용

5강) 인류세와 가이아

6강) 결론: 철학자가 생물학책을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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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강사님! 지난 화요토론에서 다뤄 주신 후성유전학의 최근 연구 성과, 그리고 생물학과 인문 사회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신유물론적 사고의 과정이 정말 인상깊었는데 이렇게 강의에서도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Q1. 강사님 소개를 보면 생명윤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철학과 접목하여 다양한 연구도 하시고 책도 쓰셨다고 적혀 있는데요. 생명윤리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002년부터 배아복제 실험이 언론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거론되었고 저명한 생명과학자들도 무비판적으로 이에 가담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2004년 1월에 <수상한 과학>이라는 책을 썼고 황우석 교수의 연구윤리의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지요. 이후 캐나다 캘거리대학교의 커뮤니케이션 문화학부에서 생명과학의 윤리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Q2. 강좌 제목을 생명'에' 얽힌 역사가 아닌 생명'의' 얽힌 역사로 정하신 의도가 있나요? 

사실은 '얽힌 생명의 역사'가 정확한 표기일 것 같은데요, 말씀을 듣고 보니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명과 환경(다른 생명 포함)이 끊임없이 교전하고, 또한 단일생물이 아니라 통생명체(holobiont)가 진정한 생물학적 실체가 아닌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Q3. 생물학 기초지식이 거의 전무한 (저 같은) 사람도 막연한 호기심(과 약간의 열정ㅎㅎ)만 가지고 신청해도 될까요? 

강의마다 기본적인 생물학적 개념을 먼저 소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생물학을 공부하고 교양과학을 읽을 정도의 소양을 갖춘 분이면 누구나 손쉽게 들을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물학적 지식보다는 철학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함께 풍부하게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4.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을 질문이 1강 [생명은 물질과 끊임없이 교전중] 에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생명의 출현에 대해 다루실 듯한데,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생명은 한 마디로 어떻게 출현한 건가요? 

하하,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한 마디로 하자면 물질적 환경에서/과 교전하면서 출현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생명의 출현이 일회적 사건인가, 지속되고 있는 사건인가를 자연발생설을 부정한 파스퇴르의 거위목 플라스크 실험유리-밀러의 원시지구 모방 실험을 대조하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 파스퇴르의 거위목 플라스크 실험 참고자료 ◀클릭 후 잡지원본보기]     [ 유리-밀러의 원시지구 모방실험 참고자료 ◀클릭] 

 

 

 Q5. 4강 [개체간/내부 상호작용] 에서 개체의 경계가 '해체'되었다는 표현은 단순히 '재조정'되었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지는데 어째서 '해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가요? 

개체의 경계는 (ㅎㅎ 법률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세포내 공생, 생물막 형성, 면역 반응, 위장의 미생물군총, 뇌-위 상호작용, 후성유전학 등 기존의 생물학에서 인정되고 있는  생물학적 개체의 범주가 깨어지고 규모와 체제의 측면에서 진정한 개체의 범주가 드러나는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6. 6강 [인류세와 가이아] 에 언급하신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보는 주장이 과거에 어떤 이유로 '죽은' 이론이라고 평가받았는지 궁금합니다. 

가이아라는 어원이 그리스 신화의 여신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물체로서의 가이아라는 강력한 은유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가이아의 주창자인 러브록과 마굴리스도 그 개념은 포기한 바가 있고요. 최근 과학쪽에서도 지구생태계과학에서 또 진화적인 측면에서 가이아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고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 일군의 인문 사회학자들을 중심으로 인류세에 대한 대안으로 가이아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 강의에서는 그러한 경향에 초점을 맞추어 강의하려고 합니다. 

 

 

 Q7. 마지막으로 강의에 대해 더 말씀해 주실 게 있으면 자유롭게 해 주세요. 

전반적으로 이 강의에서는 생명을 존재하는 것(being)이라기보다 되어가는 것(becoming)으로 보는 신유물론 시각을 담으려고 애쓸 겁니다. 제일 마지막 철학자가 생물학 책을 읽는다면(6강)은 그런 회절적 읽기의 결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생물학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다 다룰 수 있을지 부담이 많이 되지만 함께 공부해가면서 생각이 발전할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강의 교재는 따로 지정된 것이 없고 매 강의 시작 전에 자료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PS. 강의를 듣기 전에 미리 기초소양을 쌓고 싶다면(멋지십니다!) 아래 책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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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린 마굴리스, 공생자 행성 (사이언스북스, 2007)

2. 이블린 폭스 켈러, 유전자의 세기는 끝났다 (지호, 2002)

3. 멀린 셸드레이크,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아날로그, 2021)

4. 짐 러브록, 가이아 (갈라파고스, 2003).

5. 릭 돌피언, 이리스 반 데어 튠, 신유물론 (교유서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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