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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018 가을강좌2 「가라타니 고진, 그 가능성의 중심」 반장을 맡은 김하린이라고 합니다.

가라타니 고진 사상 전반을 훑어주실 강의 맛뵈기(?)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조영일 2017.JPG

이 분이 조영일 선생님 이십니다 : )

 

 

Q1. 가라타니 고진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어떤 연구와 활동을 하시는 분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만약 가라타니의 이름이 낯설다면 그 역시도 하이데거나 들뢰즈처럼 역사가 되었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라타니가 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의 작업은 완료되었지만 가라타니의 경우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년 두세 권의 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가라타니 고진은 일본의 비평가이자 사상가로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명입니다. 시작은 문예비평가였지만 지금은 사상가나 철학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가 여타 일본의 지식인과 다른 점은 아시아, 특히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 그는 수십 년 동안 한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우리 쪽 지식인들과 교류를 하기도 했지요. 제가 알기로 그만큼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사상체계에 적용한 일본 지식인은 없습니다.

 

 

Q2. 선생님께서 가라타니 고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나 문장이 있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국문학 전공자에게 가라타니 고진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은 그야말로 필독의 서였습니다. 저 역시 그 책을 통해 가라타니 고진에 입문하였고, 이후 오로지 그의 책을 읽기 위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한국문단과 국문학계에 끼친 영향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실제 그는 20여 년에 걸쳐 한국문학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한 외국인이기도 했습니다.

 

Q3. 개인적으로는 가라타니 고진을 문예비평가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문학을 그만 두고 철학이나 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가라타니는 최근 사상가로 불리지만, 그는 자신은 여전히 비평가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그가 말하는 ‘비평가’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비평가’와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비평가란 보통 문학을 평하거나 논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가라타니에게 있어 비평가는 장르나 전공을 넘어서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말하는 비평은 칸트의 ‘비판’에 가깝습니다. 그에게는 문학이냐 철학이냐 하는 구분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것은 학제에 따른 구분에 불과합니다.

 

 

Q4. ‘세계공화국’이란 말이 저에게는 너무 거대한 관념으로 다가와서, 다소 구체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기 힘든 개념인 것 같습니다.

 

 

  ‘세계공화국’은 ‘규제적 이념’입니다. 얼핏 보면 매우 관념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이념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현실과 이념은 구분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구체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간단히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라 강의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마르크스의 ‘코뮤니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Q5. 현시점에서 가라타니 고진을 공부하고자 하는 것의 의미성을 하나의 키워드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단어를 꼽으실 수 있으실까요?

 

 

  두 개를 꼽겠습니다. 윤리, 비평.

  ‘윤리'가 우리가 가져야 하는 세계에 대한 태도라면, '비평'은 그런 태도에 대한 판단과정이라 하겠습니다. 가라타니 고진의 사상은 바로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이외에 들 수 있는 키워드는 [근대문학, 교환양식, 이소노미아, 세계공화국] 등을 들 수 있습니다만, 가라타니는 신조어 만들기를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용어는 없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용어를 재정의해서 사용하는 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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