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끝나고 드뎌 첫번째 셈나가 어제 있었어요.
반가운 얼굴들!
이번주는 지난 주 비트코인 심포지엄으로 한 주 쉬는 관계로, 2장을 읽어오기로 했었죠,
나눠보고 싶은 말들은 많았고, 또 한번 생각이 부스팅되고, 말이 시작되면, 그 때부터 토론이 재미있어지는데,
진도나갈 부분이 많아서 세세하게 다 말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본성(nature)과 문화(culture)의 차이는 무언가? 둘을 혼동했을 때, 어떤 결과가 생길까?
레비 스트로스는 본성 도는 자연의 질서에 속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자발적인 것이라면
문화란 상대적이고 특수한 것, 규범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 것 같아요,
국가의 제도나 사회적 환경에, 구체적으로 근무환경이나 의료 혜택 등의 여부에 따라
지역별, 계급별로 건강상태, 수명 등이 상이한데, 그리고 그것이 1대에 그치지 않고, 대를 이어서 이어진다면,
생물학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의 경계는 생각보다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요.
또는 문화적 차이를 생물학적 차이로 환원시켜버리는 사회적인 편견들은 누구나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인종별, 민족별로 사람의 행동을 서술해버리면, 생각할 것도 없고 편해요. 그래서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채 그런 상황에 쉽게 동참하게 되기도 합니다.
00인은 게으르다, 00인은 잔인하다, 00인은 주변 사람들 눈치만 본다, 이런 식으로요.
쉬는 시간을 갖고 나가서 2장 인류 문화의 제형태,
주술이 어떻게 과학, 기술, 예술, 종교의 기원으로 추적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 얘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기술은 언제나 삶을 더 나은 길로 이끄는 것일까? 상호보완적일까? 인문지능의 일자리 축소와 같이 인간과 적대적 환경에서 사유된다면?
과학과 예술이 실용기술과 거리를 두는 순수성으로 공통점을 갖는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마지막은 인상깊은 구절로 아름답게 마무리해주셨지요,
과학자의 태도가 분석적이라면, 예술가는 종합적이고,
과학은 그런점에서 창조적이라기보다는 파괴적이라면, 예술은 셰게를 재창조하고, 통일성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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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주는 3장을 읽고 오기로 했어요. 무의식이란 단어만 봐도 흥미로운 개념입니다.
개념자체가 무의식인데, 의식할 수 있을까? 무의식을 알 수 있을까? 한 주동안 생각해보고,
담주 토욜에 만나요 ^^*
정말 알찬 후기를 남겨주셨네요~ 덕분에 B조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 A조에서는 자연적 요인은 잠재적인 것이기에 문화적 요인을 통해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다고 이야기나눴는데요, 효영님 말씀처럼 인간에 있어 자연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을 분리해내기란 쉽지 않다는 점에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본성적 차이로 환원해서 가지게 되는 편견들에 어떤 것이 있는지 항상 성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입밖으로 내뱉지 않지만 머리속으로 가지고 있는 차별적인 사고들이나 그 밖의 편견과 선입견들도 끊임없는 반성과 실천을 통해 바뀔 수 있는것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