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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11 - 8강 후기

noon 2017.11.20 14:48 조회 수 : 200

11장, 12장

분석의 진리는 주관적이고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변증법적인 것이다. 진리는 오히려 기만 위에 수립되며, 드러나지 않고, 표상불가능하다.

말하는 존재인 주체에게 중요한 것은 언표의 의도이다.

언표 행위의 주체는 곧 무의식, 욕망의 주체이며, 이 주체는 시니피앙의 연쇄 속에서 확장해 나가는 빗금친 주체, 분열된 주체이다.

따라서 분열된 주체가 행하는 발화 내용이 진리임을 확신할 수 없으며, 만일 주체가 ‘나는 거짓말한다’고 말한다면 분석가는 이를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주체가 단항적 표지에 고착되어 연속적인 시니피앙의 확장 속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이는 망상, 정신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전이는 주체의 시니피앙 연쇄가 중단되는 순간 발생한다. 이는 주체의 무의식이 닫히는 순간이자 무의식의 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현실을 성적 현실로 보았고 라캉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전이는 무의식의 성적 현실을 현행화한다. 

라캉은 무의식과 성욕의 접촉지점을 욕망으로 보았다. 무의식과 성욕의 접합 방식, 즉 욕망의 위치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이접과 연접을 거듭하는 공간이다.

주체는 스스로에 대한 응시가 아니라 타자를 통해서 상상적 현실로 구성되므로 스스로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기를 욕망한다.

라캉은 프로이트의 브로이어에 대한 베르타 파펜하임의 전이 분석을 뒤집어 절대적 위치에 서고자, 사랑받고자 하는 분석자의 욕망, 즉 브로이어의 욕망을 전이의 시작으로 보았다.

결국, 이 모든 현상의 기저에는 완성되거나 고착될 수 없는, 시니피앙의 연쇄 속에서 잠시 잠시 모습을 드러낼 뿐인,  스스로 자신을 구성하지 못하고 타자의 시선과 욕망 속에 구성되는, 분열된, 텅 빈 깡통으로서의... 분석가와 주체(환자)의 빗금친 주체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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