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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개인에게 나타나는 권력의지

 

1. 사회와 국가

716. 우리는 개인들만이 책임을 느낀다는 것을 중요한 원리로 받아들인다. 개인이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하는 일을 하도록 발병된 것이 단체이며, 이 때문에 온갖 공동체들은 개인보다 훨씬 더 솔직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이 너무나 소심해서 욕망을 품을 용기마저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타심은 사적인 인간의 타산적인 태도에 지나치 않는다. 사회를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회 속의 인간이 개별 인간보다 훨씬 더 유치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미덕을 힘, 권력, 질서를 이루는 수단 이외에 다른 것으로 절대 보지 않는다. 인간들이 자신의 한계를 지키고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평화롭게 살도록 하는 것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다.

717. 조직화 된 비도덕은 내부를 보면 경찰과 형법, 계급, 상업, 가족이고, 밖을 보면 전쟁 의지, 권력의지, 정복과 복수의 의지이다. 다수는 개인이 하려 하지 않는 일들을 할 것이다. 다수 안에서 책임의 분할이 이뤄지고 명령과 실행의 구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복종과 의무, 애국심, 지역감정 같은 미덕이 끌어들여지고, 자부심과 엄격성, 힘, 증오, 복수 등이 감정이 군집 유형의 인간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온갖 특성들을 치켜세우기 때문이다.

718. 국가라는 거대한 기계는 개인을 압도한다. 그러면 개인은 자신의 행동(복종과 충성 등)에 대한 책임을 부정할 수 있게 된다. 국가를 위한 봉사는 분업을 통해 성취된다(그래서 책임이 분산된다.).

719. 사회 안에서 감정들 사이에도 분업 같은 것이 존재하면서 개인들과 계급들이 불완전하지만 더 유익한 종류의 영혼을 만들어내도록 한다. 사회 안에서 각 유형이 일부 감정을 촉진하고 강화하기 위해 다른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위축시키는지 관찰해 보라. 도덕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정당화를 추구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도덕은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미학적으로 도덕은 그 유형 나름의 쾌락을 확립하는 것으로, 정치적으로 도덕은 사회 안에서 다양한 힘들을 잘 다루는 방식으로, 심리학적으로 도덕은 약자들을 보존하기 위해 실패한 자들과 평범한 자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720. 인간에게 근본적인 한가지 욕망은 권력욕구이다.

721. 권력을 획득하지 못하는 무능력은 복종, 종속, 의무와 도덕에 대한 헌신, 사랑으로 위장하면서 착한 적 군다. 이 모든 위장에는 어떤 권력을 행사하거나 자기 자신을 위해 권력의 환상을 창조하려는 요구가 보편적으로 작용한다. 이 때 권력의 환상은 도취의 형태로 나타난다.

723. 호혜주의는 보상에 대한 기대를 숨기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유혹 중 최악이다.

724. 유용성이란 전적으로 성취하려는 목표에 “무엇을 위해?” 라는 물음에 좌우된다. 목표는 권력의 크기에 좌우되기에 공리주의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며, 단지 결과들의 이야기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공리주의가 의무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공리주의: J. S. Mill을 중심으로 전개된 사상. 공리성을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삶는 것. 곧 어떤 행동의 옳고 그름은 그 행위가 인간의 이익과 행복에 얼마나 기여하는가 하는 유용성과 결과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봄).

727. 도덕은 기본적으로 방어 수단인 방패이며, 그런 측면에서 도덕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인간의 한 징후이다.

730. 도덕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노예화를 통해 무엇인가가 개인보다 더 오래 남도록 하는 수단이다. 조직화된 권력이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은 명분으로 스스로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732. 결혼은 사랑의 문제가 아니다. 사랑 위에는 어떠한 제도도 세워질 수 없다. 결혼은 사회가 두 사람에게 사회 질서를 안전하게 지키도록 설계된 조건 하에서 성욕을 충족시킬 허가를 내주는 문제이다. 결혼의 필수 조건은 종족의 이익과 특정 계급의 이익이다.

733. 결혼의 미래에 관하여. 소년을 세상에 많이 배출하는 아버지에게 온갖 종류의 혜택을 부여하고, 복수의 투표권을 줄 수 있다. 매춘에 대한 대비책으로 계약결혼을 권한다.

734. 아이를 갖는 것이 범죄가 되는 경우에는 아이를 갖지 말아라(낮은 지능)

737. 향상이라는 개념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인간을 전제한다. 이런 인간은 공동체에 희생당하지 않고, 공동체의 적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행동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738. 금지: 금지시키고, 금지 당한 사람의 내면에 공포를 촉진시키는 방법을 아는 모든 권력은 예외없이 양심의 가책을 창조한다.

739. 처벌과 보상: 우리가 어떤 욕망을 품으면 그 욕망은 대체로 반대에 봉착하고, 합의의 형태인 계약서를 작성하므로 욕망을 쉽게 성취할 수 있다. 이러한 계약을 파기하는 사람이 범죄자이다.

740. 범죄자는 사회 제도에 대한 반란의 범주에 속하며, 반란자는 억압된다. 반란자는 대단히 경멸스럽고 비열한 인간일 수 있지만, 반란 자체는 경멸할 것이 전혀 없다. 처벌 개념은 반란 억압이라는 개념으로 정복당한 자들이 다스리는 무기로 다뤄져야 한다. 범죄자도 어쨌든 자신의 생명과 명예를 걸고 사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다. 범죄와 처벌 사이에 어떤 교환율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처벌을 참회와 보복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처벌은 순화시키지 못한다. 인간의 가치를 어느 한 행동만을 바탕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741. 수치심이 처음 처벌에 끌어들여진 것은 노예처럼 경멸의 대상이 되었단 사람들에게 처벌이 가해질 때였다.

742. 처벌이란 고대 사상의 종교적 개념, 징벌의 인과응보적 힘이라는 개념이 내제되어 있다. 처벌이 순화작용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처벌이 타락하고 있다.

747. 오늘날 배려와 재치, 인내, 타인에 대한 권리 존중은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 미덕적인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을 존경하는 태도가 우리와 기독교의 가치 평가를 가장 예리하게 분리시키는 요소일 것이다. 도덕에 엄격하지 않은 태도는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신호에 속한다. 만약 우리가 우리 시대와 화해하도록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가 허용하는 비도덕의 크기일 것이다.

749. 우리는 진리라는 단어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권력을 쟁취할 수 있다.

753~757.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 내가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이유는 사회주의가 아주 순진하게도 “선과 진리, 미와 평등권”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선인에 대한 터무니없는 낙천주의 때문에 나의 눈에 특별히 우스꽝스럽게 비친다. 현대의 사회주의는 예수회의 세속적 짝을 창조하길 바라며 모든 사람을 완벽한 도구로 만들려 하고 있다.

765. 온갖 죄로부터의 구원: 사회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서 그래도 정직한 사람들 사이에선 이런 말들이 들린다. “우리가 무례하고 병적이고 범죄자의 자질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사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강자가 약자를 억압한 산물이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사악한 천성에 대한 책임을 지배 계급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단지 분노 때문에 도덕적인 사람이 사람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이 까닭 없이 나쁜 사람과 민중이 되었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같은 태도가 분노의 페시미즘이다. 역사를 심판하는 것도, 역사로부터 그 숙명성을 박탈하는 것도, 역사에서 책임과 죄책감까지 발견하는 것도 이런 마음의 태도이다. 체질적으로 좋지 않은 자들과 실패한 자들, 온갖 종류의 쇠퇴한 자들은 바로 자기 자신 때문에 반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들은 파괴 욕망을 자신들에게서 풀지 않기 위해서 희생양을 필요로 하고 있다. 분노의 페시미즘이 스스로의 유쾌한 감각을, 보복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책임질 당사자들을 찾고 있다.

 사회주의와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은 기독교적 본능에 호소한다. 개인이 만물과 만인의 심판관 자리를 차지하도록 처음 유혹한 것은 기독교였다. 생성 그 너머에서 온 것, 역사 내내 불편하고 불멸하고 신성한 그 무엇, 영혼. 그리고 신 앞에 모든 영혼이 평등하다는 개념. 이 개념에서 평등권에 대한 모든 이론의 원형이 발견된다. 이 명제를 종교적으로 해석하도록 배우고, 이어서 이 명제를 도덕적인 것으로 바꿨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명제를 진지하고 실용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즉 정치적으로 사회저의적으로 분노의 페시미즘 관점에서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책임질만한 상황이나 사람을 찾는 현상이 나타나는 곳마다, 그것을 찾고 있는 것은 바로 복수 본능이며, 심리학의 의지에 대한 가르침은 처벌 목적으로 발명되었다. 그러나 우리 평온자들은 온 힘을 동원하여 죄의식과 처벌 개념을 폐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인간에 대해 책임질 존재는 아무도 없다. 우리는 어떤 영원한 설계나 의지, 욕망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는 “완벽의 이상”이나 “행복의 이상”, “미덕의 이상”을 시도한 결과 나온 산물이 절대로 아니다. 우리가 우리 존재나 존재의 종류에 대한 책임을 돌릴 수 있는 장소나 목적, 의미 같은 것은 절대로 없다.

2. 개인

766. 근본적인 오류들: 목표를 개인에 두지 않고 군집에 두는 것, 군집은 하나의 수단일 뿐 그 이상은 절대로 아니다.

767. 개인은 절대적인 그 무엇이며, 그의 모든 행위는 꽤 그 사람 자신의 행위이다.

769.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는 자신의 힘이 닿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멀리까지 주변을 더듬으면서 자신보다 약한 것을 모조리 정복한다. 이런 방법으로, 유기체는 자신의 존재 자체에서 쾌락을 발견한다. 우리가 다른 존재에게 가한 부상은 틀림없이 우리의 힘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것이 다른 존재의 의지가 우리로부터 더 멀리 떨어지도록 만들고, 따라서 다른 존재가 정복에 쉽게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770. 정상에 남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저항의 크기가 곧 개인이나 사회가 누리는 자유의 척도가 된다. 여기서 자유는 긍정적인 권력으로, 또 권력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771. 인간은 원래 다른 어떤 동물 이상으로 이타적이다. 그래서 인간은 성장은 느려도 큰 발달을 이룰 수 있다.

774. 위장의 형태의 권력 의지

1) 자유와 독립, 균형, 평화, 협동에 대한 욕망. 더 나아가 “자유로운 정신”, 은둔에 대한 욕망. 가장 저급한 형태의 권력 의지는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살려는 욕망. 즉, 자기 보존 본능이다.

2) 종족(전체 공동체의 권력 의지를 충족시킬 목적), 순종(자기 자신을 권력자에게 유익하게 만들거나 꼭 필요한 존재로 만들려는), 사랑(권력자의 주인이 되기 위해 권력자의 가슴에 닿는 비밀 경로)

3) 의무감, 양심, (실제 권력자보다 더 상위 계층에 속한다는 상상을 통해 얻는)위안, 인정, 자기비하, 새로운 도덕 규범의 발견

776. 권력 의지는 이런 식으로 나타남. – (억눌린 자와 노예들의 경우) 자유를 추구하려는 의지/ (권력을 향해상승하는 강한 종) 극복하려는 의지/(최고로 강하고 독립적이고 용감한 사람들의 경우) 인류에 대한 사랑이나 민족에 대한 사랑, 복음, 진리, 신, 동정, 자기희생

783. 현대 유럽을 규정짓는 두가지 특징은 평등권에 대한 요구와 개인주의이다.

784. 개인주의는 겸손하지만 무의식적인 형태의 권력 의지이다. 개인주의는 하나의 인격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단위로서 사회의 지배적 권력에 맞선다. 개인주의자는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을 다른 모든 단위들과 똑같은 위치에 놓는다. 어떤 사람이 어느 정도의 독립을 확보하게 되면, 그 사람은 언제나 더 많은 독립을 갈망하게 된다. 힘의 크기와 비례하여 분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개인이 자신을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여기게 되면 더 이상 만족하지 않고, 동료를 찾아나서며,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특출하게 만든다. 서로 관련 있는 경향들이 함께 상호작용하면 하나의 권력이 된다. 그리고 그 안에 호혜주의적 이해, 서비스의 교환에 대한 규정이 나타나고 최종적으로 위계를 확립한다. 즉 1) 개인들이 스스로 해방 2) 개인들이 서로 투쟁을 벌이고 동등한 권리에 동의 3) 합의에 이르자 마자 권력의 실질적 불균형이 전보다 더 강하게 느껴져 4)개인들은 집단 형성을 시작하고 집단들은 특권과 지배를 노려 투쟁을 벌인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권력이 하나도 없을 때에만 자유를 요구한다. 권력이 획득되기만 하면 사람들은 그 권력으로 압도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의” 즉 “권력의 동등”이 욕망의 목표가 된다.

786. 도덕의 탈 도덕화의 역사

첫번째 명제-도덕적 행위 같은 것은 없다. 두번째 명제- 행위와 의도는 순전히 상상의 산물이다. 도덕적인 기준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가 절대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삶의 본능들을 비난하는 것은 성스럽고 가치 있는 일로 여겨졌으나 어떤 진전이 이뤄져, 비방의 대상이었던 본능들이 권리를 다시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비방을 들었던 본능들은 자신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하려고 노력하며, 이기심이 어떤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본다. 그러나 사람들이 더 멀리 나가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이기주의적 충동과 이타주의적 충동에 똑 같은 권리를 인정하려 노력하고 있고, 다시 더 멀리 나아가 이기주의적 권리들을 이타주의적 권리보다 앞세우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는 똑같이 생명과 자연의 본질에서 근거하고 있기에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를 하나로 결합될 것을 하나의 희망으로 제기되고 있고, 마침내 이타적인 행위도 단지 이기적인 행위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결론 : 세상에는 도덕과 상관없는 의도와 행위만이 있을 뿐이다.

787. 자신을 목적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지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을 희생시키려 들거나 자신을 등한시 하려 들어서는 안된다. 오직 생성의 순수만이 우리에게 최대의 용기와 최대의 자유를 안겨준다.

789. 우리의 새로운 자유. 우리 해방된 정신들은 자신이 목적론적인 목적 그 어떤 것에도 매어 있지 않는다는 생각에 얼마나 큰 위안을 느끼는지 모른다. 보상과 처벌 개념도 존재의 핵심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는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인간 종의 자기 보전이라는 측면에서만 선하거나 악한 것일 뿐이야! 쾌락과 고통에 관한 우리의 고찰은 우주적 중요성을 지니지 않으며, 형이상학적 중요성은 더더욱 지니지 않아!

790. 사람들이 사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삶을 사는 방법은 저절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793. 나의 “미래”. 그것은 엄격한 기술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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