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강 후기 ??

hector 2017.03.03 10:34 조회 수 : 20669

아직도 귀국을 못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개발을 해오고 있지만 개발은 항상 힘듭니다.
성공까지 많은 단계가 있고.. 어느 단계에서 막힐지 예상이 안됩니다. 설치 후에 고장이 생겨 지금까지 작업중입니다.
우선 토요일은 귀국을 하는 데.. 아마도 2주안에 다시 들어가야 할 듯...


7번째 수업은 듣지 않았지만... 반장님의 공지를 보니 너무 정리가 잘되어있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래서 상상으로 후기를 씁니다. 틀려도 생각을 정리한다는 의미로..


1: 맑스는 가치를 2가지로 나누었습니다.
구체적 노동을 통해 구현되는 사용가치, 그리고 추상적인 노동을 통해 구현되는 가치, 다른 말로 교환에 사용되는 교환가치로 나눕니다.
교환가치가 외부적 요인, 수요와 공급에 의해 구현되지 않고,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구현된다는 게 맑스의 논리입니다.


2: 그럼 다음 상황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경리, 총무, 회계등등으로 불리는 직원이 있습니다.
매월 말 결산을 해야해서.. 매달 말일은 8시간 온전히 일해야 합니다. 엑셀 프로그램을 써서요..
어느날 회사에서.. 최신 기종의 컴퓨터와 회계 프로그램을 사주었습니다.
그 결과 매달 말일 1시간만 작업하면 결산작업이 완료 됩니다. 전에 하던 8시간의 노동이 1시간으로 준 것이지요.
이 경우, 생산성이 늘었지요. 전에는 8시간 작업이 필요했는 데, 지금은 1시간만 필요하니까요.
이런 생산성은 누가 늘렸을까요? 최신 기종의 컴퓨터라는 하드웨어와 회계프로그램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늘렸을까요? 아니면 직원의 노동이 늘렸을까요?

맑스는 단호히 이야기 합니다. 인간의 노동이 늘린 것이다.


3: 여기서 다음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있을 때, 교환가치는 항상 사용가치보다 많을까? 용어사용을 보면 교환가치가 사용가치보다 많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 차이를 잉여라고 표현하니까요.
그러나 교환가치가 사용가치보다 적은 경우는 존재합니다. 즉 투여된 노동력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이지요.

우리는 최신 기종의 컴퓨터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생산성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성공적으로 신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실제로 빈도수를 비교해 보면, 신규 하드웨어와 신규 소프트웨어를 적용해서 더 않좋아 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우리는 성공 사례만 듣을 수 있지, 실패사례는 듣지를 못하니까요. 보통 기업은 실패사례는 숨기게 됩니다.

 
제가 개발을 해본 경험으로는요. 신규 개발의 경우 성공율이 30%만 넘어도 성공적입니다. 야구의 타율과 비슷합니다. 신규 개발은 70% 이상 실패를 하게 됩니다. 신규 설비도입은 모험입니다. 도입 후에 고장이 잦아서 생산성이 떨어질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4: 신규 섭비의 도입은 항상 모험입니다. 언제 고장날지 알 수 없습니다.
기계의 결함은 여러가지입니다. 1일 만에 나오는 고장, 1주일 써야 나는 고장, 1달 써야 나오는 고장. 한분기를 써야 나는 고장, 1년을 써야 나오는 고장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일정 온도 이하에서만 발생하는 고장, 일정 온도 이상에서만 발생하는 고장, 습도가 일정 이상되면 발생하는 고장등등도 있습니다. 이런 고장은 예측도 힘들고 원인파악도 힘듭니다.
기계를 도입할 시점에서는 이런 고장이 날지 모릅니다. 고장은 구매시점에 발생하는 게 아니라 운영할 때 발생하니까요.

그래서, 안전하게 사업을 하고 싶으면 검증된 기계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 (그래봐야 20년전입니다. ) 한국 기업가들은 일본에서 폐기한 설비를 사려고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역할이 다 된 설비이지만 한국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성능 검증이 끝났으니, 이 설비를 도입하면 이익이 날게 확실하니까요. 설비를 도입하고 직원들만 관리 잘하면 이익은 바로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 맑스의 설명 즉 가치가 노동에서 생긴다는 이론은 설득력이 상당히 강하지요.


5: S전자에서 만든 휴대폰에 밧데리 문제가 있었습니다. 2016년에. 과거에는 이 회사에서 이런 문제가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이 회사는 다른 회사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분해해서, 사용한 부품을 그대로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었기 (복제했기) 때문에 불량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제조라인만 잘 관리하면요.


그러나, 회사가 크면서 베낄 대상이 없어지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업계 1위가 되면서 제품 개발시 부품 선정하나하나가 모험이 됩니다. 복제할 대상 회사가 없으니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데, 부품의 안정성은 사전 테스트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만약 부품선정을 잘못하면... 사용가치 즉 노동을 통한 가치는 있지만 교환가치는 없는 제품이 나옵니다. 즉 마이너스 잉여를 가진 제품이 나오게 되지요.

신규 개발회사가 3년 이후에도 생존할 확률이 10% 정도 된다고 합니다. 90%는 개발실패 등등으로 다 없어집니다.  초기개발, 초기투자는 결국 + 잉여가 아니라 - 잉여를 남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6: 그럼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한 잉여는 언제 결정될까요?
노동을 통해 생긴다면, - 잉여가 발생하는 경우도 노동을 통해 발생하고, + 잉여도 노동을 통해 발생하게 되는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 잉여는 신규 설비를 선택한 시점에 이미 발생합니다. 다만 선택 시점에는 모르다가, 이용을 하다보면.. - 잉여가 나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 잉여는 언제 생길까요?  안전빵 부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노동에서, 신규 부품을 선정한 경우에는 선택시점에서 발생할까요?


이상 상상으로 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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