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3강 후기...

hector 2017.02.03 10:26 조회 수 : 147

1: 예전 어떤 회사에서 (현재도 운영되는 회사) 게임기를 만들었다.
20만원으로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았다.
영어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이이어를 냈다. "영어 단어 학습기로 팔자."
간단한 영어 단어 암기 프로그램, 유치원 아이들이 하는 플레시 게임이라는 것을 만들어 넣었다.
그리고 가격을 40만원에 책정했다.
잘팔렸다. 입학 졸업 선물로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2: 기존 게임기는 상품으로 성립되지 못했다. 동일한 게임기가 단어 학습기가 되면서 상품이 되었다.
책에서 나온 목숨을 건 도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게임기가 팔리는 상품이 되면서 가격은 두배가 되었다.  책에서 쓴 표현을 보자면.. 가치가 달라졌다.
물리학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 이 과정이 매우 불편하다. 뭔가 보존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별다른 노력이 없이 약간의 재치를 부렸는 데.. 가치는 보존이 안되고.. 교환가치가 배로 되었다. 
막스가 말한대로 허깨비 같은 가치가 추가 되었다.


이 늘어난 가치는 구에게 주어야 할까?
처음 게임기를 개발한 개발자가 가져야 할까? 아님 이를 상품으로 도약시킨 영어 관련 사업자에게 주어야 하나?

이 경우에  영어 관련 사업자가 추가된 가치의 대부분을 가져갔다고 들었다.


여기서 간단한 성격 테스트가 해보겠다.  

늘어난 가치를 기존 게임기 개발자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이런 분들은 사업하지 마시길...
사업하다가 접고 치킨집 프랜차이즈를 기웃거릴 가능성이 높다. 사업을 하고 싶으면 아예 처음부터 치킨집을 시작하는 게 현명하다.


늘어난 가치를 영어 관련 사업자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분 혹은 이런 생각을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분들..
절대 걱정하지 마시라. 이 사회에서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 자녀가 성적이 안좋다고 걱정하지 마시길..

이런 생각을 가진 자녀들은 절대 손해보지 않고 사회에서 잘 살아남는다.


3: "제품에 혼을 넣어라".
많은 기술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혼을 집어 넣고, 시간을 투자할 수록 사용가치는 높아진다.
사용가치는 노동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작품을 만들지 말고, 상품을 만들라. "

유통을 하거나 그 비슷한 일은 하는 사람이 쓰는 말이다.
유통업자는 생각한다.사용가치는 어느 제품이나 비슷한다. 중요한 것은 사용가치를 뛰어 넘는 교환가치를 만들어 내어 상품화 시키는 것이다.

기술자 생각이 옳은지, 유통업자 생각이 옳은지. 나는 잘 모른나,  지금 한국 상황은 대충 안다.

기술자 사고방식보다는 유통업자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


이제 젊은 학생들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다.
노동 시간에 비례하는 사용가치를 만드는 일은 중국이나 인도 혹은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 시키고..여기에 약간의 노력을 보태어 교환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은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방식이다. 그래서 지금 일해주는 회사에서 내가 막내 개발자이다. 이 나이에 막내 하려니 좀 힘들다.
그래서 후기도 늦었다. (핑계입니다. ㅋㅋ)


4: 이번 강의에서는 가치를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 나누고.. 이를 철저히 분석했다.

맑스의 통찰력...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본능적으로 아는 사실.. 너무 자명하다고 생각되어  의심조차 하지 않는 사실들...

자본론에서 이를 아주 철저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다음 편이 궁금한데.... 일하느라.. 많이 못 읽었다.. ㅠㅠ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