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충일이 쉬는 날이어서 공지 쓰는 것을 잊었네요..ㅠㅠ 죄송합니다.. 

지난주에는 10강. 상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어요~ 유물론자들이 생각하는 상상이 약한 강도의 '지각'을 의미한다면, 사르트르의 경우 보다 능동적인 개념으로서의 상상을 이야기하는데요. 알랭과 후설의 사유를 합친 "상상"이란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생각하는 것'을 의미했지요. 하지만 앎(지식)과 구분하기 애매한 지점이 있어 '아날로곤'을 무화하는지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했지요. 저는 이 아날로곤이라는 개념이 흥미로웠어요. 상상에 필수적인 요건이지만 무화됨으로써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라니요. 우리는 시를 읽을 때 활자가 무화됨으로써 시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요즘은 제 상상의 아날로곤들을 찾고 있답니다. 뒷 절에서 다룬 창조적 상상의 경우 지식과 상상 중 무엇이 선행되는가에 대한 논쟁이 재미있었지요. 충한님께서 세상의 모든 창조는 100% 기존에 있던 것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하셔서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반박할 예시를 찾지 못했어요... 혹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분을 알고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는 드디어 이 책의 마지막 장인 "11장. 착각"을 다룹니다!! 마지막 장이라고 기뻐하고 있었더니 분량이 3장 못지 않아서 사뭇 부담스러우셨을 텐데요...읽어만 오시면 함께 이야기나누며 소화해보아요~ 이번 장에서는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칸트를 비롯한 다양한 철학자가 급작스레 나와서 당황스러우셨을 수도 있으실 텐데요, 중간에서 포기하셨더라도 내일 나오셔서 저희 튜터들, 그리고 세미나원들과 함께 해보아요~~ (제발 마지막날 포기하지 마셔요!!)

내일 3시, 수유너머 2층에서 뵙겠습니다^^

p.s.내일은 노들야학의 무상급식 후원주점이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청인지를 마치고나면 함께 후원주점으로 가보아요^^  혹여나 내일 사정이 있어 낮에 못 오시는 분들은 저녁에 노들야학 주점에서 만나요!

[안내]  
#일시: 2018년 6월 9일(토) 오후 1시~10시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1층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후원계좌: 신한 100-025-323501 (노들장애인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