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와 도시 > 4-5장 발제문
**프롤로그 혹은 개인적인 체험
코로나 기간 동안에 <도시>를 주제로 4부작 (TV방영용) 다큐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더랬다. 변수와 예측불허 상황은 언제나 많지만 특히나 코로나 기간이라 해외촬영을 나가는 일이 너무나 어려워져 완성도에 대한 고민보다 완성 그 자체를 고민해야 했던. (사족을 먼저 덧붙이고~)
<코로나 이후에도 도시는 건재 혹은 번영할 것인가>라는 큰 주제 아래 (당연히 도시는 영원할 수 밖에 없다~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였던데다) 프리젠터로 4부 전체 진행을 맡은 셀럽(건축가)는 광적이라고 할만한 도시옹호자여서 거의 제작진끼리는 너무 도시찬가 아니냐는 농담아닌 농담까지 해가며 파리, 뉴욕, 로마(는 주로 부흥기 시절의 이야기를 CG 등으로 활용하는 방식) 그리고 서울(미래도시=디지털도시의 가능성을 중심으로)을 조명하는 동안 ‘도시’는 어쩌면 ‘집단 거주지’(당대 최첨단 문화와 기술과 욕망이 응축된)로 해석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다큐 제작과정에 참고목록에도 있던 책 <세계경제와 도시> 4-5장을 읽어 나가는 동안 <도시정부>라는 말을 발견하면서 또 한번 아하~ 했다. 도시는 너무 커져서 체감하기 어려워진 ‘국가’를 대체하는 정체성을 가진 공간일 수도 있겠구나...(대표적=주목받는) <도시>를 통해 지금의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기가 이 책의 목적일 수도 있겠구나... <도시>라는 거울에 비친 <삶>
을 탐구하기려니 여기며 낯선 도표가 난무하는 책을 헤매듯 읽어나간다.
그런데 경제학자도 아닌 저자는 왜 경제에만 지나치게 편중한 채 <도시=삶>을 읽어나갔을까? GDP가 더 이상은 행복지수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마당에. 그런 아쉬움도 느껴가며...
(도시를 국가로 바꿔 읽어보기
& 경제 혹은 금융자본의 자리에 넣을 다른 말을 넣어가며 읽어본다면 어떨까? )
4장.
새로운 도시경제: 글로벌 과정과 장소의 만남.
1980년대 이후 수많은 기업에 영향을 미친 금융위기가 다섯차례 있었는데 이는 경제가 금융자본에 의해 점점 더 지배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불평등은 오랫동안 도시의 한 특징이었지만 ... 세계 도시는 새로운 정치적 실천과 활동가들의
현장이 되었다.
기업이 지배하는 세계경제에서 도시는 전략적 경제공간으로 부상한다. 대면접촉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창조적 계급과 투입요소(??)가 중요하므로.
1980년대 저자가 세계도시 모델을 개발했을 때 (세계도시는 저자 최초의 아이디어였나?)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 초점을 두었는데 오늘날에는 수없이 많은 세계도시 등이 존재한다. (당시글로벌활동을 연구의 초점은 이심화 및 탈영역화에 방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글로벌경제라는 실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자적 금융시장과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기업 등과 같은 글로벌 형태만 존재할 뿐) 오늘날 대부분 도시는 지역들을 연결하면서 세계를 종횡으로 움직이는 수없이 많은 회로 즉 다중회로를 특징으로 한다.
많은 도시들은 정부가 국제조약을 맺거나 법을 제정하기 전에 대처역량을 발전시켰다. 1980년대 도쿄와 로스엔젤레스의 대기오염 위기에 대처해 교토의정서 발효전에 도시 스스로 대기질 문제에 즉시 대처했다. 2006년 미국내 800개 <도시정부>(147페이지)는 미국 환경보호국이 안전하다고 지정한 이산화탄소를 금지하는 공동행동선언에 서명했다.
도시는 <전쟁의 도시화=네크워크화 된 전쟁도발>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재래식 군대로는 대처가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군사적 비대칭성으로 가시화 하며 새로운 도시지리를 창출하고 있다.
<완벽한 세계 도시란 없다> (147페이지~)
**149쪽의 도표 4-1. 전 세계 경제 중심 도시 2008년 순위에서 서울은 무려 9위~~
(서울이 전 세계를 통틀어 9위를 차지한) 전 세계적인 경제활동에 있어 최고의 도시들을 평가한 <전 세계 경제중심도시=글로벌 기업에게 중요한 도시의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는 65개 변수를 기준으로 평가>, 그런데 변수 모두에서 최고점을 차지한 도시도 없고 1위와 2위 도시인 런던과 뉴욕은 몇가지 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기준에 따라 43위거나 56위인 항목도 있다.(후진국? 도시인 뭄바이와 상파울루는 어떤 기준에선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각자의 차별성을 가지면서 늘어나는 세계도시는 다극화된 세계도시로의 이행을 나타낸다. 2006년과 2008년 세계 경제 중심도시에서 미국의 도시 위상이 낮아졌다는 것이 이런 이행의 일부를 보여준다. 미국은 2006년 조사에선 상위 20위권에 6개 그러나 2008년 조사에선 4개. 경제적 군사적 파워의 약화를 보여준다.
(서울은 모두 9위, 홍콩말고는 중국도시는 하나도 없다?!!는 점의 의미는 충분히 해석됐나?)
도시의 특화된 차별성은 중요하고 도시간 경쟁은 비교적 낮다. 세계화가 경제를 동일화한다는 일반적인 견해와는 상반되는 (현상들을 통해) 고유성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농업중심 도였던 시카고의 고유성은 단점이 아니다. (런던이나 뉴욕같은 지식경제도시 지향에)
가축처리시설 위에 구축된 선물시장으로 입증되는 시카고의 지위는 대규모 농업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회계 법률 보험 등)는 거대한 농업복합단지였던 시카고의 고유성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상파울루, 상하이, 도쿄, 서울도 비슷한 경우. 중공업 거점으로 기능했던 과거가 단점이 아니라 그 때문에 세계도시로 성장한 것.
(서울도 그런가? 과연?= 대한민국의 모든 자원이 정치적 이유로 집중된 때문은 아닌가?
강남 개발 최초의 이유는 남북대결때문이었고...)
<후기 산업 생산 거점으로서의 세계도시>
대도시에서 새로운 생산자 서비스 복합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금융부분의 엄청난 수익창출 가능성이 제조업을 평가가절하시켰고 퇴출시켰지만 도.시.경.제 내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았다.
1980년대 선진국경제는 제조업 하락이나 침체와 동시에 생산자 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경험했다. 생산자 서비스 (도표 4.6에서 아래 두 개 항목?)는 선진국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일자리 증가율도 크다. 주요도시에서 해당 공간의 특화도 늘어났다.
그.러.나
도시내에서 지배적인 지위가 사라진 제조업은 모든 국가경제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1990년대 도시경제에서 제조업의 위상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있었다. 일부 학자는 생산자 서비스가 제조업 토대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도 주장한다.
일부 세계적인 거대기업은 여전히 제조업이고 이들 중 많은 기업은 본사를 주요 생산 거점에 근접해서 입지시킨다.
** 다시, 개인적인 체험
언급한 다큐 제작과정도 도시에서의 제조업을 둘러싼 새로운 변화를 짧게 관찰했더랬다.
세계도시 서울에서 제조업(가치? 위상?)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의 문제가 가장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간은 아마도 청.계.천.이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활동 방안을 놓고도 갈등과 논쟁이 벌어지는 그 공간은 <세계도시에서 제조업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게 한다.
뉴욕의 경우는 서울과는 다른 방식으로 도심 제조업을 수용하고 있더랬다.
<세계 노동시장의 등장> (175페이지부터)
1990년대 초반 세계 노동시장이 등장했고 2011년 오늘날 그 주요 요소들은 확고히 자리잡았다. 노동시장은 개방적이지 않고 글로벌하지도 않고 미래도 밝지 않다.
<세계 노동시장 분절의 증대>
외국인 직원 채용분야는 생산직 단순인부에서 고위직 임원까지 다양하다.
외국인 인재가 선호하는 국가와 외국인 인재를 배출하는 국가는 차이가 큰데 (대체로 인구대국 중국, 인도, 미국, 일본이 높은 순위라는 점은 저자는 짚지 않고 있다~~~=도표 4.11)
(당연하게도) 외국인 인재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위협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지금에와선 새롭다고 할 수도 없는 사실)
5장. 새로운 도시경제의 이슈와 사례연구
; 경쟁은 덜 중요하고 고유성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세계도시로 부상한 이유 탐구
<마이애미=아메리카의 홍콩>
(부유한 쿠바 엘리트를 포함하는) 쿠바 이미자 유입으로 세계도시로 부상.
1960년대와 70년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을 향한 국제무역 복합단지 발달과 부동산 투자 유입을 초래. 1959년 쿠바혁명이후 본격화된(?) 쿠바 엘리트들의 마이애미 이주 이후 쿠바공동체는 마이애미에 기업과 은행들로 가득찬 무역항을 건설했다. 1970년대 부유한 쿠바 엘리트 대부분이 국제무역활동을 시작.
마이애미는 미국 내 주요도시들 가운데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다. 다른 이민자 도시에 비해 사회경제적 지위도 높다.
싱가포르
세계도시로 잘 발견된 곳. 1990년대 들어 지식집약 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킴
두바이
세계도시 역량 구축을 겨냥해 공격적인 프로그램 추진.
토론토
금융지구 밀도와 기능 특화 (토론토와 경쟁에서 우위)
시드니
지리적 스케일 (오스트레일리아 유일 세계 도시)
홍콩과 상하이 ...
걸프만 국가들 ...
이스탄불 ...
**집중
디지털 시대에도 금융중심지는 왜 여전하고 세계도시의 지위를 유지하는가.
사회적 연결성과 막대한 자원과 기업 엘리트의 탈국적화
**중심성(공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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