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 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여성의 몸 세미나 발제 유인원 사이보그 3,4장

lavabo 2022.02.19 11:34 조회 수 : 59

제3장

생물학적 기업: 성, 정신, 그리고 인간공학부터 사회생물학까지 우리가 얻는 이익

 

사회주의적-페미니스트로 거듭나는 일은, 자연의 범주를 구성하고 과학기술로 자연에 대한 여러 정의에 권위를 부여하는 학문을 재창조하는 일이다. 학문은 지식 및 권력을 다룬다. 우리 시대의 자연과학은 자연과 역사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명시하고, 몸과 공동체를 지배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자연과학은 자연이라는 범주를 구성함으로써 역사와 자기 형성에 한계를 부여한다. 그래서 학문은 우리 삶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애쓰는 투쟁의 일부다. 이 장은 근대 생물학이라는 분야가 몸과 공동체에 대해 어떻게 이론을 구성하는지 조사하고자 한다. 몸과 공동체는 자본주의적 가부장적 기계이다. 생산을 위한 기계이자, 교환을 위한 시장이며, 재생산을 위한 기계이자 시장이다. 헤러웨이는 생물학이 생물학적 생식이라는 절대 명령을 다루면서 동시에 자본주의적 관계의 재생산을 보여주는 양상임을 탐구한다. 1차 세계대전부터 오늘까지 생물학은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이해되는 유기체 중심의 학문에서, 인공두뇌체계의 관점에서 이해되는 자동화된 과학기술 도구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변형되었다. 생명과학은 생리학에서 시스템 이론으로, 과학의학에서 투자관리로 개인에 대한 테일러식의 과학적 관리법과 인간공학에서 근대적 인간공학과 개체군 통제로, 정신생물학에서 사회생물학으로의 이동을 겪었다. 생명과학에서 이런 변화는 자본주의적 재생산의 역사 속에서 권력의 성질과 기술이 변하자 일어났다. 이 장은 학문의 내용과 사회적 컨텍스트를 이어주는 역사적 연결 관계를 조사하면서 이런 변화들을 개괄한다.

이 장은 생물학이 유성유기체에 대한 학문에서 유전적 조립을 재생산하는 학문으로 변형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야키즈와 윌슨의 생물학을 비교 대조한다.

 

로버트 야키즈: 인간공학을 위한 조종 공장으로서의 영장류 실험실

 

야키즈는 생리학과 과학의학 모델에 기초를 둔 성격학문의 발달에 몰두했다. 당시 산업의 과학적 관리의 목표가 노동자 개개인의 미세 통제, 협동적 위계질서의 확립, 통제 기능과 수작업의 명확한 분리였기 때문에 야키즈는 개체 유기체 위에서, 합리적으로 관리되는 근대 사회의 창립에 합당한, 지능과 적응성이라는 위계질서 위에서 정신생물학을 수립했다. 그는 순수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본주의적 학문에 합당한 성과 정신, 원료와 공학, 본능과 이성적 통제 등의 관계에 대해 복합적이고 진화적인 묘사를 확립했다.

야키즈는 일생동안 정신생물학 연구와 과학적 증진 및 관리와 관련된 작업을 하면서, 인간 모델로서의 유인원 연구를 위한 첫 상설 종합실험실을 건립했다. 1924년과 1942년 사이 야키즈는 예일대학교와 록펠러 재단을 통해 기금, 동물, 연구자, 건물, 관리직원, 출판물을 모집했으며, 이들 덕분에 포획된 침팬지를 번식시키고 기르고 연구할 수 있었다. 그는 또한 야생 영장류의 행동을 연구하는 첫 번째 야외 연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는 넓게 보면, 과학적으로 관리되는 기업적 자본주의-소위 자연-속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해석할 때의 영장류 동물들의 유용성을 확립하기 위해 일했다. 정신적, 성적, 정신사회학에 대한 그의 연구에는 물벼룩과 춤추는 생쥐부터 정신병자, 군인, 기업의 경영자까지 광범위한 유기체들에서 보이는 모든 양상의 정신 기능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를 디자인하는 것까지 포함됐다. 야키즈는 또한 성본능과 이성적 정신 사이의 진화적 상호 관계 속에서 자연적 지배와 협동을 조사하였다. 이 작업은 수용된 문화의 비합리성을 과학공학으로 적절하게 대체하려는 그의 명백한 프로젝트의 중심 부분이었다.

과학은 사회를 포함하는 자연적 물체들의 재디자인을 용이하게 만드는 범주로서 자연을 구성해왔다. 야키즈는 자연과 사회를 자본주의적 관리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적응성은 개체 유기체와 그들의 사회적 유사물, 즉 가족, 노동집단, 기타 초유기체의 수준에서 자연을 이성적으로 통제하는 문제의 해결을 의미했다. 영장류 행동과 생물학을 해석하는 과학적 구조틀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야키즈의 초기 작업 시절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영장류에 대한 지식은 정치적 갈등뿐 아니라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의 보편적 발전과도 일치했다. 영장류학과 인간의 욕구를 관련지으려는 논의가 구성되는 방법 역시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영장류 연구에서 일관된 차원은 인간의 역사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즉 인간의 본성을 역사의 산물로 만들기 보다는 원료로 만드는 것이었다.

 

체계공학과 투자관리과학: 사회생물학

 

1940년 야키즈의 학문은 이미 낡은 것이 되었다. 그의 학문은 다른 공학적 관점으로 대체되었는데, 이 관점은 생리학에 토대를 둔 게 아니라 통계학적 조립 속에 있는 정보와 에너지에 대한 물리학적 분석에 토대를 둔 것이었다. 유성 유기체에 대한 생리학이 정보 기계들을 다루는 생화학, 구조분석, 분자유전학에 자리를 내준 셈인데, 정보 기계들에는 인테그론, 복제 유전자, 바이러스 및 세포소기관 같은 자기 조립적인 생물학적 하부구조, 개체군 등이 있으며, 이것들은 수학적으로 읽어야 할 자연에 관한 새로운 책들이다. 새로운 생명과학의 목표는 복잡한 의사소통 체계를 통해 통계적으로 대중을 통제하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변이의 제동과 통제, 대규모 패턴의 예고, 모든 종류의 체계에서의 최적화 기술의 개발 등이 사회 제도의 기본 전략이 되었다.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안정된 진화 전략이 추구 대상이었다. 생명과학 중에서도 사회 생물학이 이런 접근 방법의 잘 익은 결실이었다. 사회생물학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사이의 구별을 구식으로 만드는 순수한 새로운 총합이었다.

인간공학은 신경 체계가 맨 위에 있는 개체 유기체를 모델로 하는 통제 위계질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유기체 모델은 기능이 적절히 분배된 조화롭고 균형 잡힌 전체로서의 사회 개념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유기체의 두 개의 주요 통합 메커니즘인 신경 체계와 생식 체계 간의 상호 관계는 사회 생활을 포함하는 생명의 소우주를 제공하였다. 이 학문의 주된 목표는 관리 위계 질서 위에 세워진 협동에 대한 생물학적 이론이었다. 관리되어야 할 것은 유기적 생명, 본능, 성이었다. 정신은 유기체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있고, 경쟁 과잉을 완화하기 위해 이타주의를 허용하였다. 정신생물학은 그후의 사회생물학처럼 경쟁 세계에서 지배의 기본 구조를 위협하지 않는 이타주의의 합리화에 직면하였다.

 

결론:페미니즘적-사회주의적 학문은 가능한가?

학문은 우리의 본성을 깨닫고 다듬는 과정의 일부이며, 무엇보다 자연의 범주를 구성하는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페미니즘적 사회주의적 학문에 대한 우리의 책임은 복합적이다. 우리는 생물학의 약속이 우리의 실제 삶에 뿌리박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지식의 재전용은 우리 삶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수단을 혁명적으로 재전용하는 일이다.

 

4장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생물 이론의 발생

 

생물학은 기원, 발생, 자연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근대의 페미니스트들은 가부장적 목소리로 우리 설화를 상속받았다. 페미니스트는 기원 설화에 대해 올바르게 만들려고 노력하거나 가짜 학문을 소탕하고 생물학의 완전히 새로운 탄생을 알릴 수 있다. 양쪽 다 하나의 목소리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과학 분야의 페미니즘 투쟁의 중심부에도 발화 조건을 정하기 위한 투쟁인, 수사학적 전략이 있다. 이 장에서 다루는 네 권의 책은 좋은 학문을 규정하는 조건 설정을 위한 수사학적 전략의 경쟁에 참가하는 참가자다.

네 권의 책은 다음과 같다. 사회생물학자 데이빗 배러쉬가 근대인이 자신들의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유기체의 메시지를 구조화하는 유전자들의 생명 문법을 밝히고 있는 <내부의 속삭임>, 과학 인문학 심포지움을 기초로 쓰인 <사회생물학과 인간본성>, 수잔 리 스타가 담론의 언어를 결정하는 권력은 육체를 만드는 힘이라는 주제로 쓴 <유전자와 젠더>, 하버드가 과학 일반 속에 있는 재현 이론들과 객관성의 이데올로기들에 대해 비판하는 <여성은 생물학을 바라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59 [글쓰기 세미나] 거의 하나일지도 모를 두 세계 아리송 2022.06.23 241
3258 [글쓰기 세미나]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with 그믐 / 장강명) 아리송 2022.04.22 1840
3257 [글쓰기세미나] 고양이 신부전 간병기 lavabo 2022.04.21 957
3256 [글쓰기 세미나] 아직 정하지 못한 제목 file 아리송 2022.04.03 2304
3255 [글쓰기세미나] 시체의 글쓰기 5 [2] 시체 2022.03.31 2308
3254 [여성의 몸 셈나] 후기 및 담주 공지 [1] yumichoi 2022.03.23 70
3253 [주역]수뢰준의 마지막 5효와 6효의 효사 입니다. compost 2022.03.21 30
3252 [글쓰기세미나] 시체의 글쓰기 4 시체 2022.03.17 1391
3251 [글쓰기세미나] 2012년2022년 [1] file 생강 2022.03.16 1459
3250 [문학, 비평과 진단] 허먼 멜빌 후기 2 필아 2022.02.25 88
3249 [글쓰기세미나] 2월 17일 모임 후기 날날 2022.02.19 2655
» 여성의 몸 세미나 발제 유인원 사이보그 3,4장 lavabo 2022.02.19 59
3247 [글쓰기 세미나] 2월 17일 모임 후기 기침 2022.02.18 2230
3246 [문학,비평과 진단]_허먼 멜빌 후기 [1] 드넓은 2022.02.18 51
3245 [주역 셈나]후기 및 공지 [4] yumichoi 2022.02.16 63
3244 [여성의 몸 셈나] 후기 및 공지 yumichoi 2022.02.15 53
3243 [글쓰기 세미나] 맹(盲)의 벽(壁) file 사각사각 2022.02.14 359
3242 [글쓰기 세미나] 밀린 글들 file 날날 2022.02.11 542
3241 [주역셈나] 둔괘 간략후기 yumichoi 2022.02.07 49
3240 글쓰기 세미나-반달이 lavabo 2022.01.29 322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