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 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글쓰기 세미나] 2월 17일 모임 후기

기침 2022.02.18 15:54 조회 수 : 2230

<낯선 빵과 만년설> 따뜻하고 훈훈한 얘기네요. 시선이 닿는 주변의 작은 사물들(먹는 것이라서?)에서 숨은 이야기와 감정들을 끄집어낼 수 있는 화자를 보며, 이러한 활력과 배려의 지성은 어떻게 품게 된 걸까? 저는 훨씬 움츠려 있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부럽기도 했습니다.

<사랑의 향기> 지난 주에 '명언 암송가'의 기운을 느꼈는데, "사랑이 그 사람의 온 영혼을 지배한다." 공감 가면서 시원시원한 표현이 좋았습니다. 중간에 상상한 것은 수녀나 첫 사랑을 시작한 누군가에게서 정말 의외의 냄새가 난다면? 아 그리고 중년의 욕망이 생성하는 비릿한 생선 냄새라... 그, 그렇군요. 기회되면 킁킁 맡아보고 싶네요 ^^; 문학에서 소재를 추출하는 방식이 신선한 향기로 다가왔습니다.

<돌아온 찰리> "며칠 후 나는 다시 노인정 근처에 가서 찰리를 불러보았다." 나는 누구를 떠올리며 불렀다. 찾으며 돌아다닌다. 발견하고 기뻐한다. 어떤 것들은 사라지고 말지만 받아들인다. 나는 그대로인데 때로 상대는 변했다. 노력해보지만 바꿀 수 없다. 모든 것이 변한다. 나의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데 봄이 왔다. 우리 잠시라도 좋으니 헤어지지 말자, 봄이니까.

<기타> 다큐 감성에서 문학 감성으로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문단 긴 호흡의 문장을 이전에는 못 본 것 같다? 어린 시절 집안 모습이 제게는 돌아가고 싶은 향수를 부르네요. 한 번도 초대받은 적이 없었음에도 말입니다.

<나를 돌아보다> 글을 읽으면서 청소어벤져스에 나오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을 기억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가지 않고 친구와 함께 분투하며 자리를 꽉 붙잡는 모습이 울림이 컸습니다. 아름다운 우정, 이를 위해서 세상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케 하는 글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59 [글쓰기 세미나] 거의 하나일지도 모를 두 세계 아리송 2022.06.23 255
3258 [글쓰기 세미나]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with 그믐 / 장강명) 아리송 2022.04.22 1840
3257 [글쓰기세미나] 고양이 신부전 간병기 lavabo 2022.04.21 957
3256 [글쓰기 세미나] 아직 정하지 못한 제목 file 아리송 2022.04.03 2304
3255 [글쓰기세미나] 시체의 글쓰기 5 [2] 시체 2022.03.31 2308
3254 [여성의 몸 셈나] 후기 및 담주 공지 [1] yumichoi 2022.03.23 70
3253 [주역]수뢰준의 마지막 5효와 6효의 효사 입니다. compost 2022.03.21 30
3252 [글쓰기세미나] 시체의 글쓰기 4 시체 2022.03.17 1391
3251 [글쓰기세미나] 2012년2022년 [1] file 생강 2022.03.16 1459
3250 [문학, 비평과 진단] 허먼 멜빌 후기 2 필아 2022.02.25 88
3249 [글쓰기세미나] 2월 17일 모임 후기 날날 2022.02.19 2655
3248 여성의 몸 세미나 발제 유인원 사이보그 3,4장 lavabo 2022.02.19 59
» [글쓰기 세미나] 2월 17일 모임 후기 기침 2022.02.18 2230
3246 [문학,비평과 진단]_허먼 멜빌 후기 [1] 드넓은 2022.02.18 51
3245 [주역 셈나]후기 및 공지 [4] yumichoi 2022.02.16 63
3244 [여성의 몸 셈나] 후기 및 공지 yumichoi 2022.02.15 53
3243 [글쓰기 세미나] 맹(盲)의 벽(壁) file 사각사각 2022.02.14 359
3242 [글쓰기 세미나] 밀린 글들 file 날날 2022.02.11 542
3241 [주역셈나] 둔괘 간략후기 yumichoi 2022.02.07 49
3240 글쓰기 세미나-반달이 lavabo 2022.01.29 322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