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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후기 죄송해요~


이번 시간은 옐름슬레우 두번째 시간으로, 한샘님의 발제로 진행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이야기였던 표현/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오래 했습니다. 

옐름슬레우는 기호를 표현과 내용의 합체로 보고, 그 표현과 내용에서 각각 의미와 형식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보여집니다. 

체계화를 해 본다면 표현형식-표현의미-내용형식-내용의미 이렇게 2중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의 총체를 기호로 본 것이지요.

그 중  제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내용의미로서, 

나는 모른다-i don't know-등등등... 각각의 언어서 '모른다'에 해당하는 것들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언어화되지 않는 추상적 덩어리로서 내용의 의미가 내재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것이 각 랑그에 따라 표현을 다르게 한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옐름슬레우는 랑그의 기호에서 '표현측면'과 '내용측면'이라는 언어로 이들의 묶음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불변체와 변이체의 이야기를 하면서 각 구성소들의 체계를 최대한 단순화하기 위한 경제성의 원리로 불변체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음소'에서 불변체와 변이체를 다룬 프라하 학파와 런던 학파를 소개하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는데

특이할 만한 점은 변별지점으로서의 불변체가 단순히 음소의 차원이 아니라 '내용측면'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앞 장에서 옐름슬레우가  랑그라는 기호에는 표현과 내용이 모두 있으며, 이 둘은 상호적이라는 주장을 했고, 그에 맞게 '내용측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논리의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듯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가능한가! 에는 논란이 있을 듯 싶었습니다. 

그 이후의 2개 장은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언어라는 기호가 내용과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제가 세미나에서 들었던 예시는 '담배를 피우지 마시오'와 '금연'이었습니다.

모두 동일한 내용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표현형식과 표현의미가 달라지고 있지요.

한자어와 고유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한국어의 경우에는 이런 경우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양 학자의 이론을 이해하면서 한국어 예시를 생각하다 보면 이런저런 면에서 흥미로울 때가 많은 듯합니다.


다음주 (9월 21일)에는 15~17장 한샘, 18~끝까지 콩콩님의 발제로 진행합니다.

아쉽게도 다음 시간이 언어학 세미나 시즌 1 마지막 시간입니다.

소쉬르-야콥슨-옐름슬레우까지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저 스스로는 중간에 몇번 빠진 것이 몹시 아쉽네요ㅠㅠ

성공적인 시즌1의 마무리를 축하하며 성대한 뒤풀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두 9월 21일 7시에 뵙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못간다는 것이 함ㅋ정ㅋ)

모두들 안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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