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_후기] 니체의 위험한책. 저자와의 만남

손현숙 2019.10.03 23:55 조회 수 : 39

공동체 세미나 니체의 위험한 책.docx

공동체 세미나 니체의 위험한 책 , 차라투스트라 > 오픈세미나 (2019-0929)를 마치고 

책장 밖을 넘어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니체의 입문자가 정리하기에는 말씀도 빠르고  여러가지가  많지만 공부하는 자세로 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휴멘 비론님의 질문

위버멘쉬의 삶과 유형에 대하여 :: 일단 잘 알려진 역사적인 위인을  좀 배제하고 성자의 유형을 탈피한 가운데  살펴봅시다. 내가 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초인의 힘이 있다는 자기확신과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나를 극복한 과정에서 구토와 혐오감을 넘고 내게 내재해 있는 부끄러운 모습을 일깨우고 쪽팔림이 뭔지 알아가는 것 .. 견뎌내면서 극복해내는 강자적인 힘을 가진 지독한 악당도 하나의  위버멘쉬의  유형이 될 수있습니다. 미시적으로 나의 삶 중에서 어떤시기에 내게 자기극복의 과정이 있었던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고 그때의 경험과 사고를 바탕으로 계속 고쳐나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김유나님의 질문

인식과 행위의문제 그리고 작가의 작품에대한 책임의 문제 대하여 :: 올바른 인식에 올바른 행위가 뒤따르는건 아니라고 말한 니체. 알면  그리할수 없다. 안다는 것이 올바른 행동을 한다는것에 대한 문제제기 부분입니다. 니체는 앎과 행함이란것은 첫째 무의식적인 행위 무인식이다. 둘째 인식은 행위의 충분조건이 아니다. 인식은 행동의 원인이 아니다. 세째로 인식을 넘어서는 인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앎의 의지로서 인식도 무언가의 결과다 라고 말합니다.  '왜 나는 그때 거기에 몰입이 되어졌었는가~  20대의 내가 잘 알고 행동하고 있었는가~ 만약에 나의 오독이 있었다면  모르는건 모른다고 인정해보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식도 하나의 결과물이란 측면을 보면 '그때 난 왜 그 세상과 우주와 맑스 등에 몰아넣어 졌었는가 ~'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품에 대한 작가의 책임부문 에 대해서는 해석의 측면을 살펴보았습니다. :: 왜곡과 날조와는 다른 해석의 다양한 관점이 중요합니다.  다른게 있을 뿐 정답인 것은 없겠죠. 니체도 [선과악]에서는 나치즘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고 합니다. 니체는 해석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메타포에 대해서 한가지 해석만 존재하는 것을 천한 해석이라고 생각했고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하는 것을 고상한 해석이라고 말했습니다. 니체가 말하는 민주적이라는 것이 여러스타일이 있는것을 강조하는것이라고 볼 수있죠. 너의 해석, 네가 감당할 수있는해석, 자기를 드러내는 해석등은 그 책임 또한  강자가 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3.  프라하님의 질문

정직과 일상적 삶의 문제에 대하여 :: 이백에 대해서 예를 드셨으니 예술가 혹은 예술에 대한 낭만적인 이미지는 현실에서는 부정적 측면이  많지만 예술에 대해 고민하고 쏟아붓는 시간적인 고통과 사유는 분명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이 사람이 천재가 아니라 이런 삶과 이런 과정에서 천재적인 측면을 드러냈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는 정직이란 것에 많이 직면하게 되는데  불합리성에 대항하는 것은 적지만 종류는 아주 많습니다. 서로 비교가 불가하죠. 그리스에서는 고독한 자들의 공동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스피노자는 고독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친구가 되는 거라고 했답니다. 어떻게 함께 특이점에 이를지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면 특이성의 가치는 보편성의 가치를 함께 가지고 있죠. 무용수의 발끝은 그훈련과 인내의 시간을 말해주니까요 그것을 길들이는 방법은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보면 약자로 굴고 구원자가 나타나서 좋은데로 이끌어주는것을 기다리는 반면, 그리스쪽의 선사들은 혹독한 훈련과 기간으로 자신이 이세계를 진정 뛰어 넘어설수 있는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한다고 볼 수있죠. 니체는 결코 자유방임이 아닙니다. 도제기간과 단련의 중요함이 깔려있죠. 그래서 우리는 지배자와 강자를 구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4. 손현숙과 엇결님의 질문

니체에게로의 입문과정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니체를 읽고 열심히 따라 왔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나요. 떠나야하나요? :: 고샘은 20대 중후반 자신이 이상적인 세계라고 공부해왔던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기존에 믿고있던  맑스철학적인 세계관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혼돈의 시기를 맞으셨답니다. 생각이 깊어지고자 했으나 무게만 많이 나가게 됐었던 이 시기에 [이 사림을 보라] 라는 니체의 책을 재밌게 읽고 그 매력과 새로움에 빠져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맑스책을 집필중이라고 하십니다. 니체는 학파를 만들지 않았고 [차리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마지막장에 이제 떠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떠나서 진정하게 자기와 친구가 되는것이지요. 니체를 추종하지 말고 니체적으로 말하면 니체를 긴장시킬 수 있는 적의 개념이 된다고 할 수있을까요~ 니체의 책을 읽고 치열하게 자신과 싸웠던 감정의 체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두려워 하지말고 떠나보세요. ^^

 

5. 오라클님의 질문

비극적 영웅 탄생에 대하여 :: 그리스는 잘나고 자신감이 넘치는 명랑한 민족이라고 스스로 생각했고 그리스에서 비극적인 영웅의 탄생은 니체로 말하면  강자적인 접근이죠. 정신이 충만한 상태의 강자만이 체험할수있는  비극으로 스스로 자신의 몰락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에는 디오게네스라는 광인의 유형이 있습니다. 혹독한 단련의 계기를 지난 그너머의 웃음,유머 놀이, 춤등으로 표현되는  황금의 웃음도 우리는 놓치지 말이야겠죠. 기독교적 으로는 약자의 유형처럼 자기를 부정하고 강자의 구원을 기다리는 형태이고 니체의 강자적인 비극은 능동적인 자기죽음을 시도하고 자기정체성이 부서져나가는 죽음을 감내하는 것으로 짜리투스의 몰락에서도 보듯이  위버멘쉬 즉 죽은자, 시도한자, 유혹받는자, 신호와 싸인을 받는자 등 이런 몰락을 깊이있게 경험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것을 말합니다.
힘의 의지와 유형학에 관하여 :: 힘이란 양적인 개념으로 싸인 징후학이란 것이 있습니다. 자기실현이란 측면에서 볼때 니체의 귀족이란 개념은 매우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고 노예적인 개념은 보편화 시키면서  못 튕겨져 나가게 하는것을 말합니다. 예술작품 활동들을 보면 예술가의 힘의 의지가 긍정적이면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작용하고 부정적인 권력의지가 작용하면 노예 ,약자 .아픔이 지배하게됩니다. 니체철학의 근대성과 현대성은 근대시작이 이미 450년을 넘어서고 있으니까 지금과 모더니티로  정리할 수있겠네요.

 

6. 엇결님의 질문

니체와 맑스 서로 연결된듯 보여지는데 :: 니체의 혁명은  방법론적으로 당파형성이 안되고 주의가 없다는 특징이있습니다. 맑스는 국가주의로의 회귀하는 면이 있고 프로이트 같은경우 가족주의 측면이 있죠.니체는 독일의 사회에서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부르조아지에 대한 환멸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집필중인 맑스와 앵겔스곁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에 영향을 많이 미쳤던 계급이 서로 다른 매리와 애니란 여인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어요. 이후에 맑스 책이 나오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7. 오라클님의 질문 

니체철학과 공동체의 과제에 대하여 :: 니체는 개인적인 아나키스트로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공동체는 우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고독한 자들이 친구를 갖게되는 과정이죠. 공동체를 형성하는과정에서 우정과 사랑도 나누게 되지만 많은 상처도 남게됩니다. 각자 빛나면 서 함께 빛나는 별들의 우정처럼 진정한 공동체라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서 존재해줄때 빛이 나죠. 그 공동체를 위해 내가 고생하고 희생했다는 약자적이고 노예적인 생각보다는 그 공동체 덕분에 내가 잘되고 잘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줄때 공동체의 긍정성이 더 발휘 되리라 봅니다.

건강한 귀족제를 얘기할때 적대적인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의견까지 품을 수있어야 되고 다양한 의견을 품을 수 있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인것이죠. 그런의미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조각칼로 존재해야 한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루쉰의 책 중 한이야기가 나옵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지치면 한숨잔다 그리고 배고픔이 오면 양식을 강탈할 지언정 길을 묻지는 마라 는 말은 결국 담쟁이 처럼 자신이 스스로 딛고 넘어가야 한다는 말이겠죠. 치열한 끝장 토론인 아고니즘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했습니다. 

 

8. 소연. 우림 .영용 님 질문

약자는 왜 위험한가.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과 다이나마이트 니체 두 책에 대하여. 행복한자와 철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 약자는 왜 위험한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우리주위의 약자에 대한 인식과 존중은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죠. 동정적인면과 비하의 감정을 넘어서  스스로 자율적인 삶을 살수있도록 배려와 도움이 필요하겠습니다.(인터 디펜던스 에서 아우토너머스로 ) 니체적인 강자의 생각으로 말하면 내옆에 힘없고 아픈 약자를 둘 수없다. 내 강함은 아픈자를 두지 않는다. 그것은 나의 강함이 침해 받는것이다 라고하는 능동적인 대처 측면이 있습니다.

두책을 집필할 당시는 시간적인 차이가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 혼돈된 20대에 니체를 만나서 빠져들고 니체 원래 책을 덮고 자유롭게 써내려간 책이 니체의 위험한 책 , 차라투스트라~ 책이고 다이너마이트 니체는 최근에 더 알아가는 과정에서 더 분석적으로 써내려 간 책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읽어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목차를 보니 재밌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영용님의 질문을 포함해서 우리에게 제일로 중요한 현실 생활에서 철학이 미치는 영향과 관계의 문제가  남을 것 같습니다. 플라톤의 철학은 조금 하품도 나오고 매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철학이 삶을 가꾸어나가는 것에 관한 문제라면 소피아보다는 필리아에 더 가깝겠죠. 사랑을 일깨워줘야겠죠.  니체의 귀족과 노예적 개념의 관점을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내안에 노예적인 근성과 허영심들이 언제 튀어나오는 지를 견지 해야겠습니다. 보수적인 성향과 진보적인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있는  우리모두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점을 묻고 찾아나서고 또 배웁니다. 니체철학의 개념은 부끄러움을 아는 좀더 품위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현실 생활에서 잠수와 가라앉음의 차이를 인식하고 내가 항해중인지 단지 표류하고 있는 지에대한 생각을 틈틈히 정리해내고 걸러낸다면 좋겠죠. 심연의 고단함과 두려움을 알면서 웃고 있는 표면 위에 떠있는 충혈된 고래의 눈을 보면서 내면깊이에서 부터 자신을 단련하고 극복해낸  황금 웃음을 가질 수있다면 우리 삶은 더 품격있고 풍요로워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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