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덥지도 않고 싸늘하지도 않게 따사로운 햇살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한 아름 감싸주고 있는 어느 늦은 봄날에
공지글로 인사드리는 <데리다 읽기> 반장 秋男입니다.
지난 시간(5월 20일)에는 하이데거의 <아낙시만드로스의 잠언>(<숲길>에 수록>)의 후반부를 읽었는데요.
하지만 후반부도 다루고 있는 내용이 이해하기 쉽거나 가볍지 않은 만큼 끝까지 다 읽지는 못하였고,
그 날 나눠드린 발제문에서 5쪽 끝에서 세 번째 문단까지 읽었습니다.
(<숲길> 책을 연구실에 두고 와서 책으로는 몇 쪽까지 읽었는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중요한 문장만 몇 가지 뽑아보자면요,
- 보존함은 '환히-밝히면서 모아들이는 간직함'이다.
- 앎은 존재의 회상, 참다운-보존을 사유하는 보존함이다.
- ta eonta는 잠시-머무는 것의 통일적 다양성이다. 현존자는 현존함의 통일함에 함께 속한다.
- 다가옴과 가버림의 사이 속에서 잠시-머무는 것이 맞추어져gefügt 있고, 현존은 양 방향에 따라 부재 안으로 지령받고verfugt 있다.
- 잠시-머무는 것만이 자신의 순간/머묾 속에서 머무르며 자신의 현존을 고수한다.
- 줌은 허여함이다. 그것은 다른 것에 고유하게 속한 것이 그것에 속하도록 허용한다.
- dike는 맞추고-연결하는 질서이다. adikia는 무-질서이다.
- 번역: 그것들은 질서Fug가, 따라서 또한 배려Ruch가 무-질서Un-Fugs(를 극복하면서) 서로서로에게 속하도록 허용한다
- chreon은, 자신에 따라 현존자가 질서와 배려가 속하도록 허용하게끔 관장한다verfügt.
이번 시간(5월 27일)에는 하이데거의 <아낙시만드로스의 잠언> 남은 부분(발제문 6~8쪽)과
데리다의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2장 마르크스주의를 푸닥거리하기'의 일부인 113~128쪽을 읽고 토론합니다.
그럼 이번 주 일요일 낮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시 :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6시 00분
- 장소 : 수유너머104 2층 소강의실
- 회비 : 한 달에 2만원 (회비를 ‘한 번’ 내시면 ‘거의 모든’ 세미나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plateaux1000@hanmail.net 또는 010-7799-O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