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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지현, 가온누리 샘의 글을 합평했어요. 저도 발표하기로 했었으나 요즈음 마음이 산란한 탓인지 썼다 지웠다, 글이 쓰여지지 않네요. 다른 분들도 일 때문에 바빠서 참석도 못하고 오랫동안 글을 못 쓰시고 계신데, 글이 안 쓰여질 땐 안 써지는대로 잠시 쉬어가도 좋을 거 같아요.

그런 가운데,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하루의 중요한 시간으로 자리잡은 지현 샘의 경우, 꾸준히 차분하게 글을 쓰고 다듬고 있어 귀감이 되는데요. <하니의 두번째 출산>과 <혜원에게> 두 편의 짧은 에세이를 읽어주었습니다. <하니의 두번 째 출산>은 이번에 새로 쓴 글로서, 예전에 발표했던 고양이들 연작에 등장하는 하니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왔습니다. 집 주변에서 마주치는 고양이 하니 가족의 약 3년에 걸친 생로병사를 일지의 형식으로 담백하게 기술함으로써,  글쓴이가 그려내는 타자의 삶을 오롯이 느끼게 합니다. 또 다른 글 <혜원에게>는 자세에 대한 나쁜 습관으로 나이가 들수록 이런저런 불편함을 갖게된 사람이 과거의 자신을 만나 간곡하게 충고하는듯한,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합평시간엔 10대 중학생에게 도저히 먹히지 않을 이야기를 길게 하는 꼰데 선생님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50대 선생님의 안타까운 마음과 그 시간을 어서 피하고만 싶은 10대 제자의 모습이 좀 더 희화적으로 그려져도 좋을 거 같습니다. 

가온누리 샘은 <이데올로기>(가제)라는 제목의 단편소설 시놉시스를 발표했는데, 단편이라기엔 너무 방대한 서사라서 장편에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와, 본인의 경험에 집중하여 어떤 이데올로기를 추종하게 되는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단편소설로서 좋을 거 같다는 여러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다음에 어떻게 진행시킬지 궁금해지는 기획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병아, 향선, 재하, 수정 글 발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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