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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은 현대미술이 아니다> 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앵포르멜(informalism, art informel) 일본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앵포르멜은 비정형이란 의미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현대 추상회화의 한 경향입니다. 정해진 형상(form)을 부정하고 일그러진 형상과 질감의 효과를 살려 격정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하였으며, 이후 국제적인 예술운동으로 전개되었지요.장 포트리에, 장 뒤뷔페, 조르주 마티외, 샘 프란시스, 카렐 아펠로 대표되는 앵포르멜 작가들은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서도 사와라기는 비판적인 시선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일본에서 빈번하게 열린 <서양명화전>은 살롱 드 메(Salon de Mai) 계열의 프랑스 근대 회화를 보기 좋게 진열했지만, 가치 개념이 아닌 양식 개념으로, 개성이나 완성도를 추구하는 방향이 아닌 ‘따라하기 안에서 최고의 수준’을 추구한 일본의 당시 미술계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즉, 일본은 <세계 오늘의 미술>전에 동참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함을 회복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혀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서 있는 근거를 상실했다는 의미로서 ‘지속되는 내면의 공백화’를 드러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야카와 아쓰시가 ‘앵포르멜 이후’에서 ‘현대란 비인간주의라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을 향한 과도적 단계라고 언급한 점이었습니다. 근대는 오롯이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의 산물일 뿐, ‘반휴머니즘을 근대의 오염지대에서 현상학적으로 환원하여 소독하고, 새로이 현대와 현대 미술이라는 형태로 추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령 팝아트에서 사용한 반복이나 거울의 비유는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재생산된 대중사회의 도래에서 ‘인간 이후의 예술’의 나아갈 길을 미리 탐구한 시도였다’고 하지요. 앵포르멜의 중요성은 단순히 자아와 개인의 해체에 머물지 않고, 근대적인 표현개념의 해체로까지 파악될 수 있으며, 이는 현대의 가치개념을 적극적으로 정립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예술작품에서 근대성을 환원함으로써 획득하는 것은 표현행위와 물질이라고 하여 물질성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이 책의 종착역에 가봅니다. 끊임없이 성찰을 말표하면서도 불편함을 던져주었던 저자가 과연 어떻게 마무리할지 기대됩니다.

 

일시 : 2021. 10. 23.(토) 15:30 

공간 : 온오프병행 (zoom + 1층 세미나실R)

방법 : <일본,현대,미술>(사와라기 노이, 두성북스) 12장 <예술은 폭발이다>과 13장 <어두운 그림>를 읽고 와 주세요.

발제 : 도희

 

일본 현대 미술 : 인터파크 도서

 

* 발제자는 세미나자료실에 발제문을 올려주세요. 함께 공부한 흔적과 기억이 쌓입니다.

** 작은 것이라도 배려가 필요한 분은 반장에게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서로에게 무례하지 않도록!

*** 공동체 평등수칙을 숙지해주세요.   http://www.nomadist.org/s104/F1_Suyu_news/72703

 

그럼 모두들 10. 23.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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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 참여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장에게 연락주세요.

시간: 격주 토요일 15:30

방법 : COVID19 상황에 따라 온오프 병행 (오프라인시 수유너머104 1층 세미나실R)

회비 : 월 2만원

문의 : 도희(O1O-792O-79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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