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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세미나]6월30일 공지

타락천사 2011.06.23 21:58 조회 수 : 2339

  오늘 23일은 순수 실천 이성의 분석학에 대한 조명과 순수 실천 이성의 변증학에 대해서 살펴 봤습니다.

칸트 도덕 철학의 핵심에 점점 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음 6월 30일(목)  오전 열시에는    제2권 제2장 최고선의 개념 규정에서 순수 이성의 변증학에 대하여

                                                                 Ⅰ.실천 이성의 이율 배반

                                                                 Ⅱ. 실천 이성의 이율 배반의 비판적 지양  ( p203~214, 박종윤님 발제)

                                                                  Ⅲ. 사변 이성과의 결합에서 순수 실천 이성의 우위에 대하여

                                                                  Ⅳ. 순수 실천 이성의 요청으로 영혼의 불사성

                                                                  Ⅴ. 순수 실천 이성의 요청으로서 신의 현존 ( p214~229, 유심님 발제)

 

  문의 : 유심 반장님  oll - 구오칠일 - 1509

 

 

2011.6.23(목) 칸트 세미나『실천이성비판』 순수 실천 이성의 분석학에 대한 비판적 조명

순수 이론 이성의 분석학은 지성에 주어질 수 있는 대상들의 인식을 다루는 것이고 감성에서 출발해서 개념들로 전진해야만 했다. 이에 반해 실천이성은 대상들을, 그것들을 인식하기 위해,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능력을, (대상들의 인식에 맞게) 저 대상들을 실현하기 위해, 다룬다. 다시 말해 의지를 다룬다. 의지는 이성이 대상들의 규정 근거를 함유하는 한에서 원인성이다. 따라서 이 이성은 직관의 객관이 아니라, 실천이성으로서 단지 그것의 법칙만을 제시해야만 한다.

이론 이성과 관련해서 선험적인 순수 이성 능력은 과학들의 실례들에 의해 아주 쉽게 명증적으로 입증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순수 이성이, 다른 어떤 경험적 규정 근거를 섞음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실천적이라는 것, 이것을 우리는 틀림없이 아주 평범한 실천적 이성 사용으로부터 밝혀낼 수 있었다.

무릇 행복론과 윤리론을 구별함은, 즉 전자에서는 경험적 원리들이 전체 토대를 이루는 반면에, 후자에서는 그런 것이 조금도 섞여 있지 않음을 구별함은 순수 실천 이성 분석학의 첫째의, 그것에 부과된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그러나 행복의 원리와 윤리를 구별하는 것이 그렇다고 곧 양자를 대립시키는 일은 아니다. 순수 실천이성은 행복에 대한 요구를 포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의무가 문제가 될 때에는 그런 것을 전혀 고려치 않으려 하는 것이다.

자기 행복만을 촉진하는 일은 직접적으로는 결코 의무일 수가 없고, 더구나 모든 의무의 원리일 수는 없다.

순수 실천이성의 최상 원리를 연역하는 대신에, 다시 말해 그러한 선험적 인식의 가능성을 설명하는 대신에 서술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니라, 만약 우리가 작용인의 자유 가능성을 통찰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그 의지의 원인성으로 인정하는 이성적 존재자들의 최상의 실천 법칙인 도덕법칙의 한낱 가능성이 아니라 필연성까지도 통찰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이 두 개념은 불가분리적으로 결합되어 있어서, 우리는 실천적 자유를 의지가 도덕법칙 이외의 다른 모든 것에 대한 독립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나 작용인으로서의 자유는, 특히 감성세계에서는, 그 가능성이 결코 통찰될 수 없다. 우리가 단지 그것의 불가능성에 대한 증명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확신할 수 있고, 이 자유를 요청하는 도덕법칙에 의해 자유를 상정하는 것이 불가피하고 또 그로써 그것을 정당화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다행한 일인가!

자유로서의 원인성과 구별되는 자연 필연성으로서의 원인성 개념은 시간상에서 규정될 수 있는 사물들의 실존에만 관계한다. 따라서 그것은 사물들 그 자체로서의 그것들의 원인성과 반대되는 현상들로서의 사물들의 실존에서만 관계한다. 무릇 우리가 시간상의 사물들의 실존의 규정들을 사물들 그 자체의 규정들로 받아들이면 인과관계에서 필연성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자유와는 합일되지 않는다.

우리가 그 현존이 시간상에서 규정되어 있는 한 존재자에게 자유를 속하게 하고자 하면, 우리는 그런 한에서 적어도 그 존재자를 그의 실존에서의 모든 사건들이 속하는, 그러니까 또한 그의 행위들이 속하는 자연 필연성 법칙에서 제외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사람들이 자유를 구출하고자 한다면, 남은 것은 시간상에서 규정될 수 있는 한에서의 사물의 현존을, 따라서 또한 자연 필연성 법칙에 의한 인과성을 한낱 현상에 속하게 하고, 그러나 자유는 사물 그 자체로서의 같은 존재자에게 속하게 하는 길밖에는 없다.

감성 생활은 그 현존에 대한 예지적 의식(즉 자유 의식)에 관하여 현상의 절대적 통일성을 갖는바, 이 현상이란 그것이 한낱 도덕법칙에 관계하는 마음씨의(즉 성격의) 현상들만을 포함하는 한에서, 현상으로서의 그것에 속하는 자연 필연성에 따라서가 아니라 자우의 절대적 자발성에 따라서 평가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적 외적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사유방식에 있어서 이를 일으키는 모든, 최소한의 동기 조차도, 그리고 동시에 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외적 기연들도 알아내는 깊은 통찰을 갖는 일이 우리에게 가능하다면, 사람들은 인간의 미래에 대한 태도를 월식이나 일식처럼 확실하게 계산할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으면서도, 또한 이때 인간은 자유롭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상의 실존재가 세계 내의 사고하는 존재자들의 한낱 감성적인 표상 방식이고, 따라서 사물들 그 자체로서의 존재자와는 상관이 없다면, 이 존재자들의 창조는 사물들 그 자체의 창조이다. 왜냐하면, 창조의 개념은 실존재의 감성적 표상 방식과 인과성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예지체와만 관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감성 세계 내의 존재자들에 대하여 그것들은 창조된 것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런 한에서 그것들을 예지체들로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이 현상들의 창조자라고 말하는 것이 모순일 터이듯이, 창조자로서 신이 감성 세계 내의 행위들, 그러니까 현상들로서 행위들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 또한 모순이다.

순수 사변 이성의 모든 이념들 가운데서도, 비록 단지 실천적 인식과 관련해서이기는 하지만, 초감성적인 것의 분야에서 그토록 위대한 확장을 이룩하는 것이 본래 자유 개념뿐이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 개념에게만 독점적으로 그토록 위대한 결실능력이 부여됐는가?

인과성의 범주라는 것과, 과도한 개념인 자유라는 이성 개념에는 아무런 대응하는 직관도 밑바탕에 놓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과성이라는) 지성 개념에는 - 이 개념의 종합을 위해서 저 개념은 무조건(무제약)자를 요구한다. - 앞서 감성적 직관이 주어져야만 하고, 이에 의해 비로소 이 개념에게 객관적 실재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조건적이고 감성적인 것에 대해 무조건적이고 예지적인 것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가 우리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도록 해주는 것은 자유라는 단 하나의 개념이다. 왜냐하면, 최고의 무조건적인 실천 법칙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고, 이 법칙을 의식하는 존재자(즉 우리 자신의 인격)를 순수 오성 세계에 속하는 것으로, 그것도 이 존재자가 그러한 것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식을 규정하면서, 인식하는 것은 우리 이성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왜 전체 이성 능력 가운데서도 실천적인 것만이 우리로 하여금 감성 세계를 넘어가도록 해주고, 초감성적 질서와의 연결에 대한 인식들을 제공해 주는 것일 수 있는가가 이해되고, 그러나 이 인식들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순수한 실천적 의도에 필요한 꼭 그만큼의 범위까지만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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