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트리버스는 1943년생 워싱턴 D.C출신의 미국의 진화생물학자이다.
그가 제안한 이론은 우리가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을 때 접한바있는 '호혜적 이타성', '부모 투자', '선택적인 성비 결정', '부모 -부부간의 갈등','부모-자식간의 갈등'등의 이론들이다.
천재적인-이런 표현은 쓰지 않아야하는데^^:; 인간 지능의 서열화는 우리가 가진 지능 컴플렉스와 욕망 때문에 우리 속에 깊이 각인되어있다. 굴드가 야단 칠 것이다. 그렇게 설명해도 탈피할 수 없느냐고...그리고 트리버스도 말하지 않았는가?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생물체가 더 많은 기만을 행한다고..)-진화생물학자로서 많은 연구업적을 쌓았지만 자신의 조울증 성향과 마약 중독 등등의 사적인 파행으로 긴 슬럼프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그의 사회적인 행동으로서 '흑표당' 가입은 사회생물학자로서 실천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유전자중심적 사고를 발전시킨 그의 초기 논문 3편은 널리 알려져있고 큰 영향력을 미쳤다.
1)상호 이타주의의 진화 (1971)
2)부모의 투자와 성선택 (1972)
3)부모와 자식의 갈등 (1974)
1978년 하버드 대학에서 짤리고 ㅠ 긴 슬럼프를 가진 후에 그는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The Folly of Fools-직역하면 멍청이들의 어리석음?)라는 기만과 자기기만 이론을 정리한 책을 세상에 내놓으며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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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경을 가진 트리버스의 기만 이론 책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를 지난 세미나에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리사 선생님이 처음 참여하셨어요. 환영합니다!! ^0^
자연 세상에 기만은 만연하고(유전자, 세포, 개체, 집단에 이르기까지) 그 것이 진화에 어떤 동력으로 작동한 것은 분명한데...
자기기만은 또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것이 진화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인지혁명 이 후 인간의 진화는 신체의 형태 변화보다는 뇌 안에서 작용하는 지능의 발달과 그에 영향을 주는 기만과 기만을 간파하는 능력의 진화(공진화 경쟁)가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인간 종에게는 기만과 자기기만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합니다.
남을 속이고 공격하기 위한 기만과 마치 타인에 대한 공격이 아닌 것 처럼 보이는 자기기만은 목적이 같다는 뜻입니다.
인간에게 있어 언어의 기능은 자기기만을 확대하고 새로운 주장과 더불어 거짓 주장도 함께 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기만은 언어보다도 더 오래되었다고 트리버스는 말합니다.
[가기기만의 9가지 범주]
1.자기 부풀리기 (과시)
2.남을 폄하하여 자기 기분을 좋게하기
3.집단과 관련하여 내가 속한 집단을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
4.권력의 편향, 즉 권력자는 남에게 더욱 무신경하고 특히 남성을 맹목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5.도덕적 우월성-나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함 : 이것이 내로 남불이라는 것?
6.통제 착각-불확실한 위협보다는 확실한 위협을 더 선호함 . 설사 확실한 위협이 더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할지라도!
7.편향된 사회이론의 구축-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과 남에게 거짓 현실을 설득하기 위해 진화된 것
8.거짓 개인 서사-우리는 자동적으로 편향된 역사를 지어낸다.
9.기만을 전담하는 무이식 모듈-자기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는 절도같은 행위들.
이렇게 트리버스가 말하는 자기기만의 범주만을 살펴보아도 진화(특히 지능의 진화)와 기만의 상관관계가 직관적으로 떠 오르게됩니다.
기만과 자기 기만의 관점에서 진화의 역사 나아가 인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은 트리버스의 제안으로 처음 접해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책읽기에서 자연과 인간 사회,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나타나는 자기기만의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그리고 기만에 대처하는 자세는 어떠해야할지에 대하여 공부해나가겠습니다.
[2019년 11월 8일 세미나]
진도: 5장 -기만,자기기만, 섹스
6장-자기기만의 면역학
7장-자기기만의 심리학
시간: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수유너머 104 1층 세미나실(L)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반장 로라 (010-3904-8280)에게 연락주세요.
그럼 세미나시간에 뵈어요~~~~
저는 왠지 이 분의 근본 시각, 가정, 전제 가 이상하다고 느껴집니다. 기만, 자기기만, 기만의 간파 ... 뭔가 중세의 (터무니없던) 이단심판관 같아요. 거짓과 속임수로 세상과 진화를 본다니... 뭔가 이상하네요. 지난 세미나때 자기기만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명확하진 않았지요? 좀 더 생각을 정리해서 다음 세미나때 얘기하고팠지만, 이번 범위의 주제가 주제라서 얘기를 할 기회가 없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