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굴드의 '인간에 대한 오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휴셈하는 기간이 있어서 2달을 읽어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굴드가 주장하는 과학자의 사회적인 책임을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책읽기였습니다.
특히, 18세기 해부학자 (자연 인류학) 블루멘바흐의 인종 분류를 통해서 지역적 개념으로 분류되였던 인류가 색깔과 미의 주관적인기준으로
어떻게 서열화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타 인종에 대해 상당히 계몽적이고 온정주의적인 블루멘바흐였지만
오랜 기간 동안 백인들 속에 잠재한 인종적 위계라는 허구의 사상은 개인의 사고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생각 할 수도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백인은 왜 코카서스인이고 동아시아인들은 왜 황인종이 되었는지...몽고증, 몽고점,몽고눈...그 명칭의 근원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그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지요.
"사상은, 학구적인 지식이 현실에 부적절함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비유인 상아탑에 머물지 않는다. 파스칼이 말 했듯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고 사상은 인류의 역사를 추동한다. 인종차별주의 없는 히틀러나 자유없는 제퍼슨을 상상할 수 있을 까? 블루멘바흐는 세상을 등진 교수로 평생을 보냈지만, 그의 사상은 우리의 전쟁, 정복, 괴로우므 그리고 희망을 통해 끝없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생존하고 있는 최고의 진화생물학자 로버트 트리버스의 책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를 시작합니다.
우리 세미나가 차츰 인간의 의식을 향해 슬슬 이동 중입니다^^
진도: 1,2,3,4,장
발제: 정진욱 선생님
시간: 2019년 11월1일 금요일 저녁 6시
장소:이 번 세미나만 외부에서 합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반장 로라(010-3904-8280)에게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