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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신경과학과 철학 사이’ 세미나 시즌2에서는 ‘의식’을 주제로 에델만, 이나스, 험프리, 코흐 등의 대표 저서를 중심으로 의식에 대한 정의 및 신경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해왔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무의식’의 작동방식을 ‘의식’의 그것처럼 신경세포의 연결망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이번주 부터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의 ‘새로운 무의식:정신분석에서 뇌과학으로’를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더불어 무의식의 정신분석학 고전으로 불리우는 칼 구스타프 융의 ‘인간과 상징’도 만나보려합니다. 비록 아직은 깊은 논의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무의식에 대한 정신분석과  뇌과학의 연구 결과를 조망해 보는 것은 의미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누구나 무의식 활동은 의식적 사고 및 정서와 동시에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들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새로울 것도 없죠. 이것은 프로이드와 융의 위대한 업적의 결과로 평가되지만, 신경 과학계에서는 이것 외의 나머지 정신분석의 자유 연상이나 꿈의 분석 등의 접근방식과 연구결과들에는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의식적 과정은 의식에게 공개되지 않는 뇌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신분석요법의 자성적 기법(self-reflection)에 의해서 드러난다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프 코흐는 ‘의식의 탐구’에서 프로이드를 연상케 하는 ‘무의식(the unconscious)’이라는 용어를 피하고 중성적인 ‘비의식(the nonconscious)’을 써서 현상적인 내용을 구성하기에 불충분한 작용이나 계산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는 정신 아래(the submental), 즉 비의식(the nonconscious)은 뇌 안에 일어나지만 의식적인 느낌, 감각, 기억을 일으키기에는 신경전압과 연결이 부족한 상태로 정의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역시 비슷한 입장을 취합니다. 과거 정신분석의 ‘무의식’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의식 아래’- ‘subliminal(원서의 제목)’라는 용어를 선택하는데, 이것이 ‘새로운 무의식’인 것입니다. 책을 통해 현대 신경과학이 밝혀낸 ‘의식 아래의 세계’에 관한 흥미롭고 다양한 실험 및 연구 사례들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크리스토프 코흐와 코흐 연구소,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헌정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빌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픈 모든 분들이 함께 참여하셨으면 합니다.

도서는 새로운 무의식 : 정신분석에서 뇌과학으로,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김명남 옮김, 까치.

Subliminal: How Your Unconscious Mind Rules Your Behavior by Leonard Mlodinow입니다.

 

  새로운무의식.jpg

◈ 일시 및 장소 : 2019년 1월 9일 수요일 8시, 수유너머 1층 세미나 R실.​

◈ 범위: 1장의 1절 ‘새로운 무의식’과 2장 ‘감각 더하기 마음이 곧 현실’(9-73쪽)

◈ 발제와 간식은 반장

◈ 언제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새롭게 세미나를 신청하시거나 세미나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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