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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청인지가 시작한지도 8주가 흘렀다고 하네요~ 중간에 몇번 빠져서 속상하지만 참여하면 언제나 기분좋아지는 공부 모임입니다 :)

 

이번주엔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앞에 원브로 튜터님의 짧은 강의가 먼저 있었습니다. 

감각과 지각에 관련한 예술적인 이야기들, 미니멀리즘 작품 등에 대한 예시를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책 이야기로 들어갔습니다. 

감각(sensation)과 지각(perception)을 어떻게 구별하는지에 대해 큰 생각이 없었는데 역시 철학은 ‘개념’이 중요합니다. 

감각은 세계 속에 위치한 주체가 직접 체험하는 것들이고, 지각은 대상을 공간 속에 위치시키게 되지요. 측 최초의 처음 느끼는 것은 우리의 주관적인 감각이고, 그 감각들이 종합된 것이 지각, 지각이 개념화 되면 비로소 우리는 인식을 하게 됩니다. 

 

볕이 너무 좋아서 밖에서 야외수업을 조별로 진행하며 감각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로 들어갔습니다. 

 

- 수학언어는 감각 자체를 표현할 수는 없다. 감각은 성질이지 양이 아니다. (2배 뜨겁다, 2배 커졌다를 인지하지 우리는 인지 할 수 없는 것처럼)

- 우리의 지식은 감각에 기초하지만 그것이 경험과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감각 자체가 이미 주관적이다.

- 공간을 지각하는 것은 지성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이는 주관적인 학습에 의한 것이다.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거리는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해석되는 것이다. 즉, 공간도 감각의 대상이 된다, 

- 우리는 육면체 그림을 실제로 보는건 3분면이지만, 6면체임을 누구나 인식한다. 즉 우리는 공간을 학습한다.

- 인간의 학습원리는 내부 본연의 인지다 30%, 외부로부터의 자극 인지가 70%로 구성된다고 한다. 즉 우리는 보는대로 보는 것이다. 학습되어진 내용대로 구성된 것들을 본다. 때문에 감각의 착각을 판단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 그림들 사례) 

 

거리, 공간 등 보이는것, 보여지는것에 대한 ‘감각’에 대한 이야기들을 계속 나누었습니다. 

저는 혼자 영화 ‘곡성’이 자꾸만 떠오르더라고요. 우리가 보는 외지인에 대한 감각이 다 다르고, 그것을 인지하는 것 역시 다르고, 결국 그 외지인은 악마인가 아닌가, 악마는 연장이 있는것인가 아닌가, 이렇게 되면 우리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것이고 무엇을 감각하고 인식해야 하는것인가?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

 

책에서도 우리의 편견을 닮은 지각된 세계는 과학의 객관된 세계가 아니며, 공통지각에 포함되어 있는 무의식적인 주관과 감정을 벗기고, 공통지각을 찬성도 반대도 하면서, 객관적인 세계와 합리적인 세계를 구축하자는 (p.220) 정반합의 구성으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개념조차 생각해본 적 없던 문제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어 즐거운 사유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본적이 없어서 데카르트의 연장 개념도 처음 들어봤기에, 집에 돌아와 히치하이커의 철학여행 책과 굴뚝청소부를보니 더 재미나게 이해되더라구요~ 일요일 히치하이커 세미나도 기대되요~ 

철학이 참 재밌다는 걸 알아가는 요즘입니닷!

그럼 토요일에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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