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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자본_에세이] 포겔프라이(vogelfrei)

손현숙 2022.12.19 22:45 조회 수 : 82

포겔프라이(vogelfrei)

                                                                                                    손 현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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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말씀이 있었으니 빛이 있으라

시초에 축적이 있었으니 자본이 있으라

자본의 탄생은 국가폭력이라는 산파가 있었으니

 

아마포는 한 올의 조직도 변한 것이 없지. 나의 노동과 결합하여

상품이 되면 하나의 새로운 사회적 영혼이 달라붙는다. 초 감각적인 무엇 하나

가치, 너는 무엇에 가치를 둘 것 인가

자본의 탄생을 지켜본 전과 후

나는 다른 삶을 인식한다.

자본이 삼켜버린 커다란 탐욕의 세상을 이겨내기 위해

자본을 더 잘 알아야 하기에

자본을 넘어선 세상을 꿈꾸도록

포 겔 프라이 프롤레타리아

결국 해방은 새의 먹이로 던져진 존재가 새처럼 자유롭게 날 수 있을까 의 문제였지

첫번째 상실은 수난이고 슬픔

두번째는 각성한 의지의 행동이고 그 마지막엔 웃음이.

허공에 던져진 네 정신은 어디로 향하는가

나에겐 안전장치가 없다.  그것이 오히려 장점

날아오르자 내 삶의 방향성은 어디인가

프롤레타리아 당파성을 가진 이

어디로 항해하는가 어느 바닷가로 닻을 올리겠는가

자기 혁명의 세상으로 날아오르는 한 마리 자유로운 새

새의 노래는 구원 이어라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인가 돈과 탐욕

자본은 구속 이어라

삶은 인식의 수단이다. 우리 인식 안에 열정은 영웅적 주인공과 어리석은 광대를 발견해야 한다.*

삶의 인식은 구원 이어라

 

발견발견 발견하자 나의 웃음을

추구하는 것에 지치게 된 이후로 나는 발견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

무엇을 향한 자유인가 노동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

나의 해방이 곧 너의 해방

그러나 나의 해방일지에는 고통으로 기록된다.

고통 그 안으로 우리를 뒤섞어 놓는다. 광대는 그것을 유희라 부른다.*

우리는 지혜와 어리석음의 줄 위에서 즐거워할 줄 알아야한다.

 

자본을 발견발견 발견하자. 너의 목줄을 죄어오는 자본의 꿈을

이익과 돈과 승리만이 지배하는 저 자본의 꿈을

내 욕망을 찾아찾아 찾아

내 욕망은 무한대… 자본에 저당 잡히지 않는 유희의 놀이로

포 겔 프라이 호모 루덴스

안주하지 않는 정신의 소유자

나에겐 안전 장치가 없다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

오직 나를 해방시키는 나만이 나의 쓸모를 증명할 수 있어.

세상은 지금을 행복하게 만드는 우리들을 통해서만 바뀐다.

자본이 삼켜버린 커다란 탐욕의 세상을 이겨 내기위해

 

난 욕망에 포섭된 자

자본은 나의 욕망도 같이 생산해낸다.

난 다른 사랑을 받고 샆었다. 내가 쓸모 있는 사람 이란 걸

때론 이세상에서 불필요한 사람으로 여겨졌으니  

난 그걸 학교에서 느꼈지.

 

자본주의는 심리게임. 내게 더 큰 상실감을 갖게 하지

돈의 지배를 받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본은 단순치가 않아 돈을 버는 것만이 답은 아니었어.

환산의 법칙 모든 것이 돈으로

나의 고통은 얼마 짜리인가~

모든 불안은 나의 영혼을 잠식해 들어오고

걱정은 늘 고민의 일순위

농담도 돈과 경쟁의 뼈를 때리네

궁금하면 오백 원 부러우면 지는 거~

 

그러나 나는

삶이 갈망하는 저 높은 곳에 살고 있다. 질투조차 동정하면서 *

 

가난한자는 복이 있단 건 다 거짓말…성경은 거.짓.말

가난은 자본에 목숨을 걸게 하지

너의 가난을 증명하라. 난 즐기겠어. 자발적 가난 훗 콧방귀~

이 신자유주의 시대에 나는 신 자유를 외쳐

지하철 퇴근길 옆자리 전화 목소리에 담겨진 너의 일상은  

권태로운 결혼생활만이 아니다.

자유로운 너만의 항해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이제 이 자본의 육지를 박차고 이제 바다를 건널 것이라고

 

내 인생의 승부처는 어디에

끌려갈 것인가

끌고 나갈 것인가

자본의 굴레를 찢어버리려는 너는 광기의 춤꾼,

맨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 

비상하라 

알바트로스여.

난 새로 운 삶 새로운 놀이를 위한 용기와 피와 활력을 느낀 다네. *

춤의 시간이 왔다. 춤의 노래 춤을 추며 나는 네게로 달려간다,

 

부추기는 자본의 물질적 욕망과 도달하고 싶은 세계에

욕망이 대치한다 하더라도

통제 시키고 나를 무릎 꿇게 만들더라도

이제 더 이상 나를 미워하지 않아

자본에 얽매 일 때 길은 보이지 않지

자본은 구원이다 아니다. 자본은 구속이다.

욕망을 넘어서고자 하는 나의 의지

포 겔 프라이 호모 루덴스

이제 난 한발을 떼고 날아 오르려네.

언제나 내 욕망은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

그것이 나의 의지

여기서 니체선생의 조언을 한마디 듣고 가자

그것이 네가 원했던 것이다. 너는 길에서 벗어나기를 원했다!

그렇다. 방랑자여! 냉정하고 명료하게 바라보라

위험을 생각할 때 너는 길을 잃는다. *

기꺼이 위험을 감당해보자.

이것이 나의 행복 이것이 내 사상의 풍요

발견 발견 발견하자 자본에 저당 잡히지 않는 유희의 놀이로

 

포 겔 프롤레타리아

자본은 사물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였어.

자본의 예속으로부터 관계를 끊어 버리는 건 내 의지

발견발견 발견하자 나의 행복을

발견발견 발견하자. 너의 목줄을 죄어오는 자본의 압박을

이익과 돈과 승리만이 지배하는 저 자본의 꿈을

내 욕망을 찾아찾아 찾아봐

내 욕망은 무한대… 내 욕망이 도달하고자 하는 높이를

자본이 삼켜버린 커다란 탐욕의 세상을 이겨 내기위해

 

존 래논은 말했지. 이매진

국가가 없다고 천국이 없다고 사적 소유가 없다고 상상해보라고

시인 김남주는

자본주의는 역사가 뛰어 넘어야할 지옥

인간성의 공동 묘지. 자유의 집단수용소라고

 

지속불가능 자본주의*를 말하는 시대

처절히 넘쳐나는 물질 풍요, 정신적 풍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기와 공기의 질적 풍요

풍요에서 빈부 격차로 모든 것이 소비화 되어버린 시대

인간이 파괴한 자연 그리고

인간이 놓쳐버린 인간

자본주의가 괴물이 되어버린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무엇을 바꾸어 나가야하나?

그래도 공동체를 꿈꾸고 탈 성장 코뮤니즘을 이야기하는 우리들

필요한 만큼만 일하는 세상. 일하지 않을 나의 권리를 찾아

나의 시간은 자유다. 너의 욕망은 무한대다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 일하는 해방이라는 오솔길을 택했다.

맑스도 말했지.

제갈길을 가라고

남이야 뭐라고하든

 

포 겔 프라이 무엇을 향하나

포 겔 프라이 어디로 가는가

 

 

<참고 문헌 >

  1. [북 클럽 자본] – 고병권 / 천년의 상상
  2. [즐거운 학문] 프리드리히 니체 / 책세상
  3.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최지인 시집 /창작과 비평
  4. <이매진> 존레논
  5. <자본주의> 김남주 시
  6. <묏 비나리 >백기완 장편시
  7.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사이토 고헤이 / 다다서재
  8. [호모루덴스]요한 하우징아/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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