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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께서 일관적으로 말씀해주시는 것은 세상 어떠한 사건도 일어나기 전까지 결정된 것이 없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어떠한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대하는 것의 부정적인 영향은 짧은 인생경험으로도 충분히 공감되지만, 그것이 허상일지라도 기대를 통해 살아갈 기력을 찾고 적어도 인간세계 안에서는 유의미한 수많은 사건들의 해석이 지금 문명을 이롭게 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근본적으로는 불교의 세계관이 옳고 그 세계관에 따라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막상 일상세계에서는 허상일 뿐인 사건의 본질을 찾고 문제라 불리는 것들을 해결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능한한 위선적이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진리대로 사는 삶을 사는 것은 일상생활 안에서는 불가능한 걸까요? 스님이 되는 것 빼고 일상생활에서 그 무엇도 추구하지 않고, 자칫 잘못하면 무기력해질 수 있는 기대없이 흐뭇하게 웃는 삶은 일상에서 정말 가능한 걸까 의문이 듭니다.
마지막시간에는 관련된 질문을 스님께도 드려보고 싶네요. 불교적 깨달음을 실천하시면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무기력해지지 않을 수 있는 스님의 비결이 궁금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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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석한 수업(5강)을 어둠의 경로로 따끈따끈한 음성파일 받아 지금 막 도둑처럼 다 들었는데요. 그리곤 게시판 들어와 후기 읽다가 '스님 되는 것 빼고'에 그만 빵터짐ㅎㅎㅎ 다음주 마지막 수업때 방금 하신 질문들 잘 정리해서 꼭 질문해주세요. 제가 오히려 그 질문에 대한 스님의 대답이 궁금하네요~
[아래는 받아 쓴 스님의 말씀]
인생은 원래 허망한 것
어떤 허망한 상을 만들것이냐가 인생의 관건
흩어져 저장된 기억의 자모음을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재료로 해서 연결시킬 것인가
관(觀): 그냥 보는 것
망상이 일어났구나, 해탈을 구하려는 망상이 일어났구나, 망상이라고 말해진 것도 허망.
법계는 하나의 생명체
마음을 잘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 특정한 이미지에 붙잡혀 있지 말라 –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육조단경) – 빼어난 수행자의 삶의 기교
법계일상
자기 뜻대로 될 것이라는 생각은 완벽한 착각이다
어느 이미지에도 머물러 있지 않아야 자기 뜻대로 사는 것
인생을 온전히 살고 싶거들랑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만큼이 자기 집이다
해탈
비로자나 부처
끊으려고 하는 순간 망상이 된다 - 번뇌가 된다 - 그래서 그냥 관(觀) 해야 한다 -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흐뭇하게 보는 것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