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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짧은 영상만들기]4강 후기

이승희 2022.08.04 16:05 조회 수 : 85

<아무튼 짧은, 영상 만들기 4강 후기>

 

저는 이 수업이 다른 이론 수업들에 비해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도 말씀하셨지만, 이 수업의 제목에서 끌리는 부분은 ‘짧은’과 ‘아무튼’이죠.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아무튼’ 간단한 영상들을 만드실 줄 알았는데 과제로 내신 기획안과 배우시는 열정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주제들을 가지고 열심히 만드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꿋꿋하게(?) 짧고 소소한 것을 ‘아무튼’ 만들려고 합니다. 학교와 직장에서 예술작품 같은 대단한 무언가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지라, 여기서 만큼은 편안하게 하고 싶거든요. 소소한 소품을 만드는 것으로 두려움과 울렁증을 벗어버리는 게 제 목표이기도 해서요. 그래서 이수정 감독님께서 핸드폰 어플로 쉽고 간단하게 만들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고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서울익스프레스’에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업을 하시는 홍민기 작가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Hello world!’라는 표제어를 가지고 다양하게 변주해서 만든 ‘바로크 백남준’이라는 작업을 필두로 보여주셨는데, 백남준의 작업을 레퍼런스로 한 레이저를 이용한 오마주 작업입니다. 백남준의 작품 중 ‘다다익선’의 경우 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해 미디어 고고학의 문제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백남준 미술관에 가서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아카이빙을 통해 만든 작품인 <모든 몸을 위한 발레>, 신체와 컴퓨터를 잇는 인터페이스 작업인 <코드밀키트(code tea)>, 게임 엔진을 이용한 애니메이션<밝은 빛깔> 등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밝은 빛깔>의 경우는 ‘유니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이용했다고 알려주셨네요. 그리고 ‘camp’라는 미디어 그룹과 협업하신 ‘studio camp’도 보여주셨습니다. 로우파이의 영상, cctv로 만든 영화,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즉흥 퍼포먼스라는 점이 참신해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영상 작업을 할 때 만날 수 있는 문제 –저장 장치, 음원 사이트, 색보정 툴, 오픈 소스를 구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셔서 영상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 째 시간에는 수강생 해솔 쌤이 중간 작업물을 발표하셔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직업 시나리오도 쓰시고 연기까지 하신 열정에 놀랐습니다. 짧은 영상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영화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잘 완성하셔서 온전한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주에는 제가 한 분 당 한 개씩 드시라고 복숭아를 사왔다가 과일 참사가 났네요. 그런데 많은 분이 못오셔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수업까지 ‘아무튼’ 영상을 만드는 데까지 모두 완주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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