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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다음주 6월13일 월요일은 드디어 [푸코, 실존의 미학] 마지막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6월27일 15강은 강의 형식이 아닌, 에세이 발표와 그에 대한 코멘트로 이루어질 예정이구요! 14강에서는 ⟪진실의 용기⟫ 84년 3월 21일 견유주의의 개 같은 삶, 3월28일 기독교 금욕주의를 주제로 한 푸코의 강의를 다루니 꼭 읽고 쪽글 써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발제는 너구리님께서 맡으셨습니다!  

 

지난 13강에서는  84년 3월 7일 강의와 3월 14일 강의를 다루었는데요,  두 강의 모두 견유주의의 철학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3월7일자 강의에서는 "진실한 삶이 무엇이냐"의 조건인 1. 숨김이 없는 것, 2. 혼합이 없는 것/순수함, 3. 곧바른 것/올바른 것, 4. 변함이 없는 것을 견유주의 철학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견유주의를 철학의 전통으로 연관시키기에 여전히 어려운 지점들, 견유주의의 특이성으로 4가지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첫번째로 견유주의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하다는 점,  둘째 견유주의를 찬양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견유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다양하다는 것, 셋째 견유주의가 이론과 텍스트를 거의 갖지 않는다는 것. 넷째로 교리보다는 모델/일화를 중시 여긴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3월 14일 강의에서는 "견유주의 역설"을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었는데요, 기원 후 4세기 로마 황제였던 율리아누스의 인용을 통해 견유주의가 기본적인 논의를 하는데 동시에 추문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원 후 4세기에 이미 기독교는 주류로 자리잡았는데 율리아누스는 기독교가 독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그리스 철학의 전통을 통합하여 이에 대항하고자 했다고 합니다.이러한 시도의 중심으로 가져온 것이 당시 인기가 있었던 견유주의였는데요, 견유주의가 실천한  철학적 삶을 보면 다른 철학과 공통적인 네 가지 특징들과 독특한 지점이 한 가지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공통점은 철학을 삶을 위한 준비로 본다는 것, 돌봄을 중시한다는 것,  실제 유용한가를 중시한다는 점, 스스로 정한 규칙을 따르는 것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한편 견유주의가 다른 철학들과 차이나는 지점은 "통화의 가치를 바꿔라"라는 문장으로 드러나는 전복성인데요 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 "견"유주의의 ‘개’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앞서 13강에서 이야기한  진실의 4가지 뜻의 측면에서 '개'는 완전히 합치하는데요. 개는 숨기는 것이 없고, 집착이 없다는 점에서 순수하고 독립적이며, 주인과 적을 구분하는 올바름을 갖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푸코가 주체의 해석학에서 언급했던 <알키비아데스>에서 다른 세계, 영원한 세계, 보편성의 세계를 중시여긴 것이라면 "통화의 가치를 바꿔라"는 지금 살고 있는 여기에서 다른 삶을 살게 하는 것을 중시여기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진실한 삶의 요소 중 순수/독립은 견유주의에서 가난한 삶과도 연결이 되는데요, 실제적이고 절대적 가난은 노예-구걸-치욕으로 이어지는데 견유주의의 역설은 이것이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지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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