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자료 :: 강좌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시세미나] 후기

마이 2022.05.05 16:58 조회 수 : 92

그리운 순간을 호명하려면 혼자 조용히 기억을 더듬어야하는데... 마음이 바쁜 건지, 시간이 없는 건지, 감성이 상실된 건지, 시를 읽은 지 오래다.

슬쩍 편승해보자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이 강좌를 통해 나는 호명하기-추억하기-불화하기를 거쳐 바꿔치기까지 오게 되었다. 금요일 저녁마다 편하게 듣기만 해도 어떤 시의 어떤 구절, 어떤 단어가 불러오는 어떤 순간이 있었다. 그냥 좋았다. 무!장!해!제!

김진완선생님의 갈피접힌 시편들을 따라 나의 갈피접힌 한 때를 떠올리고, 밑줄을 따라 긋기도, 지우개로 지우기도 했다. 물론 다림질을 하기도 했다.

살면서 내가 경험한 슬픔, 기쁨, 분노, 혐오, 놀람, 두려움··· 그 모든 순간들이 직조하여 놓은 현재의 내 마음 안으로 걸려드는 시인과 시들이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권정생님의 시가 그랬다. 유승도님, 박용래님의 시도 고맙다.

강좌라는 것은 늘 들을 때보다 듣고 난 후에 남아 있는 숙제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숙제를 혼자서 곱씹으며 오래도록 할 수 있게 만드는 강좌가 있다. 이 강좌가 그랬다.

더구나 뭔가 찜찜한 구석을 살짝 덮어두고 ‘지금-여기’를 살라고 강요받는 세상이 되었으니... '끊임없이 스스로 ‘호명하기-추억하기-불화하기-바꿔치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세미나] 후기 [1] 마이 2022.05.05 92
567 갈피접힌 문장들...후기를, 후기를 써야 하는데... [1] 솔라리스 2022.05.05 146
566 동물권 4강-동물권, 복지원, 보호소-후기 [1] 이시스 2022.05.04 88
565 [김진완의 시 세미나] 4강 후기 [1] 안호원 2022.05.02 79
564 [김진완의 시 세미나] 3강 후기 [1] 낙타 2022.04.28 75
563 [동물권 3강후기] 김도희선생님 강의는 재밌다! [2] 고키 2022.04.27 113
562 [김진완시문학]3강후기-내가 가장 예뻤을 때 [1] 황정 2022.04.27 143
561 [김진완의 시 세미나] 1,2강 후기 [1] pobykim 2022.04.24 127
560 [김진완의 시 세미나] 3강 후기 [1] 윤춘근 2022.04.22 112
559 [시문학2강 후기] 김진완의 시집 <모른다>를 주문했습니다 [1] 최유미 2022.04.22 135
558 [김진완의 시 세미나] 2강 후기 [2] sim 2022.04.22 112
557 [김진완의 시 세미나] 2강 후기 [3] 잘잤다! 2022.04.21 110
556 [시문학 2강 후기] 다시, 연애하고 싶다. [3] 탄환 2022.04.20 157
555 [동물권강좌 후기1] 법 그리고 동물의 현실 [1] 고광현 2022.04.18 118
554 [동물권 2강 후기] 고양이 집사라는 말의 당위성 [1] 이은임 2022.04.18 78
553 [동물권 2강 후기] 지하실에서 들은 것들 [2] 최철민 2022.04.17 127
552 [동물권 2강후기] 타자화와 동일시 사이에서 [1] 누구 2022.04.16 108
551 [김진완의 시 세미나] 1강 후기, 호명이라는 인식 확장의 가능성 [1] 파도의소리 2022.04.15 116
550 [김진완 시인 시 강의] 1강 후기, 새로운 변곡점이 시작하는 순간 [2] 젤리 2022.04.15 150
549 [동물권 1강후기] Anti-Humanism, 동물권의 출발 [2] oracle 2022.04.14 12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