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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9장 발제

이아침 2018.01.27 13:52 조회 수 : 151

제9장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좀더 강하고 악하고 깊이있고 또한 아름답게”                                                                                                                이아침

거리의 파토스

  니체는 고귀함에 대하여 말하기 전에 위계질서나 가치의 차이가 있음을 말한다. 거리를 두려는 열정으로 인하여 인간의 자기 극복이 있을 수 있고 그로인해서 지금까지 모든 고도의 문화가 시작 됬었다. 위계질서의 인정은 결국 위에 있는 어떤 것과 아래에 있는 어떤 것, 고귀한 것과 비천한 것,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음을 설명하기 위한 초석인 것이다. 니체는 스스로 자신의 지배자격을 포기한 프랑스의 귀족체제를 비판하면서, 건강한 귀족체제가 높은 존재의 토대로의 사회임을 주장한다. 착취의 대명사인 귀족체제는 양심의 가책 없이 많은 인간의 희생요구했다. 그러나 정직하게 말한다면, 생명은 본질적으로 이질적이고 약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착취는 모든 역사의 근원적 사실이며 어떤 도덕, 비도덕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착취로 생명을 이어간다. 생명이야말로 힘에의 의지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과학의 가면을 쓰고 ‘착취적 성격’이 없는 장래의 사회 상태에 열광한다. 이것은 마치 유기적 기능이 없는 생명을 만들 수 있다는 거짓약속일 뿐이다.

주인도덕이란 무엇인가?

  도덕적 가치 차별은 지배 종족이나 피지배종족 각각 생겨난다. 위계질서의 위쪽에 존재하는 착취자, 지배자들의 도덕의 가치는 좋음(고귀함),나쁨(경멸할만함)이다. 그들은 점점 고귀한 상태로 고양되어서 피지배자들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고귀한 부류의 인간은 스스로 가치를 결정하고 창조한다. 이러한 주인 도덕은 자기 예찬이다. 그것은 충만한 감정과 넘치는 힘의 느낌, 긴장된 행복, 베풀어주고 싶어 하는 부유함의 의식이다. 그들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다. 고귀한 영혼의 자기 자신에 대한 경외심은 근본적인 확신이며 구할 수도 없고 잃어버리거나 찾을 수도 없는 무엇이다.

고귀한자의 동정, 존경, 평등

  고귀한 인간 또한 불행한 사람을 돕지만 약한 자들이 말하는 동정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넘치는 힘이 낳는 충동으로 돕는다. 마치 태양이 이러하듯이. 이러한 동정은 가치가 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지배할 힘이 있는 자, 말하고 침묵 할 줄 아는 자, 자신대해 준엄하며 모든 엄격한 것에 경의하는 자를 존경한다. 또한 조상과 혈통에 대한 깊은 외경이 있다. 이들에게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자가 선인이며 악인은 경멸할 만한 인간이다. 그들은 자기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 있음을 인정하며, 동등한 권리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움직인다. 또한 그들은 자신과 동등한 자와 교류할 때의 섬세함과 자기 제한한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사람들에게 주는 권리 속에서 결국 자기 스스로를 존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자신과 대등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의무를 지닌다. 그들은 강한 자와 강한 자 사이의 평등만을 인정하는 것이다.

고귀한자의 위험성에 대하여

  무리 동물인 평범한 인간들은 고귀한자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 고귀한 자들은 쉽게 고립된다. 높은 인간이나 이상한 기질을 가진 영혼이 타락하고 몰락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모든 종류의 상해나 손해를 입었을 때, 저급한 영혼이 좀 더 고귀한 영혼보다 형편이 좋다. 그러므로 니체는 약자에서 강자를 보호해야한다고 말한다.

고귀함이 어떻게 평범함으로 되는가?

  하나의 종족이 발생하고, 하나의 유형이 고정되고 강해지는 것은 본질적으로 똑같은 불리한 조건들과의 오랜 투쟁 아래서이다. 그러한 종족은 자신의 엄격함과 동일한 형태, 형태의 단순함에 의해 스스로를 지키고 유지할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했다. 그들은 모든 신과 인간에게 저항하여 생존하며 승리하는 어떤 특성을 미덕이라고 부르고 엄격하게 육성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오랜 투쟁이 끝나고 엄청난 긴장이 풀리게 된다. 한 순간 미덕은 낡은 속박과 강제가 되고 끊어지게 된다. 더 이상 공통의 형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은 자기 자신의 입법을, 자기 자신의 보존과 자기 향상, 자기 구원을 위해 스스로 기교를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새로운 도덕을 만드는 위험이 다가오며 이러한 위험은 개인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오직 평범한 인간들만이 존속하고 번식할 전망을 갖게 된다. 새로운 도덕은 “그들처럼 되어라! 평범하게 되어라!”라고 말하며, 평범한 인간으로 만든다. 그러나 이 노예도덕은 자신의 내용이 무엇인지 고백하지 않는다. 단지 절도와 품위 의무와 이웃사랑만을 말할 것이다.

고통은 고귀하게 만든다.

  깊이 고통을 겪어본 인간에게는 정신적인 자부심이 있다. 그는 자신의 고통 때문에 가장 영리하고 현명한 자들이 알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멀고도 무서운 많은 세계를 잘 알고 있다한다. 고통 받는 자의 이러한 정신적인 무언의 교만이나 긍지는 동정의 손과 접촉하는 것에서, 고통을 같이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형식의 변장이 필요하다. 깊은 고통은 사람을 고귀하게 만든다. 니체는 고통을 긍정하고 고통을 이용함으로써 고귀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해와 오해 그리고 허영심

  가장 위대한 사상이 가장 위대한 사건이다. 즉 가장 늦게 이해된다. 동시대의 세대는 그러한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들은 위대한 사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한 사상이 존재함을 알지 못하고 그것을 스쳐 지나가며 살아간다. 그것은 가장 멀리 떨어진 별빛이 인간에게 가장 늦게 이르는 것과 같다. 깊이 있는 사상가는 모두 오해받기 보다는 이해되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그것은 상대방 또한 자신처럼 힘들게 사유할 것이라는 공감에서 나온다. 어떤 사상가가 오해받는 것을 괴로워 한다면 아마 그의 허영심 때문 일 것이다. 허영심이 있는 인간은 자신에 대한 모든 좋은 평판과 나쁜 평판에 예속되어 있다. 그것은 노예적이다.

고귀함

  디오니소스 신의 마지막 제자이자 정통한 자라고 말하는 니체는 디오니소스의 음성으로 고귀함에 대하여 말한다. “상황에 따라 나는 인간들을 사랑한다. ........ 나는 인간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고, 종종 현재의 그보다 어떻게 하면 그를 앞으로 진전시키고 그를 좀 더 강하게 좀 더 악하게, 좀 더 깊이 있게 만들 것인가를 숙고하곤 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좀 더 강하고 악하고 깊이 있고, 또한 아름답게 니체는 약한 인간을 어떻게 하면 강한자로 만들것인가를 숙고하며 자신의 사상을 만들어간다. 그는 인간을 약하게 하는 거의 모든 것을 비판하며, 경멸한다. 니체는 우리에게 약한 자가 만든 노예도덕(선과 악의 도덕)의 저편으로 안내한다.

사상의 아침은 기록되지 않는다.

  니체는 자신의 사상이 참신함 잃고, 진리가 되려는 것을 두려워한다. 철학자는 자신의 사상을 기록하고 영원히 전해지게 만든다. 그러나 영원한 것으로 만든 것은 지치고 약해진 사물들뿐이다. 그것은 끝나버린 폭풍우이거나 시들어버린 말년의 감정들뿐이라는 것이다. 니체 또한 자신의 사상의 오후만을 위해서 기록한다. 기록되지 않은 사상의 맨 처음, 그 시작은 어떤 것인지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사상 혹은 철학은 배우기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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