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토론회는 삶과 앎의 새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열린 배움의 자리입니다.
사회와 문화, 예술과 정치, 일상과 세계를 아우르는 모든 주제에 관해
경청하고 질문하고 응답하며, 그렇게 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21년 트랜스인문학연구소 :: 54회 화요토론회]
"휴머니즘의 외부와 열림의 존재론
- 신해욱의 시에 대하여"
2021.10.12(화) pm.7:30 / 온오프 병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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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참석자 요청] 참석하시는 분은 모두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
문학은 우리에게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흔히 시를 가리켜 언어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이 말은 시가 언어를 특별한 용법으로 사용한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시는 경험세계 너머를 향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삶을 산다. 삶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삶을 사는 것, 자동화된 우리의 감각을 다른 방식으로 열리게 하는 것. 그리하여 시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변용시킨다. 문학을 창조하는 것은 다른 삶을 창조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신해욱의 시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넘어 어떻게 다른 삶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의 형식이자 탐색이다.
발표자 : 김주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여류문학전집'(1967~1979)와 여성문학의 젠더 정치」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1년 창비신인평론상으로 등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