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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가을강좌] 기계주의 철학입문 :: 10.6(수) 개강!

 

  [강좌신청] 기계주의 철학입문: 기계의 철학과 사물의 사유  

일 시 :  2021. 10.6 ~ 11.3 (5강) / 매주(수) pm7:30 

장 소 :  [수유너머104] 2층 소강의실 / 온라인 병행 (Zoom접속 시 비디오켜기!)

회 비 :  10만원 (카카오뱅크 3333-10-1387380 류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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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  모집공지 아래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010 - 3747 - 7114)

신 청 :  구글독스 신청 후 회비입금  [강좌신청▶클릭]

 

     강사. 오 영 진      : UNIST 사이언스월든 연구원 [강사인터뷰▶클릭]

한양대학교 에리카 한국언어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현대시를 전공하고 석사를 받았다. 2014년 잡지 『쿨투라』에 문화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문학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을 써 왔다.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공저, 2017), 『81년생 마리오』(공저, 2017), 『금지된 것들의 작은 역사』(공저, 2018) 등을 집필했다. 주요 논문으로 「컴퓨터게임과 유희자본주의」(2016), 「공감장치로서의 VR」(2017)가 있다.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교과목 [소프트웨어와 인문비평]을 개발하고 ‘기계비평’의 기획자로 활동해 왔다. 컴퓨터게임과 웹툰,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문화의 미학과 정치성을 연구하고 있다. 시리아난민을 소재로 한 웹반응형 인터랙티브 스토리 [햇살 아래서](2018)의 공동개발자, 가상세계에서 비극적 사건의 장소를 체험하는 다크투어리즘 [에란겔: 다크투어](2021)의 연출자다.

 

  [강좌소개] 기계주의 철학입문: 기계의 철학과 사물의 사유  

오늘날 기계는 또 하나의 자연이다. 우리는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 속에 살고 있다. 기계는 단순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신체에 육박하는 인공보철물로서 작동하며, 인간의 의식과 인성을 근본적인 차원에서부터 바꾸고 있다. 여기서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기계는 있었다는 이른바 기계의 선험성이 성립한다.

기계들을 고찰하고 비판하는 작업은 시공간을 성찰하는 작업과 다른 것이 아니다. 그동안 기계를 오로지 그 즉각적인 사용가치를 검토하는 방향으로만 비판했다면 기계비평적 접근을 통해서 기계를 사용하면서 변경된 우리의 실제 삶과 의식을 성찰하는 훈련을 꾀할 필요가 있다. 본 강의는 기계와 사물을 통해 세계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여러 관점을 소개하고 실천적으로 비평하고자 한다.

 

10.6(수) - 1강 기호에서 기계로 :: 마우리치오 랏짜라토는 『기호와 기계』를 통해 담론이나 기호계의 복종과 저항의 프레임만큼이나 기계계의 예속 상태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하였다. 우리는 언어적 존재로서 복종이나 저항하는 주체가 되기보다, 물질과 욕망의 흐름 속에 우선 예속되어 있다. 예속된 자는 그 자신의 욕망이 기계장치 속에 있다는 것을 앎으로서,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게 된다. 정치에서 '기호에서 기계로 전회'가 어떤 의미인지 탐구한다.

10.13(수) - 2강 가속주의와 제노페미니즘 :: 2013년 알렉스 윌리엄스와 닉 스르니체크는 「가속주의적 정치를 위한 선언」에서 “우리의 기술발달은 자본주의에 의해 해방되었으나 꼭 그만큼 억제되어 있다."고 말했다. AS를 볼모로 봉인된 제품들, 수명이 계획적으로 제한된 물건들은 자본의 속도에 복무할 뿐 기계의 진정한 기술성을 드러낼 기회를 우리들로부터 박탈한다. 기계들은 해킹되어 더 난잡한 것들이 되어야 한다. 가속주의선언과 제노페미니즘의 선언으로부터 기계사물에 대한 급진성을 사유한다.

10.20(수) - 3강 기계에 대한 욕망과 도착 :: 인간의 기계에 대한 욕망은 거의, 항상, 언제나 도착(倒錯)된다. 기계가 되고자 하는 인간 즉 '사이보기즘의 딜레마'다. 기계에 대한 매혹은 힘에 대한 욕망과 병행되어 실패하기 쉽다. 기계와의 감응적 관계를 기계에 대한 욕망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근대 기계주의는 인간을 기계의 일부로서 대상화시킨다. 기계에 대한 물신주의를 탐구함으로서 근대성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다.

10.27(수) - 4강 사물, 오드라덱을 위한 시론 :: 카프카의 초단편 소설 「가장의 근심」에는 화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알 수 없는 사물이 하나가 등장한다. 그것은 생김새도, 쓸모도, 연원도 특정할 수 없고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닌다. 오드라덱은 집안에 불쑥 등장한 타자이면서, 동시에 나의 주인의식 마저 비웃고 뒤흔들고 마는 사물이다. 오드라덱의 출현은 필연적으로 관찰자-주체의 덧없음을 드러내고야 만다. 사물, 오드라덱에 대한 여러 이론가들의 입장차이를 확인하고, 사물에 대해 감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11.3(수) - 5강 알고리듬 예술과 해킹의 미학 :: 본래 해킹(hack+ing)의 어원 hack은 도끼로 나무를 패는 행위, 쪼개진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행위였다. 해커들이 무엇인가 파괴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방해물들이 무언가 새로운 가능성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고, 이것들을 부숴야만 그 잠재태가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창조를 위해 갈아엎고, 파헤친다. 바로 이 파헤침의 윤리와 미학이 오늘날 비판적 제작술, 기술민주주의를 피우기 위한 기초가 된다. 오늘날 가속화된 블랙박스화된 알고리듬에 대항하는 알고리듬 예술과 해킹 퍼포먼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적 저항의 가능성을 사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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