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이라면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여기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 봅시다.
- 멕시코 치아파스의 어느 원주민 여성
강의 소개
멕시코에서 들려오는 어느 원주민 여성의 외침이 투쟁의 공간에도 흘러듭니다. 신자유주의 질서 속에 종속되기를 거부하면서, '경쟁'의 원칙보다는 '인간존엄과 평등', 그리고 자유라는 틀 속에서의 '상호협력과 연대'의 원칙을 지향하는 사파티스타의 투쟁 현장이 고스란히 다가옵니다. 그들의 목표는 억압과 차별의 세계에서 일등 시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간성을 회복할 희망이 있는 대안적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내일을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이 곳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돕기 위한 투쟁이었다면 시간낭비였을 것입니다.그것은 오히려 '시혜와 동정'으로 일관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사회적 모순의 재생산에 기여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투쟁은 해방을 향한 연대의 몸짓입니다. 2021년 3월 열린시민강좌는 앞으로도 쉽지 않은 길을 가기를 바보처럼 선언하는 자, 노들 장애인 야학의 24년 투쟁 생활을 갈무리하고 새로이 출발하는 박경석의 목소리와 함께 합니다.
강사소개
대한민국의 장애인 인권 운동가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와 노들장애인야학 교장을 역임한 후, 2021년 3월 현재 김포장애인야학의 비상임 교장과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시간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10시 00분
장소
수유너머 104 1층 카페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315 (연희동 435) 1층)
*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신촌오거리 2호선 신촌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7611, 270, 721, 7713 등등 10분 간 타시고, '연희 104고지'( 버스정류장) 하차 후 20미터거리. 신촌역에서 출발하면 15분안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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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신다면 '지오영' 본사건물(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321)로 가 달라고 하십시오. 지오영 입장에서 오른쪽으로 끼고있는 골목길 안으로 1분거리.
zoom 온라인 강좌와 오프라인 강좌를 병행합니다. ☞ (Zoom 회의 참가 https://zoom.us/j/95669344956)
수강료
무료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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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의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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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의 노역 - 돌아가지 않는다, 투쟁하지 않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4440만원의 벌금, 480시간 노역의 무게, 함께 나눠주십시오.■ 주요 벌금사항
- 2016년 경기도이동권 투쟁으로 2층버스점거(200만원)
- 2018년 10월 장애인예산 투쟁으로 국회에서 새누리당사까지 행진(일반교통방해)
- 2019년 8월 경기도 성심동원투쟁으로 수원역 점거(일반교통방해)
- 2019년 서울시예산투쟁으로 서울시청 점거
- 2019년 8월 국민연금관리공단- 종합조사표 모의테스트 요구 8차선 도로점검(일반교통방해)■ 함께 했던 투쟁, 4명의 동지들에게만 감당하게 할 수 없습니다!
■ 그 어떠한 벌금도, 구속도, 감금도, 더 이상 중증장애인의 존엄한 삶을 향한 목소리를 탄압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보탬이 큰 힘되어, 4명의 동지가 하루라도 빨리 노역으로부터 벗어나, 투쟁하지 않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십시일반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벌금모금계좌 : 국민은행 477402-01-195204 박경석(전장연벌금)
**3월 23일에 열린시민강좌의 연사님이신 박경석 선생님이 2016년의 이동권 투쟁 등
장애인차별철폐운동의 일환으로 벌였던 일련의 활동들에 부과된 벌금으로 3월 18일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열린시민강좌가 예정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일 출소하신 후에, 건강상태에 따라 진행가능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미리 확정적인 일정을 공유드리지 못함에 양해부탁드려요)
마땅한 투쟁에 벌금이 부과되고, 그 때문에 구금되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투쟁하는 삶에 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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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출소하셨습니다!
3/23(화)에 열린시민강좌에서 뒷 이야기 들어보아요~!
화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