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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_발제] 이 사람을 보라① _11.16(월)

김경희 2020.11.16 10:44 조회 수 : 78

[기획세미나] 이 사람을 보라①(p.321∼374) :: 2020. 11.16(월) 세미나 발제

 

이 사람을 보라

어떻게 사람은 자기의 모습이 되는가?

 

서문 : <이 사람을 보라>를 쓰는 이유

1. 사실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을 수 있다 : 나는 나를 ‘보여주지 않은 채 놔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말을 들으시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기 때문이오. 무엇보다도 나를 혼동하지 마시오!’

 

2. 나는 철학자 디오니소스의 제자이다.

우상의 파괴 – 이것은 이미 내 작업의 일부이다.

 

3. 내 책들의 공기를 맡을 수 있는 자는 그것이 높은 곳의 공기이며 강렬한 공기임을 안다.

어떤 정신이 얼마나 많은 진리를 견뎌내는가? 얼마나 많은 진리를 감행하는가? 이것이 나에게는 점점 진정한 가치 기준이 되었다.

 

4. 내 작품 중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독보적이다.

나의 제자들이여 나는 홀로 가련다! 너희도 각각 홀로 길을 떠나라! 내가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 영원히 제자로만 머문다면 그것은 선생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쓰고 있는 월계관을 낚아채려 하지 않는가? … 너의가 모두 나를 부인할 때에야 나는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지.

 

내 삶의 행복, 내 삶의 유일성은 아마도 내 삶의 숙명에 자리하고 있으리라 : 나는 내 아버지로서는 이미 사망했고, 내 어머니로서는 아직도 살아서 늙어가고 있다.

나는 어떤 인간보다도 상승과 하강에 대한 예민한 후각을 갖고 있다. 나는 그것을 가르치는 교사 중의 교사이며 – 나는 양편 모두를 알고 있고, 나 자신이 양편 모두이다.

 

2. 내가 데카당이면서 데카당의 반대이기도 하다.

나는 내 자신을 떠맡아, 내 스스로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었다 : 그럴 수 있었던 전제 조건은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건강하다는 사실이었다.

그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그는 자기가 보고 듣고 체험한 모든 것을 본능적으로 모아서, 자기만의 합계를 낸다.

 

4. 동정은 데카당에게서만 덕의 일종이다. 나는 동정하는 자들을 비난한다.

 

6. 스스로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것, ‘다른’ 자기 자신을 원하지 않는 것 – 이것이 바로 그런 상황들에서는 위대한 이성 그 자체이다.

7. 나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것은 싸움이다. … 복수심과 뒷감정이 필연적으로 약함에 속하는 것처럼 공격적 파토스는 필연적 강함에 속한다. -공격자가 어떤 적수를 필요로 하는지는 그의 힘을 측정하는 일종의 척도이다.

 

8. 나는 섬뜩할 정도로 완벽하게 민감한, 순수에 대한 본능을 갖고 있다.

내 인간애는 끊임없은 자기 극복이다. 하지만 나는 고독이 필요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내게는 회복, 내 자신에게로 되돌아옴, 자유롭고 가볍게 유희하는 공기의 숨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지.

 

나는 어떤 행동의 나쁜 결과나 귀결들을 가치 문제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것을 선호한다. 나쁜 결과들을 보면 사람들은 자기가 한 그 행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너무나 쉽사리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8. 이 모든 것에서- 영양섭취, 장소와 풍토, 휴양의 선택에서- 자기방어 본능으로서 스스로를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자기 보존 본능이 명령을 내린다.

 

9. 어떻게 사람은 자기의 모습이 되는가는 자기가 본래 무엇인지에 대해 가장 희미하게라도 예측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런 관점에서는 삶의 실책들 마저도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된다.

이 순간에도 나는 내 미래를 멀리 잔잔한 대양을 바라보듯 바라본다- 광대한 미래를! : 어떤 욕망도 잔물결을 일으키지 않는 미래를. 나는 어떤 것도 자기의 모습과 다르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 나 자신도 다르게 되고 싶지 않다. 언제난 나는 그렇게 살았다. 나는 어떤 소망도 가져본 적이 없다.

 

10. 나는 위대한 과제를 대하는 방법으로 유희보다 더 좋은 것을 알지 못한다 : 이것이 바로 위대함의 징표이자, 본질적인 전제 조건이다.

고독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 역시 하나의 이의 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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