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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_후기] 2.디오니소스, 3.영원회귀

카나 2020.08.19 14:35 조회 수 : 164

 

#나에게 권력의지란?

니체의 권력의지의 2,3장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을  니체의 글과 연관시켜  작성해보았습니다..ㅎㅎ

함께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 즐겁고 좋았습니다.^_^

 

1032.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하는지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인가에 만족하고 있는 지를 묻는 것이다.

          우리가 어느 한 순간을 긍정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를 긍정한다는 뜻이다.

1031. 현대적인 영혼의 모든 상황을 두루 여행하면서, 그 영혼의 모든 귀퉁이에 앉아 보는 것.

          그것이 나의 야망이고 나의 고문이고 나의 행복이다.

 

 요즘의 자기계발서나 자존감 교육에서는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내용이 자주 소개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알려주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해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오해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오직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른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고 세상을 딛고 서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함께하는 순간’을 긍정할 수 있을 때가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맞춰가며 지낼 수 있는 능력의 결여는 사람들과 멀어지게 하며

외로움과 고통을 낳는다. 이런 인간관계의 공허함을 물질적인 것으로 채우려고 하고,  ‘보여지는 것’ 들을 경쟁하며

‘나는 잘 살아가고 있다’ 고 생각한다. 관계 속에 있다면 부수적이였을 것들이 최고의 가치로 올라서게 된다.

 

현대사회의 물질적 가치와 경쟁사회의 이면에는 이렇듯 관계에 대한 공허함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권력의지는 ‘함께 하는 삶’이며, 어떠한 것보다 적극적인 태도라고 믿고 있다.

 

여태껏 나는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을 따라서 좁게 걸어왔다. 물론 이 길을 걸어오는데도 쉽지 않았지만,

점점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니체가 말한 ‘영혼의 모든 귀퉁이에 앉아보는 것’처럼 나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평가하고 바라보지 않는 것,

타인의 삶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런 삶의 태도를 지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순간을 긍정하게 되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를 긍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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