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예술속의 권력의지
손 현숙
내 삶속의 권력의지 그와 더불어 예술속의 권력의지
삶과 예술은 그것에 집중 할수있는 능력과 집중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의 확보가 중요한 것임을 깨닫는다.
이번 장에서는 허위,거짓 이런 단어의 뜻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다.
거짓은 사전적으로 기본 의미가 사실이 아님 또는 사실이 아닌것을 사실처럼꾸밈 비슷한 말은 허위가 있다. 허위는 진실이 아닌것을 진실인것 처럼 조작하는 일이다. 논리적인 의미로 이치논리에서 진릿값의 하나로 명제가 진리가 아닌것을 이른다. 그 명제가 참이라면 역은 참일수도 거짓일 수도 있다.
[비극의 탄생]속의 예술에서 니체가 말하는 예술 속에서의 권력의지는 아직도 이해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 많다. 삶속에서 예술적인 성격과 행동이 차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우리는 살기위해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 삶에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존재의 의문스러운 성격의 본질이다. 허위( 형이상학 도덕 종교 과학등)의 것들이 강요하는 과제는 어마어마하다.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의 폭을 짓누르는 억압들이라 할 수있겠다. 우리 인간의 존재를 규정하는 성격을 무엇으로 보느냐인것이다. 문제를 풀기위해 한사람의 예술가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인간은 예술가이다. 인간은 한사람의 예술가로서 기뻐하고 인간의 권력이 곧 그의 기쁨이며 인간은 거짓을 자신의 권력으로 즐긴다. 의욕은 창조이고 의지는 곧 기쁨이다.
들뢰즈는 니체의 예술론에 대하여 말했다. 예술은 <권력의지의 자극제><의욕의 흥분제>이다. 지금까지의 예술은 관람객의 관점에서 파악되었다. 그러나 니체는 예술작품에 포함된 예술가의 긍정,활동성,예술가 자신의 권력의지를 분석해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예술은 거짓의 가장 고귀한 힘이고 어떤의지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의지는 금욕적 이상과 경쟁하는 예술가의 의지이다. 여기서 진리는 새로운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진리는 힘의 실현, 가장 고귀한 힘으로의 상승이다. 예술가는 우리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고안해내는 사람이다. 이런 들뢰즈의 해석덕분으로 이해가 조금 더 되었다.
거짓과 허위로 만들어진 도덕적,형이상학적 세계앞에 예술의 풍요로운 거짓으로 맞서고 승부하는 니체~
흔히 우리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이런 말들을 한다. 선수들끼리 오늘도 사기 한번 잘~치고 내려오자라는 말을 종종한다.ㅎㅎ 그 거짓은 예술가들이 취하는 다양한 희노애락적인 연출력의 모습을 말하는것 일것이다. 니체의 거짓을 이겨내기 위한 새로운 거짓의 창출과 맞불작전인셈이다.
곡을 만들수있고 그림을 창작할 수도 있고 모든 예술작품을 만들어 낼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삶을 새롭게 창작해 나갈 수있다면 그것이 제일 위대한 창작일 것이다. 니체는 어쩌면 우리에게 허위에 대한 것들을 부숴나가면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어진 삶의 과제들을 만들고 풀어내야하는 생성에 대한 압박을 주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삶을 예술작품으로 완성한 예술가 손현숙... 자신의 이름앞에 이런 문구가 붙는다면 잘 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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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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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아침놀]에서 현대인을 '땔감처럼 연소되고 동전처럼 닳아 없어지는 존재' 로 비판합니다. 다시말해 생명력이 점차 소진되는 신체, 새로운 생성이 포기된 존재라는 거지요. 이러한 인간의 존재방식에 대해, 니체는 예술가로 살기, 예술적 삶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니체가 예술적 스타일로서 삶을 제안할 때, 그것은 '생성의 힘'과 '허위의 의지'라는 예술의 특이성이 우리 삶을 건강하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술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생성의 힘을 자신의 존재방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배적인 것들에 대해 본능적으로 저항하며, 항상 새로운 것들을 욕망합니다. 종교ㆍ도덕ㆍ철학이 '존재'에 봉사하는 반면, 예술은 '생성'을 추동하는 힘이라고 하겠습니다. 종교ㆍ도덕ㆍ철학이 힘의 쇠퇴를 가져온다면, 예술은 인간의 힘을 상승시킨다는 의미지요. 따라서 종교ㆍ도덕ㆍ철학이 지배적인 가치를 높은 위계에 둔다면, 예술은 새로운 가치를 높은 위계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니체는 종교와 도덕, 철학은 인간의 데카당스 형식이라면, 이 반대운동이 예술이라고 했습니다. (#794)
한편, 예술은 허위와 기만의 의지를 자기스타일로 가지고 있습니다. 현숙샘의 말처럼, '허위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처럼 조작하는 일'입니다. 종교ㆍ도덕ㆍ철학이 절대적 신앙, 선, 진리를 목표로 한다면, 오히려 예술은 허위와 기만을 자기스타일로 갖습니다. 예술이 허위와 기만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진리나 혹은 특정 목적에 봉사하는 순간, 예술로서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되지요. ㅎㅎ 그런에 우리의 존재 역시 절대적 진리와 목표로 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 삶이 더 많은 오류와 거짓으로 다채로울 때, 더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니체는 예술의 기만의 의지로 삶을 정당화합니다. "예술이 우리 곁에 있는 것은, 우리가 진리 때문에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822) "예술로서 도덕에 저항해야 한다." (#823) "인간은 예술가다. 삶의 유일한 과제는 예술이며,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예술은 삶을 가능하게 만든는 위대한 수단이고 삶의 위대한 유혹이자 삶의 위대한 자극이다."
거짓과 허위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예술의 풍요로운 거짓으로 맞서자! 감명깊게 읽었어요^____^
예술이 무얼까? 자기표현의 극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예술 또한 거짓의 속성으로서도 작동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어어요. 제 생각의 다른 면들을 본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기 삶의 예술가가 되기란 어떤 것일까..
예술 표현의 수단과 그 기반의 철학 등을 파헤치고
나의 권력의지가 가장 확장되기 좋을 기술들을 취하고 활용한다?!
자기 철학으로, 나의 생활양식으로 삶을 창조해가는 것?
그렇다면 창조란 무엇일까?
오롯이 나의 권력의지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내어놓은 결과물?!
아직은 확신이 안서요.
그런데..현숙님 말씀대로 어쩌면 모든 인간은 이미 예술가네요.
저도 오늘 하루, 제 느낌대로 선수처럼 사기 한 번 잘 ~ 치고 내려올게요. (일단 모르면 흉내부터 내본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