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출판인터뷰: : 『코뮨주의』, 『불교를 철학하다』 / 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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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주의』, 이진경, 2010, 그린비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겐 코뮨을 구성할 능력이 있다! 이진경 코뮨 실험의 이론적 중간 결산! 『코뮨주의』.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현실적 이행운동'으로서의 '코뮨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산주의의 실패로부터 등장한 코뮨주의를 통해 공동성과 평등성의 존재론을 모색해나간다. 코뮨주의에 대한 이진경의 철학적, 역사이론적, 사회학적, 생명정치학적, 윤리학적 사유를 망라한 책. 인간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항상-이미 공동체를 이루는 중-생(衆-生)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철학적 논의에서 출발하여, 사회구성체와 코뮨주의를 연결하며 기존 정치경제학과 생태학을 비판적으로 넘나드는 역사적?사회적 차원의 논의, 코뮨주의가 생명 개념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에서 촉발된 ‘생명의 정치학’ 차원의 논의를 담고, 현실의 코뮨을 꾸리는 데 필요한 실천적 내용까지 포괄한 코뮨주의의 윤리를 말하며 끝맺고 있다. 코뮨주의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현실적인 이론서. 『불교를 철학하다』, 이진경, 2016, 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철학자 이진경, 불교를 말하다! 불교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방법은 많다. 그중에서 무엇보다 명확하고 뚜렷한 방법은 ‘연기’라는 말로 요약하는 것이다. 즉 연기가 불교의 요체고, 석가모니가 자신의 깨달음을 펼치기 위해 선택한 첫 번째 개념이다. 연기(緣起)란 무엇인가? 연(緣)하여 일어남(起)이다. 연한다는 것은, 어떤 조건에 기대어 있음이다. 따라서 연기란 어떤 조건에 연하여 일어남이고, 어떤 조건에 기대어 존재함이다. 반대로 그 조건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음, 혹은 사라짐이다. 『중아함경』에 있는 유명한 문구가 그것을 요약해준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나면 저것이 생겨난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으며,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한다.” 이처럼 불교의 오랜 역사가 언제나 자신이 처한 연기적 조건 속에서 과거의 자신과 대결하며 스스로를 갱신해온 것임을 안다면, 현대의 과학, 철학, 예술은 물론 우리 사회나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에 의해 침윤되고 혼합된 불교의 모습을 ‘순수한 불교’를 준거로 비난하는 것처럼 거리가 먼 것은 없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곳이 연결되고, 기계와 인간이 섞이고 합체되며, 생명체가 복제되고 매매되는 시대에 어떤 현대철학보다 더 현대적인 철학으로, 어떤 윤리보다 더 현대적인 삶의 방법으로서 불교가 재탄생되어야 한다는 한 현대철학자의 경계를 허무는 관점과 폭넓은 사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세속을 벗어난 수행과 고된 깨달음의 여정을 뛰어넘어 좀 더 행복하고 충만하게 우리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깨달음의 실천적 요체로서 다가온다.
강사소개 :: 이진경 (사회학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서구의 근대적 주거공간에 관한 공간사회학적 연구: 근대적 주체의 생산과 관련하여」라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87년 발표한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로 명성을 얻은 후, ‘이진경’이라는 필명으로 ‘탈근대성’과 ‘코뮨주의’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또한 박태호라는 이름으로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오랫동안 공부하는 이들의 코뮨인 연구공간 [수유너머www.nomadist.org]에서 자본주의 외부의 삶과 사유를 시도하는 활동적인 사회학자이다. 『모빌리티시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 (앨피,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