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화요토론] 지구와 우리의 몸을 생각하는
동물을 안먹는 실험
▶2020.5.12(화) pm7:30 ▶주제에 관심있는 누구나 환영해요~~!!
▶1부_[수유너머104] 주방팀 ▶2부_이의철 (베지닥터 사무국장,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식탁에 동물을 올리지 않아야 하는 이유
우리 식재료목록에 동물을 넣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구 몸物體의 건강'을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우리 몸我體의 건강'을 위해서다.
동물-먹기는 '지구 몸物體'에 해롭다
소ㆍ돼지ㆍ닭 등 식용동물을 생산하는 데 지구 표면의 1/4 넘는 땅이 사용된다. 땅은 숲을 태워 얻는다. 숲에 사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은 인간이 먹을 고기(!)를 위해 불에 타 죽는다. 축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세계 모든 자동차, 비행기, 기차, 배 등이 내뿜는 양과 맞먹는다. 축산업은 숲을 태워 지구의 산소공급을 줄이고, 메탄과 이산화질소를 배출하여 지구온난화에 기여한다.
사육동물의 배설물은 바다와 호수를 생물이 살 수 없는 ‘데드존(dead zone)’으로 만든다. 1992년 이래 데드존은 75% 증가했다. 동물단백질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물의 양은 식물단백질을 얻는데 필요한 물의 6배가 넘는다. 축산업은 바다를 오염시키고 식수를 다량 소비하며 수자원 고갈에 기여한다.
축산업자는 최소의 공간에 최대한 많은 동물을 채운다. 동물은 ‘공장’에서 (농장이 아니다!) 생산된다. 동물은 정신질환과 육체질환에 시달린다. 축산업자는 병든 동물이 무게가 덜 나간 채로 죽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여러 종류의 항생제가 다량 투여되고 염증이 악화되어 더 이상 살아있기 어려울 때쯤 동물은 태어나 처음 ‘공장’에서 나와 고기가 된다. 매년 세계 전체 인구의 10배가 넘는 동물이 살해되어 식탁에 오른다.
동물-먹기는 '우리 몸我體'에 해롭다
동물을 먹는 순간 우리 몸에서는 화학적 과정이 시작된다. 동물단백질은 소화과정에서 염증성 화합물을 형성해 심혈관계를 손상시킨다. 동물지방은 7시간 동안 우리 혈액에 남아 혈류에 문제를 일으킨다. 유제품은 뼈속의 인을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영양학과 의학계의 상식에 해당하는 이런 사실이 동물-먹기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다. 우리식탁에 오를 재료는 우리가 아니라 축산업ㆍ낙농업ㆍ육가공 기업 등 거대자본이 결정한다. 그들은 매년 거액의 자금을 로비와 광고에 사용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고기와 계란은 필수단백질 공급원이고, 우유는 완전식품이다’라는 생각을 품게 했다. ‘붉은 고기보다 흰 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은 양계업과 수산업계가 넣어준 믿음이다.
소ㆍ돼지ㆍ닭이 동물이고, 고등어ㆍ참치ㆍ조개가 동물이며, 계란ㆍ우유도 동물이다. 당뇨병, 암, 심장질환 등 중증환자의 회복을 위한 식단은 물론이고, 전문 운동선수의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식단으로 ‘완전 채식’이 강조되는 이유는, 그것이 해롭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의 목적에 더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1부 토론]은 수유너머 주방팀에서 준비합니다
[수유너머]는 오랫동안 ‘非육식’을 권장하고 실천해 왔다. 주방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건강에 유익한 먹기방식’을 실천하기 위해 '계란, 우유, 생선, 어묵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먹기'를 다시 생각해 보려고 한다. 계란과 우유, 생선과 어묵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지구 몸體과 닭ㆍ소ㆍ魚의 몸體에 가해지는 폭력을 검토하고 우리가 그것을 먹었을 때 우리 몸體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을 살펴본다. 2020년에 새로 구성된 주방팀의 이름은 ‘물아일체物我一體 주방팀’이다. 한편 우리 주방팀은 2명의 채식인과 2명의 비채식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물-먹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 '의견들의 복합체'이다 ^.^
[2부 토론]은 이의철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1. 우리 사회와 인류가 어떤 '문화'를 선택해야 하는가? (문화와 전통은 인류의 선택이다!)
2.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건강위기와 육식 및 축산의 관련성
3. 약과 화학물질, 에너지에 의존하는 의학의 지속불가능성
이의철 선생님 소개 (베지닥터 사무국장 /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 베지닥터 사무국장,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대한 생활습관의학 교육원 부원장,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및 반핵의사회 회원, 대전녹색당 운영위원
- 채식이 답이다(공저), 당신이 병드는 이유(역저), 무엇을 먹을 것인가(감수)
이의철 선생님 칼럼 [2017. 3.3 프레시안]
'두마리치킨'의 서늘한 비밀 [기고] 공장식 축산의 끔찍한 역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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