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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우트 서양음악사] 효영200411

7장. 16세기 새로운 조류

-16세기 기악음악

1450-1550년 기악곡이 갑자기 늘어난 듯 보이는 것은 착각이다. 그러나 중세에 업신여김 받았던 기악곡이 이 시기에 보다 많이 기보되었고, 그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에 따라 악기 설명이나 연주법에 관한 출판물도 등장한다.

비르둥이 쓴 <독일어로 된 음악개관>(1511)이나 프레토리우스가 쓴 <음악대전>에서는 특히 관악기가 수가 유달리 많고 다양하다는 것(비올, 리코더, 숍, 크럼호른, 코르트홀트, 라우쉬파이프, 플루트, 코넷, 트렘펫, 색벗 등)과 모든 악기가 한 조 혹은 한 벌을 이루며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는 통일된 음향으로 음역 전체를 다룰 수 있는 독주 악기를 위한 곡의 출현에 자극을 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가정용 독주 악기는 오늘날의 기타와 유사한 류트였다.

16세기 초 기악은 성악과 여전히 밀접한 관련을 맫었는데, 성무일과에는 성가대와 오르간이 번갈아 연주되는 수행이 있었다. 가령 성무일과 중에 일상적으로 불려지는 부분을 기악곡으로 만든 짧은 오르간 곡을 버스(verse)나 버세트(verset)라 하였다. 오르간 찬미가의 예.

1) https://www.youtube.com/watch?v=APbWnbhU_f0(장 티틀루즈, pange lingua)

2) https://www.youtube.com/watch?v=o2otk67Nq-Q (크리스토퍼 타이, in nomine crye)

이태리어로 노래 혹은 샹송을 뜻하는 칸초나(canzona)는 본래 일반적인 양식의 기악곡이었으나, 하나 내지 복수의 주제가 대위적으로 계속되고 변화없는 움직임으로 취급되었던 초기의 칸초나와 달리 일부는 독립된 부분들로 반복과 대조의 사용을 통해 발전되어 간다

3) https://www.youtube.com/watch?v=Cihvujvb_pQ(안드레아 가브리엘리, themes from a ricercare)

16세기 기악곡의 상당 부분은 류트와 건반악기 혹은 합주용으로 씌어진 춤곡들로 이뤄졌다. 그러나 춤곡은 이후 시대와 같이, 실제 춤곡을 위한 것이 아닌 양식화된 작품으로 발전했다.

4) https://www.youtube.com/watch?v=LyjSbWgUHO4(Tabulatura Jana z Lublina - taniec Czayner Thancz (29))

반면 춤을 위한 것이 아닌 즉흥연주를 위한 곡은 독주자를 위한 음악 최초의 예가 되었다.

5) https://www.youtube.com/watch?v=O19tDKrseT8(libro de musica de vihuela de mana intitulado EL Maestro)

6) https://www.youtube.com/watch?v=fM_b4Tk808M Luys Milán: Fantasía XI / XVIII / XII (Yasunori Imamura, Vihuela )

16세기 후반 즉흥양식으로 된 건반악기 음악의 가장 중요한 형태는 이태리어로 건드리다는 뜻의 토카타(toccata)였다.

7) https://www.youtube.com/watch?v=fvz68pl9_30 Claudio Merulo - Toccata I, Libro II (Andrea Buccarella)

그 외에 모테트나 샹송에 대응되는 기악 형식인 모방적 리체르카레와 칸초나, 칸초나의 종교적인 카운터 파트인 16세기 말 베네치아의 소나타 등이 등장한다. 가령 조반니 가브리엘리의 최초의 기악 합주곡 중 하나, 신성교향곡 중 ‘피아노와 프로테의 소나타’

8) https://www.youtube.com/watch?v=QXRITlQBitc Giovanni Gabrieli - Sonata pian' e forte (1597)

9) https://www.youtube.com/watch?v=D9w9A0khLsA william byrd pavana lachrymae

8장 후기 르네상스의 교회음악

-독일의 종교개혁과 음악

1517년을 기점으로 종교개혁 운동이 선포됐지만, 여전히 루터파 교회에서는 라틴어와 독일어 가사를 혼용했으며, 18세기까지 전례에 라틴어가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루터파 교회는 일정한 음악적 공헌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예배에 참석한 성도가 부르는 유절 찬미가인 ‘코랄(혹은 독일어로 교회노래라는 뜻의 키르헨리트)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이자 약간의 기술을 갖춘 작곡가이기도 했던 루터는 <독일 미사곡>(1562) 출간에 앞서 ’내 주는 강한 성이여‘(1529)라는 코랄을 썻다고도 알려져 있다 .

10) https://www.youtube.com/watch?v=uI7QMtXBLgY Martin Luther- Ein feste burg chorale melody

본래의 가사를 새로운 가사로 바꾸는 상악 작곡법인 콘트라팍툼은 코랄 종류 중 중요한 것이었는데, 몇몇은 오늘 날 영어권 프로테스탄트 찬송가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jduUFCPl_es Heinrich Isaac (1450-1517) - Innsbruck, ich muss dich lassen

12) https://www.youtube.com/watch?v=KDkVJH4C9-o Gotteslobvideo (GL 510): O Welt, ich muss dich lassen

13) https://www.youtube.com/watch?v=h4Nr0KyOscA EG 321 Nun danket alle Gott

14) https://www.youtube.com/watch?v=lIAzppfwE6o 내 주는 강한 성이요(Martin Luther/Byung Hee Oh)

루터파의 작곡가들은 코랄을 일찍부터 다성으로 썼는데, 이는 일반 성도가 아닌 성가대를 위했던 것이었다. 회중이 주선율을 노래하고 오르간이 다른 성부를 연주하는 관습은 1600년 이후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한편 16세기 말에 독일의 많은 루터파 지역들은 가톨릭 신앙으로 되돌아갔고, 동북부의 프로테스탄트 교파와 남서부의 가톨릭교파 사이의 경계는 현재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이로써 루터파의 새롭고 고유한 다성음악은 그대로 보존되었다.

15) https://www.youtube.com/watch?v=UhnuywtWY9s Vater unser im Himmelreich-.Michael Praetorius

 

-독일 밖에서의 종교개혁의 교회음악

칼뱅은 개혁된 프로테스탄트에 여전히 가톨릭의 전례와 예배의 요소가 있다는데 루터보다 더 강력하게 반대했는데, 여기에 그의 예술적 유혹에 대한 일반적인 불신이 더해져, 칼뱅파 교회의 주목할만한 음악적 산물은 시편가뿐이었다.

16) https://www.youtube.com/watch?v=OcJOWRvkNQE Jacobus Clemens non Papa - Souterliedeken (Psalm) 31 (with monophonic version and secular model)

 

-반 종교개혁

1545-1563년간 교회의 악폐와 방종 추방을 위한 법안을 세우기 위한 공의회가 트리엔트에서 열렸다. 음악에서는 세속적 정신이 나타나고 복잡한 다성음악이 나타난 것, 시끄러운 악기를 지나치게 사용한다는 점, 나쁜 발음과 부주의 및 불경스러운 태도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바로 이때 르네상스 시대 음악의 왕자라 불렸던 조반니 다 팔레스트리나(1525-1594는 다성음악 양식이 경건한 정신과 양립불가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6성부 미사곡을 작곡하고, 교회음악의 구세주가 되었다는 전설을 남기게 된다.

반종교개혁의 절제되고 보수적인 국면의 본질을 누구보다 훌륭하게 포착했던 그는 주목할 만한 종교적 작품 다수-미사곡(104곡), 모테트(250여곡) 등-을 남겨 곧 교회 다성음악의 기준이라고 여겨진다.

 

[초기 구식의 정선율 양식]

17) https://www.youtube.com/watch?v=RNm6FzrDYKY Missa ad fugam

18) https://www.youtube.com/watch?v=XpKWG2_Dayo Repleatur os meum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1562)의 제1 아뉴스 데이]

가사는 만인이 분명히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는 트리엔트 공의회 촉구에 따라 가사 이해에 집중. 중요한 종지를 위한 신중한 음의 선택과 체계적인 반복 통한 유기적 일치.

일반적으로 5성부 이상 작곡하던 때, 그는 4성부 위주로, 아치형의 곡선 그리는 순차 진행. 고의적이라고 할 반음계주의 피하기, 무지카 픽타 규칙 따라 필수적인 변화음만 허용

부드러운 온음계적인 선율선과 불협화음의 신중한 팔레스트리나만의 취급방법: 강박에서의 강한 불협화음과 약박에서의 부드러운 협화음, 간장과 완화의 교대, -> 교환하다는 뜻의 캄비아타(불협화음이 협화음으로 바뀜)

19) https://www.youtube.com/watch?v=0WTbE9AfcX0 Missa Pope Marcelli-V.Agnus I

수직적인 조합에서 음들을 체계적으로 쌓아올리고, 배치ㆍ중복, 미묘하게 다른 명암과 음향 연출. 극적인 효과 최소화.

 

[‘오라 그리스도의 신부여’의 아뉴스 데이]

20) https://www.youtube.com/watch?v=3oIXUZCshlU Palestrina: Missa: Veni Sponsa Christi - Agnus Dei I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1562)의 크레도]

크레도 부분에서 팔레스트리나는 성부들의 엇갈린 방법이 아니라 동시적 발음을 택했으나, 그로써 빠질 수 있었던 단조로움 대신 새로운 다양성의 원천으로서 6성부의 성가대를 각기 독특한 음색 지닌 여러 소그룹으로 나누고 특별한 효과를 위해서만 전체 6성부 사용.

20) https://www.youtube.com/watch?v=7cuk9bRa8zo Missa Pope Marcelli-III.Credo

 

팔레스트리나 양식은 뒷 세대의 본보기로서 의식적으로 보존, 분리, 모방된 첫 번째의 것이었고, 19-20세기 초 특히 강조되었던 가톨릭의 몇몇 측면에 대한 음악적 이상을 구체화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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