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 발효종 1c, 강력분(t65)2c, 호밀가루1c, 소금 1t+ (재반죽에 강력분1c+, 이스트 1/2t)
프랑스 밀가루라고 해서 새로 구입한 게 알고 보니 이것저것 좀 들어간 거여서 좀 다른 방식으로 해봤어요.
이스트를 따로 넣지 않았고, 손반죽을 하려고 작업대에 올려놓고 몇 번 뒤적이다가 그냥 해보자 해서 바로 발효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물이 좀 많았는지 반죽은 질척거리긴 했지만 치아바타 만들기엔 적당해 보였고요.
1차 상온발효 3시간 - 거의 부풀지 않음
2차 냉장발효 17시간 - 여전히 그대로여서 이스트 1/2t 추가해서 적당히 섞어준 후
3차 냉장발효 20시간 - 별 차이 없음
4차 상온발효 2시간 - 약 1.3배?
이 상태에서 성형해 놓고 요가 끝날때까지 발효를 넉넉히 하고 구우려고 했는데, 손반죽도 안한데다 발효가 워낙 더디게 진행되서인지 덧밀가루를 아무리 뿌려대도 성형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일단 포기. 강력분을 추가하고 손반죽을 하면서 점도를 낮췄어요. 아마 1컵 넘게 들어간 것 같네요.
손반죽은 10분 정도만 했고요. 그리고 다시 발효~
1차 상온발효 1시간
2차 성형후 상온발효 2시간
230도 25분 구웠습니다.
색도 식감도 맛도 맘에 안들긴 하지만 향은 그럭저럭 봐줄만하네요.
재반죽을 하면서 밀가루를 추가했는데 그때문에 간이 심심해졌네요. 그냥 먹긴 좀 심심해도 샌드위치용으로는 괜찮을 것 같아요.
망할 뻔한거 살려냈다는걸로 위안을 삼으렵니다.
왜 그렇게 반죽이 질어졌는지 도저히 감이 안오네요. 계량컵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암튼 마침내 살려 내셨군요..ㅎ^^ 발효종은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발효종으로 만들다가 일반 이스트만 넣은 빵은 풍미가 떨어지고 ㅎ